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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 트럼프 '완전파괴' 발언에 "초강경 대응 검토"

기사입력 : 2017년09월22일 10:28

최종수정 : 2017년09월22일 10:28

조선중앙통신 통해 '늙다리' '불망나니' 등 원색적 비난

[뉴스핌=조세훈 기자] 북한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이 22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유엔 총회 연설에 대응해 "사상최고의 초강경대응조치 단행을 심중히 고려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 위원장이 트럼프 대통령의 '북한 완전 파괴' 발언이 포함된 유엔 연설 내용에 대해 직접 성명 형식을 통해 강하게 비난한 것은 형식적으로 전례가 없는 일이다.

북한은 국제사회의 제재 결의나 한미 연합훈련 등에 대응해 외무성이나 북한군 명의의 성명이나 논평을 발표해왔으나 김 위원장이 신년사 외에 직접 자신의 명의로 대외 성명을 발표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북한 조선중앙TV는 지난 3일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이 핵무기연구소를 현지지도, ICBM급 장거리 탄도미사일로 추정되는 '화성-14형'의 '핵탄두(수소탄)'를 점검했다고 보도했다. <사진=조선중앙TV>

조선중앙통신은 이날 김 위원장이 자신의 이름으로 성명을 내고 "트럼프가 그 무엇을 생각했든간에 그 이상의 결과를 보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고 보도했다.

그는 "트럼프가 세계의 면전에서 나와 국가의 존재자체를 부정하고 모욕하며 우리 공화국을 없애겠다는 역대 가장 포악한 선전포고를 해온 이상 우리도 그에 상응한 사상최고의 초강경대응조치단행을 심중히 고려 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그러면서 "말귀를 알아듣지 못하고 제할소리만 하는 늙다리에게는 행동으로 보여주는것이 최선"이라면서 추가적인 군사 행동을 감행할 것임을 강하게 암시했다.

아울러 "세계최대의 공식외교 무대인 것 만큼 미국대통령이라는 자가 이전처럼 자기 사무실에서 즉흥적으로 아무 말이나 망탕 내뱉던 것과는 다소 구별되는 틀에 박힌 준비된 발언이나 할 것으로 예상했다"면서 "그러나 그 어느 미국 대통령에게서도 들어볼 수 없었던 전대미문의 무지막지한 미치광이나발을 불어댔다"고 강하게 반발했다.

이어 "우리의 정권을 교체하거나 제도를 전복하겠다는 위협의 테두리에서 벗어나 한 주권국가를 완전히 괴멸시키겠다는 반인륜적인 의지를 유엔무대에서 공공연히 떠벌이는 미국대통령의 정신병적인 광태는 정상사람마저 사리분별과 침착성을 잃게 한다"고 덧붙였다.

김 위원장은 특히 "대통령으로 올라앉아 세계의 모든 나라들을 위협공갈하며 세상을 여느 때없이 소란하게 만들고있는 트럼프는 한 나라의 무력을 틀어쥔 최고통수권자로서 부적격하며 그는 분명 정치인이 아니라 불장난을 즐기는 불망나니, 깡패임이 틀림없다"면서 원색적인 비난을 쏟아냈다.

또한 "미국 집권자의 발언은 나를 놀래우거나 멈춰세운 것이 아니라 내가 선택한 길이 옳았으며 끝까지 가야 할 길임을 확증해주었다"면서 "미국의 늙다리미치광이를 반드시, 반드시 불로 다스릴 것"이라고 위협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19일(현지시각) 유엔총회 기조연설을 통해 "미국과 동맹을 방어해야 한다면 우리는 북한을 완전히 파괴하는 것 외에 다른 선택 없을 것"이라고 경고한 바 있다.

 

[뉴스핌 Newspim] 조세훈 기자 (askra@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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