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글로벌

속보

더보기

北 "화염 결전" 위협 vs 美 "관리 가능" 여유…북한, '떨고 있나'

기사입력 : 2017년10월13일 14:41

최종수정 : 2017년10월15일 19:41

"북한 강경 기조, 전쟁 두려움 방증"…러시아 향해선 'SOS'
"평양의 긴장고조 수법 '공세종말점' 온 느낌"

[뉴스핌=정경환 기자] 북한과 미국 간 말폭탄 공방이 다시 시작됐다. 북한이 '화염을 통한 결전을 치를 것'이라고 위협하자 미국은 '(북한 위협은) 관리 가능한 수준'이라고 맞받았다.

이를 두고 일각에선 강경 일변도의 겉모습과는 달리 북한이 전쟁 현실화에 두려움을 느끼고 있는 것이라는 분석을 내놓고 있다. 반대로 미국 입장에선 그만큼 여유로운 모습이다.

존 켈리 미국 백악관 비서실장은 12일(현지시각) 브리핑을 통해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은 현재 관리 가능하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북한이 미국 본토를 타격할 수 있는 능력을 개발하도록 내버려둬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이는 전날 리용호 북한 외무상이 "미국과 결전을 치러야 한다. 이것은 대화가 아니라 화염을 통해서만 가능하다"고 한 데 대한 반응이다.

리 외무상은 지난 11일 북한을 방문한 러시아 타스통신 대표단과의 면담에서 "우리의 원칙적 입장은 핵무기가 협상 대상이 되는 어떤 대화에도 응하지 않는다는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었다.

그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유엔에서 정신 나간 발언으로 북한을 향해 전쟁의 불을 당긴 것"이라고 주장하며, 미국에 대한 비난 수위를 더욱 높였다.

이와 관련, 신인균 자주국방네트워크 대표는 "지금 물밑에서 미국과 협상 중인데, (서로의 주장이) 평행선을 긋고 있을 것"이라며 "리용호가 공개적으로 '우린 절대 물러설 수 없다'고 밝혀 물밑 협상에서 배수의 진을 친 거라 봐야 한다"고 판단했다.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이 지난달 3일 핵무기연구소를 현지지도, 대륙간탄도미사일(ICBM)로 추정되는 '화성-14형'의 '핵탄두(수소탄)'를 점검하는 모습. <사진=조선중앙TV>

나아가 북한의 이 같은 강경 기조가 다른 한편으로는 미국과의 전쟁에 대한 북한의 두려움을 방증하는 것이라는 분석도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얼마 전 북한을 향해 미국과 동맹국들을 협박할 경우 화염과 분노를 직면하게 될 것이라고 일갈한 데 이어 최근까지도 '폭풍 전의 고요', '북핵 해법은 오직 한 가지 뿐'이라는 발언 등을 통해 군사 옵션이 유효하다는 것을 지속적으로 상기시키고 있다.

켈리 비서실장도 이날 브리핑에서 "우리는 사태가 군사적으로 바뀌는 것을 좋아하지 않지만, 그것은 항상 옵션"이라며 군사적 해결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았다.

신 대표는 "(북한은) 그래도 미국이 전쟁까진 못 갈 것이라고 생각하고 있는 것"이라며 "당연히 겁 먹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는 전쟁 하면 반드시 이길 수 있는 전력인데도 전쟁을 두려워하는데, 북한은 전쟁 하면 반드시 죽는데 두렵지 않겠나"고 덧붙였다.

북한의 대미엄포가 러시아 통신사와의 면담에서 나온 이야기라는 점도 짚어볼 필요가 있다. 미국은 물론 중국과의 관계도 악화될대로 된 상황에서 북한이 러시아를 향해 도움의 손길을 뻗은 것이란 해석이다.

남성욱 고려대 통일외교학부 교수는 "러시아를 끌어들이려는 전략"이라며 "북한이 일방적으로 양보하진 않겠다는 건데, 거기에 러시아가 좀 힘을 합쳐달라는 것"이라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북한이 또다시 도발을 할 것"이라며 "도발 안 하면 밀리는 것이기 때문에, 밀리지 않으려면 한 번은 할 것으로 본다"고 내다봤다.

북한이 지난달 15일 일본 상공을 넘어가는 중장거리탄도미사일(IRBM)을 발사한 이후 지난 10일 노동당 창건기념일 등을 계기로 추가 도발을 감행하지 않고 있는 이유에 대해선 보여줄 만한 미사일 발사나 핵실험을 모두 했기 때문이라는 분석도 있다.

차두현 아산정책연구원 객원연구위원은 전날 페이스북 게시글을 통해 "며칠 더 지켜봐야 하겠지만, 평양의 긴장 고조 수법이 '공세종말점’(culminating point)에 온 느낌"이라며 "이제 '화성-12'나 '북극성-2' 등은 아무리 쏴봐야 그 연장선상"이라고 했다.

 

[뉴스핌 Newspim] 정경환 기자 (hoan@newspim.com)

CES 2025 참관단 모집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위례과천선 광역철도 민자적격성 통과 [서울=뉴스핌] 최현민 기자 = 경기 과천시와 서울 강남구, 송파구 일원을 연결하는 위례과천선 사업이 본궤도에 오른다.   국토교통부는 위례과천 광역철도사업이 한국개발연구원(KDI)의 민자적격성 조사를 통과했다고 7일 밝혔다. 위례과천선은 서쪽으로는 정부과천청사, 동쪽으로는 송파구 법조타운과 위례신도시를 연결하고 북쪽으로는 강남구 압구정까지 연결하는 총 연장 28.25km의 광역철도 사업으로 민간투자방식으로 지어진다.  위례과천선 노선도안 [자료=국토부] ※노선 미확정 위례과천선은 제4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 반영 후 2021년 12월 '대우건설 컨소시엄'에서 국토부에 최초제안서를 제출했으며 제안서 검토 및 지자체 협의과정을 거쳐 2022년 9월 민자적격성 조사에 착수했다. 민자적격성 조사 과정에서 원자재 가격 급등, 양재첨단물류단지 개발 등 여건 변화가 발생했고 경제성을 최대한 확보하기 위한 사업계획 보완을 거쳐 올해 11월 최종적으로 사업의 타당성을 인정받았다. 특히 본 사업 영향권에 있는 9개 공공주택지구에 총 8만6000명 규모의 입주가 예정돼 있어 신규 철도노선을 통해 선제적으로 교통난을 해소해 나갈 계획이다. 입주 예정 지구는 과천주암 공공지원주택지구, 서울강남 공공주택지구 등이다. 다만 노선안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 국토부는 세부노선 및 역사는 실시협약 체결 시 확정‧공개할 방침이다.  윤진환 국토부 철도국장은 "내년 전략환경영향평가를 마무리하고 제3자 제안 공고를 통해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해 협상까지 착수하는 것을 목표로 속도감 있게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min72@newspim.com 2024-11-07 17:36
사진
의왕 오전왕곡, 1.4만 가구 들어선다 [서울=뉴스핌] 최현민 기자 = 2029년 개통예정인 인덕원~동탄 복선전철 그리고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C노선이 연계되는 경기 의왕시 오전동, 왕곡동 일대에 약 1만4000가구가 들어선다. 5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지난 8월 발표한 '주택 공급 방안' 후속 조치로 의왕 오전왕곡지구가 신규 택지 후보지로 선정됐다. 오전왕곡지구는 경기도 의왕시 오전동, 왕곡동에 걸쳐 있고 187만㎡(57만평)에 1만4000가구가 들어선다. 의왕 오전왕곡은 경수대로·과천-봉담 간 도시 고속화 도로에 연접한 부지로 산업 기능 유치 잠재력이 높은 곳으로 난개발 방지를 위한 계획적 개발이 요구되는 곳이다. 특히 지구 내 친수 공간이 풍부해 정주 환경이 우수하고 인접한 과천지식정보타운 등과 연계한 의료·바이오 산업 유치에 유리해 자족 기능 확보를 통한 수도권 남부의 새로운 직주 근접 생활 공간 조성이 전망된다. 의왕 오전왕곡은 서울시 경계에서 약 10㎞ 남측, 의왕 IC 인근으로 인접 지역에 의왕·군포·안산 신도시, 의왕고천지구, 의왕백운밸리 등이 위치하고 있다. 과천~봉담 도시 고속화 도로, 경수대로(국도 1호선)가 인접하고 있으며 의왕시청역(가칭) (동탄~인덕원선, 2029년 개통 예정)이 700m 거리에 위치한다. 현재 도시철도 혜택을 받지 못하는 오전왕곡지구는 주변에 형성되는 3개 광역철도와의 연계에 촛점을 맞추고 있다. 국토부는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C, 인덕원-동탄선과의 연계 강화를 통해 서울 도심까지 30분 내 접근이 가능하도록 교통망을 구축하겠다는 계획이다. 우선 GTX-C 노선 연계성, 인덕원~동탄선 접근성 강화 등 철도 교통 접근성을 향상시킨다. 이와 함께 대상지 북측으로 월곶~판교선이 예정돼 있는 만큼 현재 주거단지로 바뀐 백운호수 일대와 연계하는 방안도 고려될 전망이다.  현 과천-봉담 고속화 도로와 경수대로(국도 1호선)의 연결 및 주변 도로 확충을 통해 서울 등 지역 간 접근성 개선 및 교통량 분산도 추진한다. 의왕 TG 광역버스 정류장을 활용한 광역 대중교통 환승 체계 개선과 오전동과 왕곡동으로 분리된 사업 지구 간 도로 연결 체계를 구축해 지구 간 단절을 해소하고 단일 생활권으로 조성한다. min72@newspim.com 2024-11-05 15:0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