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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래소 이사장 추가 공모 3~4명 합류...유력인사 여전히 '베일'

기사입력 : 2017년09월26일 19:06

최종수정 : 2017년09월26일 19:06

최방길·신용순·류근성 새로운 경쟁자 합류

[뉴스핌=김양섭 최주은 김지완 기자] 한국거래소 이사장 후보추천위원회(이하 후추위)는 26일 차기 이사장 공모에 총 14명이 지원했다고 밝혔다. '투명성 제고, 인재풀 확보' 등의 명분으로 이례적으로 이뤄진 추가 공모 결과 3~4명이 추가 지원한 것으로 나타났다.

거래소 안팎에선 이례적인 '추가 공모' 결정을 두고 정권 실세들의 파워게임으로 해석하는 시각도 많았다. 이날 본인 동의를 거친 명단은 전체의 절반인 7명. 기존에 알려지지 않은 인물 가운데 새로운 후보 3명이 이름을 올렸다.

◆ 총 14명 지원.."추가 공모 3~4명"

2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거래소 차기 이사장 공모에 모두 14명이 지원했다. 류근성 전 애플투자증권 대표, 신용순 전 크레디트스위스은행 감사, 최방길 전 신한BNP파리바자산운용 대표 등 3인이 추가공모 과정에서 새롭게 합류했다.

류근성 전 애플투자증권 대표는 경희대학교 법과대학을 졸업하고 연세대학교 행정대학원, 보스턴대 MBA 등을 거쳤다. 이후 대우증권 투자분석부장, 대우증권 사업본부장, 메리츠종금증권 전무, 동부증권 부사장, 애플투자증권 대표이사 사장 등을 역임했다.

최방길 전 신한BNP파리바자산운용 사장은 1951년 강원도 강릉 출생으로 강릉고와 경희대 법대를 졸업했다. 1982년 신한은행에 입행 후 신한은행 종합기획부장과 신한금융지주회사 설립준비실장, 조흥은행 부행장을 거쳤다. 이후 2009년부터 2012년까지 신한BNP파리바자산운용 사장으로 재직했다.

지원현황 공개에 동의한 후보자는 김광수 전 금융정보분석원장, 류근성 전 애플투자증권 대표, 신용순 전 크레디트스위스은행 감사, 최방길 전 신한BNP파리바자산운용 대표, 최홍식 전 KRX 코스닥시장본부장, 이동기 현 KRX 노조위원장, 유흥열 전 KRX 노조위원장 등 7명이다.

앞서 지난 4일 마감된 1차 공모에는 김광수 전 원장, 김재준 현 거래소 코스닥위원장, 박상조 전 거래소 코스닥위원장 이철환 전 거래소 시장감시위원장 최홍식 전 코스닥본부장 등 10여명이 지원한 것으로 알려져왔다.

이날 거래소측이 밝힌 명단은 본인 동의를 거친 경우에 한해서다. 또 기존 공모와 추가 공모 지원자를 구분하지도 않았다. 한국거래소 이사후보추천위원회는 "지원자에 대한 엄격한 서류 및 면접심사를 거쳐, 자본시장 발전에 대한 비전과 역량, 리더십 등을 갖춘 이사장 후보자를 주주총회에 추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자료=한국거래소>

◆ 정부측 인사 누구? 여전히 '베일'

기존 공모에서 가장 유력한 인사로는 김광수 전 원장이 꼽혀왔다. 당시 하마평이 돌았던 김성진 전 조달청장과 정은보 전 금융위원회 부위원장, 서태종 금융감독원 수석부원장 등은 공모에 지원하지 않았다. 거론됐던 정부측 인사들이 공모에 참여하지 않은 상황에서 김 전 원장의 깜짝 등장을 두고 일각에선 '내정설'이 흘러나왔다. 이런 상황에서 이례적인 '추가 공모' 결정이 내려진 것. 거래소로서도 처음 있는 일이었다. 재공모, 선임 유예 등 의 파행 사례는 있었지만 추가 공모는 처음이다.

이에 당초 김 전 원장이 정부가 낙점한 인사라는 분위기가 지배적이었지만 정부가 찍은 인물에 변화가 생겼을 것이라는 추측이 제기됐다. 그동안 관례를 보면 후보 인재풀 숫자에 상관없이 사실상 정부가 내정한 인물이 이사장 자리에 선임됐다.

거래소는 지난 2015년 공공기관 지정이 해제됐지만 증권사, 금융투자협회 등이 참석하는 주주총회에서 선출한 뒤 금융위원장의 제청으로 대통령이 임명한다. 때문에 정부의 입김에서 자유로울 수 없으며 이사장 선임때마다 '낙하산 논란'이 끊이지 않았다.

박근혜 정부 출범 당시에도 인사 파동을 겪은 바 있다. 2013년 6월 후보 공모를 시작해 11명이나 지원했는데, 새누리당 의원 출신과 모피아(옛 재무부의 영문 약자 MOF와 마피아의 합성어) 출신 등이 거론되면서 낙하산 인사, 관치 인사 논란이 불거져 공모 자체가 3개월간 중단됐었다. 하지만 우여곡절끝에 이사장에는 결국 모피아 출신으로 증권사 사장을 지낸 최경수 씨에게 돌아갔다. 정찬우 이사장 선임 당시에도 '낙하산' 논란이 있었지만 결국 이사장 선임까지 가는데 이변이 없었다.

이 같은 선례들을 봤을때 이날 새롭게 공개된 추가 후보자들인 류근성 전 애플투자증권 대표, 신용순 전 크레디트스위스은행 감사, 최방길 전 신한BNP파리바자산운용 대표 등이 정부측 유력인사로 보기는 어렵다는 시각이 지배적이다. 다만 14명중 7명은 본인 명단 공개를 꺼리고 있어 실세를 등에 업은 유력인사의 지원설은 여전히 베일에 쌓여있다.

후추위 간사를 맡고 있는 권오현 한국거래소 경영지원본부 상무는 추가 공모 현황에 대해 "3~4명 정도가 추가 지원했다"면서 "구체적인 내용은 공개하기 어렵다"고 말을 아꼈다.

후추위는 면점심사 및 후보추천을 등을 절차를 거쳐 10월말 주주총회를 열어 이사장을 선임할 계획이다.

 

[뉴스핌 Newspim] 김양섭 기자 (ssup825@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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