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금융

속보

더보기

회장-행장 분리...‘KB사태’ 완전히 극복했나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허인 KB국민은행장 내정자, 세대교체+화합 적임

[뉴스핌=강필성 기자] KB금융그룹이 허인 KB국민은행 영업그룹 대표(부행장)을 차기 은행장으로 내정한 배경에 금융권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KB금융이 회장과 행장을 분리한 것은 3년만이다. 지난 2014년 회장과 행장이 갈등을 빚은 ‘KB사태’를 겪은 후 윤종규 KB금융 회장이 행장을 겸임해왔다.

이 때문에 금융권에서는 윤 회장과 손발을 맞추면서 동시에 KB사태를 재현하지 않을 인물로 허 부행장을 낙점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허인 KB국민은행장 내정자. <사진=KB국민은행>

12일 KB금융 등에 따르면 허 부행장은 61년생으로 KB국민은행 부행장 급에서도 박정림 부행장(63년생) 다음으로  젊다. 이홍 이사부행장이 58년생이고 김기헌 부행장이 55년생. 허정수 부행장과 오평섭 부행장 전귀상 부행장 이용덕 부행장이 모두 60년생이다.

특히 지금까지 국민은행이나 주택은행 출신 혹은 아예 외부출신이 행장을 맡아왔던 KB국민은행에서 장기신용은행 출신 행장이 탄생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1998년 KB국민은행에 흡수된 장기신용은행 출신은 소수파로 분류돼 왔다.

KB금융 이사회가 허 부행장을 차기 행장으로 내정한 것도 이런 배경이 깔려있다는 분석이다. 세대교체를 주도하면서 동시에 윤 회장과 손발을 맞추는 인사가 필요했다는 것. 윤 회장 역시 외환은행 출신으로 KB국민은행 현직에서 물러났다가 회장으로 복귀한 이례적 인사다.

이사회 입장에서는 지난 2014년 ‘KB사태’를 반복하지 않을 인사를 선임하는 것에 상당한 비중을 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최영휘 확대지배구조위원회는 지난달 KB금융 회장 추천 당시 “‘KB사태 이후 회장을 교체하는 일이 있었던 만큼 윤 회장 취임 이후 지배구조 개선 계획을 검토해 지배구조위원회, 경영관리위원회, 경영승계규정 등이 나왔다”고 말한 바 있다.

허 행장은 윤 회장 취임 이후 정비된 내부 경영승계규정으로 선출된 첫 번째 행장 내정자다.

‘KB사태’는 KB금융 입장에서는 악몽 같은 상처다. 지난 2014년 임영록 전 KB금융지주 회장과 이건호 전 KB국민은행장의 갈등에서 비롯됐다. 갈등의 촉발은 전산 시스템 교체의 문제에서 비롯됐지만 실질 배경은 재경부 출신의 임 전 회장과 금융연구원 출신의 이 전 행장의 파워 게임이 있었다는 것이 중론이다. 민영화 이후에도 꾸준히 외부 입김이 작용한 인사가 KB금융 및 KB국민은행 수장으로 임명되면서 회장과 행장의 갈등이 본격화됐다는 것이다.

이 전 행장이 KB금융 경영진의 화합을 위해 만든 템플스테이에서 임 전 회장의 숙소만 별도로 마련됐다는 이유로 자리를 박차고 나간 일화는 유명하다.

이들의 갈등은 금융감독원의 경징계 이후에도 그치지 않고 검찰 고발 사건으로 이어졌다. 결국 금감원은 이례적으로 두 인사에 대한 경징계를 번복하고 중징계를 내리고 주요 인사들이 사임하면서 마무리됐다. 이 사태는 결국 외부 입김에 취약한 KB금융의 구조가 불러왔다는 평가를 받는다.

‘KB사태’ 수습 직후 취임한 윤 회장 입장에서는 이번 행장 선임 과정에서 다시는 ‘KB사태’를 재현하지 않는 것이 가장 큰 과제가 됐다. 최근 연임이 확정된 윤 회장의 임기가 3년인데 반해 행장의 임기를 2년으로 제한한 것은 이런 윤 회장의 고민을 단적으로 보여준다.

윤 회장을 비롯한 KB금융 이사회는 임기 2년차에 행장의 연임 여부를 선택할 수 있게 된 것이다. ‘KB사태’ 이전까지 행장의 임기는 3년이었다. 

허 부행장은 이날 출근길에 기자들과 만나 “윤 회장의 철학에 따라 잘 이끌어가겠다”고 말했다.

향후 허 부행장이 윤 회장과 어떻게 손발을 맞추고 어떤 시너지를 낼 수 있는지가 이후 KB금융의 관전포인트가 될 전망이다. 

허 부행장은 은행 주요 부서를 두루 거쳐서 실무에 상당히 밝으면서 동시에 소신 있는 인물로 알려지고 있다. 허 부행장은 KB국민은행 사외이사로 구성된 행장추천위원회의 면접을 거쳐 오는 11월 주주총회에서 행장으로 확정될 예정이다. 

 

[뉴스핌 Newspim] 강필성 기자 (feel@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靑 "원포인트 개헌 반대 안해" [서울=뉴스핌] 김미경 박찬제 기자 = 청와대는 3일 한병도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의 '원포인트 헌법개정' 제안에 "사전 교감은 없었지만 반대하지는 않는다"는 입장을 밝혔다. 청와대 고위 관계자는 이날 뉴스핌에 "(당청 사이에) 특별한 교감이 있었던 것은 아니다"면서 "다만 오래전부터 원포인트 개헌에는 공감대가 있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이재명 대통령도 공약 사항으로 개헌을 언급했다"면서 "한 번에 전면 개헌을 하기 어렵다면 중요한 것이라도 먼저 개헌하자고 했다"고 설명했다. 청와대 전경. [사진=뉴스핌DB] 한 원내대표는 이날 임시국회 교섭단체 대표 연설에서 "오는 지방선거와 함께 원포인트 개헌을 제안한다"며 "5·18 정신을 헌법 전문에 수록하자"고 야당에 촉구했다. 한 원내대표는 "5·18민주화운동은 대한민국 헌정질서와 민주주의의 근간"이라면서 "헌법 전문 수록을 더 이상 미룰 이유가 없다. 야당의 초당적인 협조를 기대한다"고 거듭 야당에 요청했다. 청와대 고위 관계자는 "5·18민주화운동 전문 수록이나 비상계엄 요건 강화 등이 대표적인 개헌 의제"이라면서 "개헌을 하려면 국회 200석 이상 찬성이 있어야 하기 때문에 논의가 필요하다"고 전제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한병도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3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본회의에서 국정에 관한 교섭단체 대표연설을 하고 있다. 2026.02.03 pangbin@newspim.com 청와대 고위 관계자는 "청와대는 우선 국회 논의를 두고보자는 입장"이라면서 "국회 논의가 잘 이뤄지길 바란다는 정도가 청와대 입장"이라고 말했다.  이재명 정부는 국정과제 1호로 '개헌'을 제시했지만 아직은 개헌에 필요한 특별한 움직임은 보이지 않고 있다. 다만 시기적으로 정권 초기에 치러지는 오는 6·3 지방선거를 계기로 개헌 추진에 시동을 걸어보겠다는 의지로 읽힌다.  이재명 정부의 국정 수행 지지율이 나쁘지 않고 국정 장악력이 강하고 정권 초기라는 잇점이 있다. 하지만 개헌 카드는 양날의 칼이기도 하다. 국정 동력은 물론 개혁 과제 추진에 적지 않은 부담이 아닐 수 없다. 개헌 카드는 모든 이슈를 빨아들이는 블랙홀이 될 수 있어 이재명 정부가 실제로 이번 지방선거에서 개헌을 강하게 밀어붙일지 주목된다. 이날 청와대 고위 관계자의 발언은 일단 여당이 애드벌룬을 띄워놓고 국회 진전 상황과 정국의 흐름을 봐 가면서 무리하지 않게 추진하겠다는 의도로 보인다.  pcjay@newspim.com 2026-02-03 12:37
사진
'법정소란' 이하상 변호사 감치 집행 [서울=뉴스핌] 홍석희 기자 = 한덕수 전 국무총리 재판에서 법정 소란으로 감치 명령을 받은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 측 변호인이 3일 구금됐다. 이날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4부(재판장 한성진) 심리로 열린 김 전 장관의 위계공무집행방해 혐의 재판 종료 직후, 김 전 장관 측 변호인으로 출석한 이하상 변호사에 대한 감치 명령이 집행됐다. 한덕수 전 국무총리 재판에서 법정 소란으로 감치 명령을 받은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 측 변호인이 3일 구금됐다. 사진은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 변호인 이하상 변호사가 지난해 6월 25일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린 김 전 장관의 구속영장 심문기일에 출석하는 모습. [사진=뉴스핌 DB] 재판이 끝난 이후 법무부 교정본부 직원들이 이 변호사의 신병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변호사는 법원 구치감에 머무르다 서울구치소로 옮겨졌다. 감치 기간은 총 15일이다. 지난해 11월 한 전 총리 재판부인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3부(재판장 이진관)는 김 전 장관에 대한 증인신문 당시 퇴정 명령에 응하지 않은 이 변호사와 권우현 변호사에 대해 감치 15일을 선고했다. 하지만 인적 사항이 특정되지 않았다는 이유로 교정당국이 수용을 거절하면서 집행정지로 풀려났다. 이후 이들은 감치 결정에 항고했으나 서울고법도 받아들이지 않았으며, 권 변호사의 경우 감치 5일을 추가로 선고받았다. hong90@newspim.com 2026-02-03 17:07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