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디스, 피치, S&P 만나 '한국경제 견조' 설명
[워싱턴 D.C(미국)=뉴스핌 오승주 기자] 김동연 부총리가 3대 글로벌 신용평가사를 만났다.
IMF/WB 연차총회 참석차 미국 워싱턴을 방문중인 김동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12일(현지시간) 알라스테어 윌슨 무디스 신용평가사 국가신용등급 글로벌 총괄과 대화를 나누고 있다. <사진=기획재정부> |
G20 재무장관회의와 IMF 연차총회에 참석중인 김 부총리는 12일과 13일(현지시간) 이틀에 걸쳐 미국 워싱턴 D.C에서 국제 신용평가사 무디스와 피치, S&P(스탠다드 앤 푸어스)의 국가신용등급 관계자들을 각각 면담했다.
신용평가사들은 새정부 경제정책 기조와 대북 리스크 전망, 한미 FTA 추진현황, 가계부채 등에 대해 관심을 보였다.
김 부총리는 새정부가 한국경제의 구조적 문제를 치유하고 지속가능한 성장을 이루기 위해 ‘사람중심 지속성장 경제’로 경제 패러다임을 전환했다는 점을 설명했다.
새정부 경제정책방향은 일자리창출과 소득주도 성장(수요), 혁신성장(공급)을 균형감있게 추진중이라는 점을 강조했다.
혁신성장을 위해 규제완화와 혁신자본 확충, 혁신생태계 구축 등을 포함한 관련대책을 조만간 발표할 예정이라고도 덧붙였다.
신용평가사들이 관심을 보이는 북한 리스크에 대해서는 한국정부가 금융과 실물경제에 미치는 영향 등을 면밀히 지켜보고 있으며 적절한 대응으로 대북이슈의 시장 영향은 제한적이라는 점을 설명했다.
한미 양국간 공조체계가 어느 때보다 긴밀하게 구축돼 있고, 중국과 러시아, 프랑스, 영국, 캐나다 등 주요국들과도 원활한 공조가 이뤄진다는 점도 언급했다.
무엇보다 북한 리스크는 새로운 것이 아니라 이전부터 있어왔던 것으로 향후 예상치 못한 사건이 발생하지 않는 한 안정화될 것으로 전망했다.
한미 FTA는 2차 한미 FTA 공동위(10월4일)에서 개정을 위한 절차를 시작하기로 합의했다고 설명하고, 한국정부는 양국 상호 이익균형의 관점에서 개정논의를 원만히 이끌어갈 것이라고 답변했다.
가계부채의 경우 증가율이 감소하고 있으며 가계부채 채무자의 상환능력이 충분해 리스크가 크지 않다는 점도 강조했다.
리스크가 크지 않지만 경제안전 차원에서 정부는 가계부채 문제 해결을 위해 조만간 가계부채 종합대책을 발표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3대 신용평가사들은 이번 면담이 경제정책방향과 최근 북한리스크, 통상현안 등 주요이슈에 대한 이해도를 높이는 좋은 계기가 됐다고 답변했다. 이와 함께 김 부총리와 한국정부의 적극적인 소통 노력에 대해서도 감사의 뜻을 나타냈다.
김 부총리는 한국 거시경제의 안정적 관리와 리스크 요인에 대한 적극적인 대응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한국경제 와 한국 국가신용등급에 대해 신용평가사들이 계속 긍정적으로 평가해 줄 것을 당부했다.
[뉴스핌 Newspim] 오승주 기자 (fair77@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