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사회

속보

더보기

백팩족 난리난 이유 “지하철 2호선 선반이 사라진다”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유실물 발생·테러 방지 등 이유로 선반 제거 추세
다음달 이용객 최다 2호선 선반 없는 전동차 도입
여론 ‘선반 설치’ 우세…숨막히는 Hell of Hell 구간

[뉴스핌=심하늬 기자] 다음 지하철의 공통점은?

① 오는 10월 중순부터 도입되는 2호선 신규 전동차
② 2009년 개통된 서울 지하철 9호선
③ 공항철도
④ 인천지하철 2호선
⑤ 대전지하철 1호선

답: 선반이 없거나, 일부 좌석 위에만 설치돼 있다.

출근 시간대 지하철 7호선. 선반이 시민들의 짐으로 가득차 있다. 심하늬 기자

선반 없는 지하철이 대세다. 일부 시민은 불편하다고 호소한다.

2003년 인천 지하철을 시작으로 서울 지하철 7호선, 9호선 등 선반 없는 지하철이 도입된지 오래됐다. 이런 가운데 오는 10월 중순에는 이용 승객이 가장 많은 서울 지하철 2호선에 선반 없는 지하철이 도입될 예정이다.

22일 오전, 출근하는 시민으로 만원인 서울 지하철 7호선 온수~고속터미널 구간. 선반은 온갖 가방과 짐으로 가득해 빈 곳을 찾아보기 힘들었다. 같은 시간대 지하철 9호선 여의도~종합운동장 구간도 상황은 마찬가지였다.

매일 지하철을 이용하는 직장인 박태섭(29)씨는 지하철에 탈 때 백팩을 꼭 선반 위에 올려놓는다. 하지만 박씨가 이용하는 7호선 일부 차량에는 선반이 없다.

최근 몇 년 사이 온라인을 중심으로 출퇴근 시간 백팩을 메고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백팩족'들이 민폐를 끼친다는 의견이 형성됐다.

튀어나온 백팩이 다른 승객의 공간을 침해한다는 것이다. 백팩족들은 백팩을 안고 타거나, 지하철 선반에 올려놓는 일이 많아졌다. 하지만 최근엔 선반 없는 지하철이 많아 이마저 쉽지 않다.

'백팩족'이 민폐라는 지적이 이어지자 서울도시철도공사(현 서울교통공사)는 과거 관련 지하철 에티켓 캠페인을 진행했다. '백팩족'들은 민폐를 끼치지 않기 위해 선반을 자주 이용하지만, 최근 새로 도입되는 지하철을 중심으로 선반이 사라지면서 이마저 쉽지 않다. <사진=TBS 교통방송 캡처>

강남 직장인 김수연(34)씨는 "극심한 만원 지하철 안에서 선반 위에 올려놔야 하는 짐이 있어도 선반을 찾기 힘들어 난감하다"고 했다.

그는 매일 출퇴근 시간 '헬 오브 헬(Hell of Hell·지옥 중의 지옥)'인 9호선 여의도~신논현 구간을 이용한다. 차량 내부가 다른 지하철보다 좁은 9호선의 특성상 체감 혼잡도가 더욱 크다.

왜 선반을 없앴을까. 서울메트로(현 서울교통공사)와 서울도시철도공사(현 서울교통공사) 등은 지하철 선반을 없애며 여러 이유를 들었다.

유실물 발생과 테러 위협을 방지하겠다는 것이 주요 이유였다. 2008년경 무료 신문이 인기를 끌 때는 '민원의 85%를 차지하는 선반 위 무료신문 수거 행위'를 근절시키겠다는 명분도 있었다.

하지만 지하철에서 무료 신문을 찾아볼 수 없게 된 지금, 유실물 발생과 테러 위협 방지가 시민의 의견을 무시할 수 있는 충분한 근거가 될 수 없다는 지적이 조심스레 나온다.

일부 좌석 위에만 선반이 설치된 지하철 9호선. 출근 시간대 선반이 시민들의 짐으로 가득 차 있다. 심하늬 기자

서울교통공사는 오는 10월 중순부터 내년까지 새로 도입되는 지하철 2호선 신규 전동차 200량에 선반을 없앴다. 지난 2월 서울시 통계에 따르면 지하철 2호선은 하루 평균 전체 지하철 이용객의 28.4%인 227만1000명이 이용해 가장 붐비는 노선이다.

실제 지하철을 이용하는 시민을 대상으로 한 조사에서 시민들의 의견은 "선반이 필요하다"는 쪽이 우세했다. 2014년 서울메트로 조사에서는 "지하철 선반을 현행대로 유지해야 한다"와 "일부 설치하자"는 의견이 각각 56%와 26%로, 선반 설치 의견이 82%에 달했다.

일각에서는 광고가 잘 보이게 하려고 선반을 없앴다는 지적도 나온다. 비용 절감 때문이라는 것이다.

승객들의 스마트폰 이용으로 지하철 광고 물량은 3년 새 30% 급감했다. 서울교통공사에 따르면 지하철 1~4호선 월간 광고 판매액은 2014년 7월 약 22억원에서 지난 7월 약 16억원으로 30% 가까이 줄었다. 2010년부터 10년간 서울지하철 5~8호선 사업권을 보유했던 회사 스마트채널은 지난해 법원에 파산 신청을 하고 사업권을 조기 반납했다.

이에 지난 4월 최판술 서울시의회 의원은 "(서울메트로의) 부채 비율이 높아 선반을 없앤 자리를 광고 목적으로 사용하려고 한 것은 아닌지 의심스럽다"는 의견을 냈다.

서울교통공사 관계자는 "10월 중순부터 선반 없는 2호선 신규 전동차를 도입하는데, 도입 후 시민 의견을 들어 선반 설치 여부를 검토하겠다"며 "시민의 의견에 따라 선반을 설치할 준비는 이미 되어있다"고 밝혔다.

 

[뉴스핌 Newspim] 심하늬 기자 (merongya@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지귀연, 尹 내란 선고 후 북부지법行 [서울=뉴스핌] 이바름 기자 = 윤석열 전 대통령의 내란 혐의 재판을 심리 중인 지귀연 부장판사가 이달 말 서울북부지법으로 전보된다. 이른바 '3대 특검(내란·김건희·채상병)'이 기소한 사건을 맡고 있는 이진관·백대현·우인성 부장판사는 서울중앙지법에 남는다. 대법원은 6일 지방법원 부장판사 이하 법관 1003명에 대한 정기인사를 실시했다. 오는 23일자로 시행되는 이번 인사는 지방법원 부장판사 561명, 지방법원 판사 442명 등이 대상이다. [서울=뉴스핌] 사진공동취재단 = 지귀연 부장판사가 21일 서울 서초동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린 윤석열 전 대통령의 내란 우두머리 혐의 형사재판 두 번째 공판에서 취재진들의 퇴장을 명령하고 있다. 2025.04.21 photo@newspim.com 지귀연 부장판사는 이번 인사에서 서울북부지법으로 자리를 옮긴다. 지 부장판사는 윤 전 대통령의 내련 혐의 심리를 맡아왔으며, 이 사건은 오는 19일 1심 선고기일만 남겨두고 있다. 한덕수 전 국무총리의 내란 우두머리 방조 등 혐의 재판에서 징역 23년을 선고한 이진관 부장판사는 서울중앙지법에 남는다. 윤 전 대통령의 체포방해 혐의 재판에서 징역 5년을 선고한 백대현 부장판사, 김건희 여사에게 징역 1년 8개월을 선고한 우인성 부장판사도 잔류한다. 3대 특검이 기소한 사건들을 심리한 재판장들 가운데 지 부장판사만 자리를 옮기게 됐다. 한편 이번 정기인사에서는 132명의 법관이 지법 부장판사로 신규 보임됐다. 여성법관 비율은 45.5%(60명)이다. 연수원 40기 판사들이 처음으로 지법 부장판사로 보임된 점이 특징이다. [서울=뉴스핌] 사진공동취재단 = 이진관 부장판사가 30일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린 한덕수 전 국무총리 내란 우두머리 방조 및 위증 등 혐의 사건 첫 재판을 심리하고 있다. 2025.09.30 photo@newspim.com 대법원은 이번 인사에서 비재판보직에 대한 개편을 진행했다. 대법원 재판연구관 근무시기를 유연화하고, 보다 많은 법관에게 상고심 근무 기회를 부여하기 위하여 지법 부장판사에 대한 재판연구관 보임을 확대했다. 재판중계, 재판지원 AI 도입 등 사법제도 관련 과제 추진을 위해 법원행정처 기획조정실에 기획조정심의관 1명을 증원했다. 서울남부지법 김기홍 판사가 겸임한다. 사법인공지능정책 수립을 위해 사법인공지능심의관 1명도 신설했다. 이강호 천지방법원·인천가정법원 부천지원 판사가 해당 직을 수행한다. 신임법관 연수 및 법학전문대학원 강의 지원의 효율성과 전문성 제고를 위해 사법연수원 교수 1명도 증원했다. 퇴직 법관은 45명으로, 70~80명 규모였던 과거에 비해 절반 가까이나 줄었다. 퇴직자가 줄어든 이유로 '스마트워크' 제도의 안착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스마트워크는 재판이 없는 날 근무지가 아닌 법원에서 일할 수 있도록 하는 원격근무 제도다. 대법원은 지난해부터 주 2회 원격근무할 수 있도록 제도를 시행하고 있다. right@newspim.com 2026-02-06 15:20
사진
'50억 클럽' 곽상도 1심 공소기각 [서울=뉴스핌] 홍석희 박민경 기자 = 법원이 대장동 민간 업자들로부터 퇴직금 명목으로 50억 원을 받아 은닉한 혐의로 기소된 곽상도 전 국민의힘 의원에 대한 공소를 기각했다. 아들 곽병채 씨는 무죄를 선고받았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3부(재판장 오세용)는 6일 오후 범죄수익은닉규제법 위반 등 혐의로 기소된 곽 전 국민의힘 의원과 특정범죄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뇌물) 혐의로 기소된 아들 곽 씨에게 각각 공소 기각과 무죄를 선고했다. 법원이 대장동 민간 업자들로부터 퇴직금 명목으로 50억 원을 받아 은닉한 혐의로 기소된 곽상도 전 국민의힘 의원에 대한 공소를 기각했다. 사진은 곽상도 전 국민의힘 의원. [뉴스핌DB] 재판부는 "선행 사건과 사실상 동일한 내용에 대해 다시 판단을 받게 하는 것으로, 무죄를 뒤집기 위한 자의적인 공소권 행사"라며 "실질적으로 동일한 사안에 대해 1심 판단을 두 번 받는 실질적 불이익을 받은 만큼 공소권 남용에 해당한다"고 판시했다. 또 재판부는 "곽병채가 곽상도 전 의원의 직무와 관련해 금품을 수수하기로 명시적·묵시적으로 공모했다고 보기 어렵고, 기능적 행위 지배도 인정되지 않는다"며 "제출된 증거만으로는 합리적 의심의 여지 없이 범죄 사실이 증명되었다고 보기 어렵다"고 밝혔다. 재판부는 다만 화천대유자산관리(화천대유) 대주주 김만배 씨의 특가법상 알선수재 방조, 정치자금법 위반 등 혐의는 유죄로 인정해 벌금 500만 원을 선고했다. 재판부는 "화천대유 관련 자금이 곽 전 의원에게 후원금 명목으로 기부된 것으로 평가할 수 있다"며 유죄로 판단했다. 양형과 관련해 재판부는 "알선수재 방조는 공무 집행의 공정성과 사회적 신뢰를 저해하는 범죄이고, 정치자금법 위반 역시 정치 자금의 투명성을 훼손해 죄책이 가볍지 않다"고 설명했다. 곽 전 국민의힘 의원은 1심 선고 직후 서울중앙지법 서관에서 "1차 수사로 기소돼 무죄를 선고받았고, 2차 수사로 기소돼 오늘 공소 기각 판결을 받기까지 5년이라는 시간이 흘렀다"며 "그 사이 잃어버린 명예와 모든 것들에 대해 어떤 방식으로 보상받아야 할지 답답하다"고 입장을 밝혔다. 앞서 검찰은 아들 곽 씨에게 징역 9년을 구형했다. 또한, 수수한 뇌물 액수의 2배에 해당하는 벌금 50억 1000여 만 원과 추징금 25억 5000여 만 원을 명령했다. 곽 전 국민의힘 의원에게는 징역 3년을 구형했다. 이들과 함께 기소된 화천대유자산관리(화천대유) 대주주 김 씨에게는 범죄수익 은닉 혐의와 관련해 징역 2년, 알선수재 및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와 관련해 징역 2년을 구형했다. 한편, 곽 전 국민의힘 의원은 2021년 4월 대장동 사업 과정에서 김 씨로부터 하나은행 컨소시엄 이탈 방지 청탁 알선 대가 및 국회의원 직무 관련 뇌물로 약 25억 원 상당을 수수하면서 이를 화천대유 직원이던 곽 씨의 퇴직금과 성과급으로 가장, 은닉한 혐의를 받는다. 아들 곽 씨는 곽 전 국민의 힘 의원의 25억 원 상당의 뇌물 수수에 공모했다는 의혹과 관련해 특가법상 뇌물 혐의를 받는다. pmk1459@newspim.com   2026-02-06 15:52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