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글로벌

속보

더보기

위안화 강세에 中 수출업계 달러 '움켜 쥐었다'

기사입력 : 2017년09월21일 02:45

최종수정 : 2017년09월21일 06:38

위안화 강세 지속성 회의적..인민은행 유동성 공급 차질

[뉴욕 = 뉴스핌 황숙혜 특파원] 올들어 중국 위안화가 달러화에 대해 예상 밖의 강세를 연출한 가운데 중국 수출 업계가 벌어들인 달러화를 쌓아둔 채 풀지 않고 있다.

위안화의 상승 기류가 지속되지 않을 것이라는 관측에 따라 헤지 전략을 펴고 있다는 분석이다. 이 때문에 인민은행의 시중 유동성 공급에 차질이 빚어지고 있다.

달러화 <사진=블룸버그>

20일(현지시각) 중국 인민은행에 따르면 중국 개인과 기업들이 상업은행을 통해 매도한 해외 통화는 지난 8월 기준 22개월 연속 감소했다.

이 때문에 인민은행의 외화 포지션은 8월 21조5100억위안(3조2700억달러)로 줄어들었다. 외화 포지션은 인민은행이 외화를 사들이기 위해 발행하는 위안화 규모를 의미하는 것으로, 3년 전 기록한 고점 27조3000억위안에서 가파르게 떨어진 수치다.

중국 위안화는 연초 이후 달러화에 대해 5.4% 급등했다. 지난해 6.6% 떨어진 것과 커다란 대조를 이룬 셈이다.

하지만 중국 투자자와 기업들은 위안화 자금을 늘리는 것이 아니라 달러를 포함한 외화 자금을 확보해 두는 데 주력하고 있다.

지난 수년간 중국의 수출이 활황을 이루면서 인민은행은 달러와 그 밖에 외화에 대한 위안화 매도를 통해 국내 경제에 현금 유동성을 공급했다.

하지만 외화 포지션이 가파르게 위축되면서 자금 시장의 유동성 역시 줄어들고 있다는 것이 시장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외국인직접투자(FDI) 감소와 대규모 자본 유출이 유동성 축소를 부추겼지만 인민은행의 외화 포지션 감소가 주요인이라는 지적이다.

민간 경제 주체의 신규 외화 공급이 충분히 이뤄지지 않고 있어 인민은행의 총 유동성 관리에도 차질이 발생하는 실정이다.

충격을 완화하기 위해 인민은행은 상업은행에 중단기 대출을 지원하는 등 유동성을 확대할 수 있는 대책을 동원하고 있지만 금융시장의 혼란을 진정시키기에는 역부족이다.

중국 단기 금리는 지난 1월 초 2.4%에서 3월 5%까지 치솟은 뒤 최근 3% 선으로 하락, 롤러코스터를 연출하고 있다.

외환 매매를 통해 공급하는 자금은 궁극적으로 비용이 발생하지 않지만 중단기 대출은 비용이 발생하기 때문이다.

화창증권의 지 링가오 채권 애널리스트는 월스트리트저널(WSJ)과 인터뷰에서 “인민은행이 공급하는 자금은 더 이상 저비용이 아니다”라며 “뿐만 아니라 이는 실물경제를 이미 압박하기 시작했다”고 전했다.

 

[뉴스핌 Newspim] 황숙혜 뉴욕 특파원 (higrace@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李대통령, 오광수 민정수석 사의 수용 [서울=뉴스핌] 이영태 선임기자 = 이재명 대통령은 13일 전날 밤 사의를 표명한 오광수 대통령실 민정수석비서관의 사의를 수용했다. 강유정 대통령실 대변인은 이날 오전 브리핑에서 "오광수 민정수석이 어젯밤 이재명 대통령께 사의를 표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오광수 대통령실 민정수석비서관 [사진=대통령실] 강 대변인은 "이 대통령은 공직기강 확립과 인사 검증을 담당하는 민정수석의 중요성을 두루 감안해 오 수석의 사의를 받아들였다"고 전했다. 이어 "대통령실은 이재명 대통령의 사법개혁 의지와 국정 철학을 깊이 이해하고 이에 발맞춰 가는 인사로 조속한 시일 내에 차기 민정수석을 임명할 예정"이라고 부연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차명 부동산과 차명 계좌 의혹으로 오 수석이 물러난 만큼 차기 민정수석 검증 기준에 청렴함 등이 포함될 것이야는 질문에 "일단 저희가 가지고 있는 국정철학을 가장 잘 이해하고 이를 시행할 수 있는 분이 가장 우선적인 이재명 정부의 인사검증 원칙이라고 할 수 있겠다"며 "새 정부에 대한 국민들의 기대감이 워낙 크기 때문에 그 기대에 부응하는 게 첫 번째 사명"이라고 답했다. 이 관계자는 오 수석 건을 계기로 인사 검증 기준이라 원칙이 마련될 수 있느냐는 질의에는 "이 대통령이 여러 번 표방했던 것처럼 우리 정부에 대한 기대감, 그리고 실용적이면서 능력 위주의 인사가 첫 번째 가장 먼저 포방될 원칙"이라며 "그리고 여러 가지 우리 국민들이 요청하고 있는 바에 대한 다방면적인 검토는 있을 예정"이라고 언급했다. medialyt@newspim.com 2025-06-13 09:43
사진
조은석 내란특검 "사초 쓰는 자세로" [서울=뉴스핌] 김현구 기자 = 이른바 '3대 특검(특별검사)' 중 내란 특검을 맡게 된 조은석(60·사법연수원 19기) 전 감사원장 권한대행이 13일 "수사에 진력해 온 경찰 국가수사본부,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 검찰의 노고가 헛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해 사초를 쓰는 자세로 세심하게 살펴 가며 오로지 수사 논리에 따라 특검직을 수행하겠다"고 밝혔다. 조 특검은 이날 "수사팀 구성과 업무공간이 준비되면 설명해 드릴 기회를 갖도록 할 것"이라며 이같이 전했다. 조 특검은 현재 퇴직 후 별도 근무 중인 변호사 사무실이 없고 재택근무 중이다. 조은석 내란 특별검사. [사진=뉴스핌DB] 전남 장성 출신인 조 특검은 광주 광덕고와 고려대 법학과를 졸업한 뒤 1993년 수원지검 성남지청에서 검사 생활을 시작했다. 그는 대검찰청 중앙수사부 검찰연구관, 대검 공판송무과장, 대검 범죄정보1·2담당관, 서울중앙지검 형사3부장검사, 서울북부지검 차장검사, 광주지검 순천지청장, 서울고검 형사부장 등을 거쳤다. 이후 2014년 대검 형사부장 시절 세월호 참사 검경 합동 수사를 지휘했고, 청주지검장, 사법연수원 부원장을 지낸 뒤 문재인정부에서 서울고검장과 법무연수원장을 역임한 뒤 검찰을 떠났다. 2011~2025년 감사원 감사위원을 지낸 조 특검은 임기 중 전현희 전 국민권익위원회 위원장에 대한 감사가 '표적 감사'라며 제동을 거는 등 윤석열정부와 대립하기도 했다. 한편 이재명 대통령은 전날 저녁 내란 특검에 조 특검, 김건희 특검에 민중기 전 서울중앙지법원장, 채해병 특검에 이명현 전 국방부 검찰단 고등검찰부장을 각각 지명했다. 조 특검과 민 특검은 더불어민주당 추천, 이 특검은 조국혁신당 추천이다. 각 특검은 최장 20일간 준비기간을 거치게 되며, 내달 초 본격적인 수사가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내란 특검은 최대 60명, 김건희 특검은 40명, 채해병 특검은 20명의 검사를 파견받을 예정이다. hyun9@newspim.com 2025-06-13 07:42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