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경제

속보

더보기

[시승기] 제네시스 G70, 4천만원대 독일차에 정면 도전.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BMW 3시리즈, 벤츠 C클래스와 차체·가격 비슷...럭셔리 시장 주도권

[ 뉴스핌=한기진 기자 ] 현대자동차의 럭셔리 브랜드 제네시스가 중형 스포츠 세단 ‘G70’을 내놓자 BMW와 벤츠가 바짝 긴장하고 있다. 럭셔리 브랜드라는 공통점에 자체 크기와 출고가격이 서로 엇비슷하기 때문이다.

알버트 비어만 현대자동차 부사장(시험·고성능차 개발 담당 총괄)은 최근  “제네시스 G70으로 경쟁사(BMW 3시리즈, 벤츠 C클래스)들은 큰 도전을 받을 것”이라고 자신했다. 비어만 부사장은 BMW의 고성능 브랜드 '엠(M)'의 주행성능을 완성시킨 주인공이다. 

제네시스 G70 주행모습<사진=현대차>

제네시스 G70이 보여준 주행 성능은 동일 가격대 차량을 압도한다.  

지난 20일 기자가 시승한 G70 3.3터보 모델은 과할 정도로 힘이 넘쳤다. 공차 중량은 1.7톤이지만 6기통 3300cc 터보GDI 엔진이 무려 출력 370마력, 토크 52kg/rpm을 낸다. 

서울 광진구 소재 고속버스 터미널 방면에서 강변북로로 갈아타는 지점에서 처음으로 가속페달을 밟았다. 좌회전으로 과감히 선회하는데 순식간에 100km에 도달했다. 무게감있는 가속이 일품이다. 중량대비 힘이 넘치고 도로를 움켜줬는데, 2세대 전자식 4륜 구동시스템(HTRAC)이 영민해진 덕분이다. 상태에 따라 좌우 바퀴와 전륜, 후륜의 동력을 0%에서 100%로 조절했다.

기분 좋은 드라이빙은 서울-포천간 고속도로에 올랐을 때 절정에 달했다. 가속페달을 지긋이 밟아도 시속 160km로 거침없이 달렸다. 속도감을 느끼지 못할 정도로 안정적인 주행감을 선사했다. 바디를 칭찬하고 싶다. 현대제철에 만든 초고장력강에 구조용 접착제를 확대하고 후드, 프론트 범퍼 빔, 엔진룸 스트럿 바 등에 알루미늄을 적용해 무게를 낮춘 효과다. 

전자제어 서스펜션도 인상적이다. 노면을 읽고 쇽업소버가 감쇠력을 변화시키는 능력이 매우 안정적이고 신속하다. 고속도로에서 이른바 ‘갈치기’를 시도하면  ‘평행이동’도 경험할 수 있다. 아무리 거친 핸들링에도 차체가 흔들릴 일이 없을 것같은 믿음이 든다. 국산 차에서 이런 경험은 기아차의 스팅어 이후에 처음이다.

제네시스 G70의 소유주라면 꼭 한번쯤은 레이싱 트랙을 달려야 한다. 공공도로에서만 달리기에는 그 성능이 아깝다.

가격 5000만원 초반대로 경쟁모델인 BMW 330i를 압도한다. 4기통 2.0 터보 엔진으로 출력이 245마력, 토크가 35kg/rpm으로 G70보다 35% 가량 떨어진다. 고속도로에서 성능 대결을 벌인다면 330i가 G70을 따라붙기는 불가능하다. 

성능과 실력을 견주 상대는 벤츠의 AMG C43으로 출력 367마력, 토크 53kg를 3.0 트윈터보 엔진이 쏟아낸다. 제로백(0->100km)도 4.7초로 G70 3.0터보와 같다. 다만 가격이 8480만원대로 G70보다 3000만원 더 비싸다.

제네시스 G70은 우아하면서도 역동적인 차를 원하는 20~30대나, 큰 차가 필요 없는 40~50대를 겨냥하고 있다. BMW의 3시리즈와 벤츠 C클래스의 브랜드 파워와 감성은, 제네시스보다 우위에 있는 게 분명한 사실이다. 그럼에도 4000만~5000만원으로 자동차를 구매할 소비자라면 제네시스 G70을 좀 더 진지하게 고민해보라고 권하고 싶다. 

 

[뉴스핌 Newspim] 한기진 기자 (hkj77@hanmail.net)

[관련키워드]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광주도서관 현장 매몰자 추가 수습 [광주=뉴스핌] 박진형 기자 = 광주대표도서관 공사 현장에서 철제 구조물이 붕괴해 2명이 사망하고 2명이 실종 상태다. 11일 서부소방서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 58분쯤 광주 서구 치평동 광주대표도서관 공사 현장에서 옥상 2층 철근 콘크리트 구조물이 붕괴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광주=뉴스핌] 박진형 기자 = 11일 오후 광주 서구 지평동 광주대표도서관 신축 공사장에서 붕괴 사고가 발생해 경찰이 안전 사고를 대비해 출입을 통제하고 있다.2025.12.11 bless4ya@newspim.com 이 사고로 하청업체 소속 작업자 1명이 이날 오후 2시 52분에 의식 불명 상태로 구조돼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오후 4시 1분을 기해 사망 판정을 받았다. 이날 오후 2시 53분쯤 지하층에서는 또다른 작업자 1명이 구조물에 깔린 상태로 발견됐다. 구조 당국이 8시 13분쯤 잔해를 치우고 수습하는 과정에서 이미 사망한 상태였다. 나머지 2명은 실종 상태다. 건설 현장에 투입된 작업자는 총 97명이며 사고를 당한 이들은 미장 및 철근, 배관 관련 작업을 각각 담당하고 있었다. 소방당국은 대형 크레인 2대, 중앙119구조본부 소속 구조견 2마리, 열화상카메라, 드론 등을 활용해 나머지 실종자에 대한 수색 작업을 펼치고 있다. 밤샘 수색 작업에 대비해 한국전력의 협조를 구해 조명도 설치했다. 11일 오후 광주 서구 지평동의 한 공사장 붕괴 사고 현장에서 출동한 구조대원들이 매몰자 수색·구조 작업을 벌이고 있다. [사진=광주 서부소방서] 사고는 콘크리트 타설 중에 구조물이 연쇄적으로 무너져 발생했으며 정확한 사고 원인은 조사 단계다. 광주대표도서관은 연면적 1만1640㎡, 지하 2층~지상 2층 규모로 건립될 예정으로 총사업비는 516억원이다. 완공 시점은 내년 4월 13일까지였다. 광주시는 이날 오후 2시 40분을 기해 지역재난안전대책본부를 가동했다. 소방 관계자는 "사고 현장에 콘크리트하고 철근이 집중돼 있어 구조까지 상당한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bless4ya@newspim.com 2025-12-11 21:26
사진
李대통령, 전재수 장관 면직안 재가 [서울=뉴스핌] 박찬제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11일 '통일교 금품수수' 의혹을 받는 전재수 해양수산부 장관에 대한 면직안을 재가했다. 대통령실 대변인실은 이날 오후 언론 공지를 통해 "이재명 대통령은 전재수 해양수산부 장관에 대한 면직안을 재가했다"고 밝혔다. [영종도=뉴스핌] 김학선 기자 = 통일교로부터 금품을 받았다는 의혹이 제기된 전재수 해양수산부 장관이 11일 오전 'UN해양총회' 유치 활동을 마친 후 인천국제공항 제2여객터미널을 통해 귀국해 입장을 밝힌 후 공항을 나서고 있다. 전 장관은 "직을 내려놓고 허위사실 의혹을 밝힐 것"이라고 밝혔다. 2025.12.11 yooksa@newspim.com 통일교 측으로부터 금품을 받았다는 의혹이 불거진 전 장관은 앞서 "장관직을 내려놓고 당당하게 응하는 것이 공직자로서 해야 할 처신"이라며 사의를 표명했다. 전 장관은 이날 오전 인천국제공항으로 입국하면서 기자들과 만나 '통일교 금품 수수 의혹'에 대해 "전혀 사실무근"이라면서도 사의를 밝혔다. 그는 "흔들림 없이 일할 수 있도록 제가 해수부 장관직을 내려놓는 것이 온당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밝혔다. 전 장관은 의혹에 대해 "전혀 사실무근이고, 불법적인 금품수수는 단언컨대 없었다"며 "추후 수사 형태든지, 아니면 제가 여러 가지 것들 종합해서 국민들께 말씀드리거나 기자간담회를 통해 밝혀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전 장관은 "(통일교 측으로부터)10원짜리 하나 불법적으로 받은 사실이 없다"면서 "600명이 모인 장소에서 축사를 했다는 것도 사실무근"이라고 반박했다. 앞서 민중기 특별검사팀은 지난 8월 윤영호 전 통일교 세계본부장으로부터 2018∼2020년께 전재수 당시 더불어민주당 의원에게 명품 시계 2개와 함께 수천만 원을 제공했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면서 한일 해저터널 추진 등 교단 숙원사업 청탁성이라고 설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pcjay@newspim.com 2025-12-11 17:14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