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미 의회 상원 정보위원회가 가짜 뉴스를 조사하지 않는다며 불만을 토로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사진=AP/뉴시스> |
트럼프 대통령은 5일(현지시간) 자신의 트위터 계정에 "왜 상원 정보위는 왜 이렇게 많은 우리의 뉴스가 가짜인지 알기 위해 우리나라의 가짜뉴스 네트워크를 들여다보지 않는가"라고 썼다.
이는 렉스 틸러슨 미 국무장관이 지난 7월 사임할 예정이었지만 마이크 펜스 부통령 등의 만류로 올해 말까지 남기로 했다는 NBC 뉴스의 보도를 겨냥한 발언으로 풀이된다.
NBC는 틸러슨 장관이 트럼프 대통령의 안보팀 회의 후 트럼프 대통령을 '멍청이(moron)'라고 불렀다고 보도하기도 했다.
NBC의 보도 후 틸러슨 장관은 사임을 고려한 적이 없다며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신뢰를 확인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다시 "렉스 틸러슨은 사임한다고 한 적이 없다"며 "이것은 NBC가 만든 가짜 뉴스"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뉴스와 보도의 낮은 수준. 나에게 확인하지도 않았다"고 강조했다.
전날에도 트럼프 대통령은 NBC의 보도 이후 자신의 트위터에 "NBC 뉴스는 가짜 뉴스이고 심지어 CNN보다도 정직하지 않다"며 "좋은 뉴스에 불명예스럽고 그들의 시청률이 내려간 것은 당연하다"고 썼다.
그러면서 "NBC의 뉴스는 틸러슨 장관과 펜스 부통령에 의해 완전히 부인됐다"면서 "이것은 가짜 뉴스다. 그들은 미국에 사과문을 발표해야 한다"고 꼬집었다.
[뉴스핌 Newspim] 김민정 특파원 (mj72284@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