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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증시] 연준 의사록 앞두고 보합…스페인 랠리

기사입력 : 2017년10월12일 01:32

최종수정 : 2017년10월12일 01:32

[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유럽 증시의 주요 지수가 11일(현지시간) 보합권에서 혼조세로 마감했다. 미 연방준비제도(Fed)의 9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 의사록 공개를 앞두고 시장에서는 '지켜보자'는 분위기가 강했다. 카탈루냐 독립선언이 유보되면서 스페인 증시는 랠리를 펼쳤다.

카를레스 푸지데몬 카탈루냐 자치정부 수반<사진=AP/뉴시스>

영국 런던 증시의 FTSE100지수는 전날보다 4.46포인트(0.06%) 내린 7533.81에 마감했고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지수는 21.43포인트(0.17%) 오른 1만2970.68에 마쳤다.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40지수는 1.24포인트(0.02%) 하락한 5362.41을 기록했으며 범유럽지수인 스톡스 유럽 600지수는 0.01%포인트(0.00%) 낮아진 390.15로 집계됐다.

이날 유럽 증시는 연준의 의사록 발표에 앞서 크게 움직이지 못했다. 브렉시트(영국의 유럽연합(EU) 탈퇴)와 스페인의 카탈루냐 독립 이슈와 같은 정치적 불확실성은 지속하고 있다.

카를레스 푸지데몬 카탈루냐 자치 정부 수반은 전날 주의회 연설을 통해 스페인 정부와 대화를 하기 위해 독립선언을 유보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투자자들은 안도했다. 카탈루냐 사태에서 약세를 보이던 방코 사바델과 방코 산탄데르 등은 일제히 상승했다. 스페인 마드리드 증시의 IBEX 35지수는 전날보다 136.10포인트(1.34%) 상승한 1만278.40에 마쳤다.

런던 캐피털 그룹의 이펙 오즈카데스카야 선임 시장 애널리스트는 보고서에서 "스페인의 관점에서 카탈루냐 정부가 스페인이 불법으로 규정한 국민투표를 강행한 점은 선을 넘은 것"이라면서 "강한 반대는 위기를 고조시킬 수 있다"고 우려했다.

제지회사 몬디는 3분기 실적이 기대에 못 미치자 7.80% 하락했다. 영국 의료장비업체 스미스앤네퓨는 헤지펀드 엘리엇이 지분을 취득했다는 소식으로 3.09% 올랐다.

유로/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0.30% 오른 1.1844달러, 10년 만기 독일 국채금리는 2.0bp(1bp=0.01%포인트) 상승한 0.465%를 각각 기록했다. 

 

[뉴스핌 Newspim] 김민정 특파원 (mj72284@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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