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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포] '한신4지구의 결투' GS vs 롯데, 박빙승부

기사입력 : 2017년10월13일 15:10

최종수정 : 2017년10월13일 17:17

부재자 사전투표 마지막날 조합원들 의견도 분분

[뉴스핌=김지유 기자] "조합원들 사이에서 의견이 갈리는 것 같아 승부를 예측하기가 어렵습니다. 젊은층이나 여성들은 GS건설을 선호하는 것 같고, 나이가 좀 있는 분들은 롯데건설을 선호하는 것으로 보입니다." -한신4지구 조합원 A씨(50대, 남성)

13일 오전 찾은 서울 서초구 잠원동 한신4지구는 시공권 입찰을 위한 부재자 사전투표가 한창이었다.

한신4지구에서는 GS건설과 롯데건설이 시공권을 놓고 치열하게 경쟁하고 있다. 한신4지구 조합은 지난 10일부터 부재자 사전투표를 하고 있다. 오는 15일 시공사 선정을 위한 총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부재자 사전투표 마지막날 투표소 현장은 조합측 경호원들의 엄호로 조용한 분위기가 감돌았다. 조합원들이 몰려 줄을 서는 모습은 연출되지 않았지만 투표는 꾸준히 이어졌다.

조용한 분위기에서도 두 건설사는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 하는 모습이었다. 투표소 주변 곳곳에는 건설사에서 나온 홍보요원들이 자리잡고 있었다. 서울지하철 7호선 반포역에는 두 건설사의 홍보물이 경쟁적으로 붙어 있었다.

오는 15일 서울 서초구 잠원동 한신4지구 재건축 시공사 선정을 위한 총회가 열린다.  <사진=김지유 기자>

두 건설사를 둘러싸고 조합원들의 의견도 엇갈려 승부를 예측하기 어려운 분위기였다.

투표를 마치고 나온 50대 남성 조합원은 "강남권이라 GS건설의 자이 브랜드가 유리할 것이라는 관측도 있지만 동네 분위기를 보면 꼭 그런 것 같지도 않다"며 "주변 조합원들과 얘기해 보면 GS건설은 내부구조가 잘 나왔다는 평가가 들리고, 롯데건설은 전체적인 단지를 잘 꾸릴 것 같다는 평가가 지배적인 것 같다"고 말했다.

한 70대 여성 조합원은 "부재자 사전투표를 마쳤지만 현장 총회에도 직접 가서 투표결과를 볼 예정"이라며 "주변에서 GS건설이 모델하우스에서 공사에 들어가는 자재들을 더 명확하게 제시한다는 느낌을 받았다고 얘기하더라"고 전했다.

한 40대 남성 조합원은 "공사비를 비롯한 조건을 보면 롯데건설이 더 우세하지 않겠냐는 얘기가 들린다"며 "GS건설이 강남권에서 브랜드 인지도가 있기는 하지만 최근 반포주공1단지 수주에도 실패하지 않았느냐"고 말했다.

공사비만 약 1조원에 달하는 한신4지구는 재건축 후 최고 35층, 29개동, 총 3685가구로 탈바꿈할 계획이다. 잠원동 반포아파트지구 내 신반포8·9·10·11·17차 아파트와 녹원한신아파트, 베니하우스빌라를 비롯한 총 7개 단지와 상가2곳이 통합 재건축된다.

이 단지는 반포권에 속하는 초역세권이다. 서울지하철 3호선 잠원역과 7호선 반포역, 3·7·9호선 고속터미널역이 가깝다. 이에 따라 사업성이 뛰어나다는 것이 업계의 평가다.

서울지하철 7호선 반포역 안 GS건설과 롯데건설의 홍보물 모습. <사진=김지유 기자>

GS건설과 롯데건설은 한신4지구 시공권을 수주하기 위해 사활을 걸고 있다.

특히 한신4지구는 GS건설과 롯데건설이 최근 2달 동안 맞붙은 3번째 재건축 시공권 입찰전이다.

GS건설은 지난달 2일 열렸던 서울 서초구 방배13구역 시공권을 수주해 총사업비 5752억원을 거머쥐었다. 롯데건설은 지난 11일 송파구 잠실 미성·크로바 시공사로 선정돼 총사업비 4696억원을 수주했다.

GS건설 관계자는 "한신4지구 조합원들이 자이를 선택하면 최고의 브랜드 프리미엄을 누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롯데건설 관계자도 "한신4지구 시공사 입찰에서 강남의 새로운 랜드마크를 건설한다는 각오로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뉴스핌 Newspim] 김지유 기자 (kimjiyu@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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