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티븐 패덕, 회계사 출신으로 수십억대 자산가"..전과는 없어
조종사 면허증·비행기 2대 소유..27년 전 이혼·자녀 없어
[뉴스핌=장봄이 기자] 미국 라스베이거스 콘서트장에서 관객들을 총기로 난사해 수 백 명의 사상자를 낸 총격범 스티븐 패덕(64)은 범죄 경력이 없는 여유있는 은퇴자로 알려졌다.
3일 워싱턴포스트(WP)에 따르면 패턱은 조종사 면허증과 비행기 2대를 소유하고 있었으며, 알래스카에서 사격먼허도 취득한 것으로 전해졌다. 총격범의 동생인 에릭 패톡은 "형이 회계사 출신이며, 부동산 투자 등으로 수십억원대 자산가가 됐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비디오 포커게임을 좋아하고, 크루즈 여행을 하며 멕시코 음식점인 타코벨에서 브리토를 즐겨 먹는 사람이었다"고 말했다. 도박을 좋아하지만 폭력적인 성향을 보인 적은 없으며, 오히려 냉담한 성격이었다고 마을 주민들은 전했다.
패덕은 27년 전에 부인과 이혼했으며 자녀는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몇 년 전 법원에서 한 차례 소환장을 받기는 했으나, '이슬람국가'(IS) 등 국외 테러단체와 연계됐다는 증거는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IS는 현재 자신들이 배후라고 주장하고 있으나, 미국 경찰은 증거가 없는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그는 지난달 28일(현지시각) 라스베이거스 만델레이 베이 호텔에 투숙했다. 지난 1일 밤 호텔 앞 컨트리 음악 콘서트장에 모인 관람객들을 향해 총을 난사했다.
미 경찰 당국은 이 사건으로 현재까지 최소 59명이 숨지고 527명이 부상한 것으로 파악했다. 그는 범행 직후 스스로 목숨을 끊은 상태로 확인됐다.
미국 라스베이거스 총기 난사 사건 <사진=AP통신/뉴시스> |
[뉴스핌 Newspim] 장봄이 기자 (bom224@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