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홈 정치

속보

더보기

[일문일답①] 박원순 "생애복지 개념으로 복지정책 재설계"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대격변기 한국경제, 광역단체장과 민생의 길을 찾다’릴레이 인터뷰
"서울시 정책은 文정부의 정책 교과서"

[뉴스핌= 대담:황남준 논설실장, 정리:김규희 기자] 박원순 서울특별시장의 뉴스핌 단독인터뷰는 지난 13일 시정, 민생정책, 복지정책 등을 주제로 진행됐다.

다음은 박 시장과의 인터뷰 일문일답이다.

-문재인 정부 들어 중앙정부와 지방정부 모두 고용 창출이 최고의 화두다. 서울시가 상대적으로 고용창출 부문에서 저조하다는 평가도 있다. 서울시의 일자리 정책 추진 현황과 지역 및 생활 밀착형 차원에서 지자체 고용창출 기여 방안은 무엇인가?

▲올해 서울시의 1순위 과제 중 하나가 바로 일자리이다. 일과 노동은 인간의 존엄, 행복과 직결된 시민의 기본권이기 때문이다. 서울시는 올해 역대 최대 예산규모이자 서울시정 사상 최초로 일자리에 1조원 이상을 투입, 지난해보다 4만개 이상 확대된 총 32만개 이상의 일자리를 제공하고 있다. 

또 정부와 연계한 일자리 추경 1,351억을 편성하는 등 일자리에 대대적으로 투자하고 ‘비정규직 정규직화’, ‘근로자이사제’ 등을 도입해 일할 권리와 차별 없는 고용환경이 보장된 ‘노동존중특별시’를 조성 중이다.

특히 청년실업이 날로 심각해지고 있다. 우리의 미래인 청년들이 일할 권리를 찾고, 스스로 개척할 수 있도록 다양한 일자리‧창업 인프라를 늘리는 중이다. 청년일자리센터가 문을 열었고, 일자리까페는 올 연말에 100개소까지 확대될 예정이다. 나아가 공공일자리를 경험으로 민간일자리의 길목을 열어주는 ‘뉴딜일자리’로 한시적, 일시적 공공일자리의 한계를 극복하면서도공공일자리로 민간경제의 활성화까지 유도하고 있다.

시가 예산을 편성해 내려보내거나 매칭하던 하향식 구조를 탈피, 일자리 발굴 패러다임을 25개 자치구와의 상향적·협력적 방식으로 전환해 지역특화형 일자리를 발굴‧제공하고 있다. 지역 내 성인 발달장애인을 채용하는 세차서비스, 동물병원과 협동조합 등에 취업할 수 있는 펫시터 양성, 지역 내 중장년층이 직접 방문하는 어린이집 청소전담서비스 등이 그 사례다. 

박원순 서울시장이 12일 서울시청 집무실에서 진행한 뉴스핌과의 인터뷰 도중 환하게 웃고 있다. /김학선 기자 yooksa@

-‘보편적 복지’를 강조하며 ‘사람 냄새 나는 복지시장’이 되겠다던 복지공약은 얼마나 실천됐는지? 아직 실천하지 못한 공약은 어느 분야이고 이유는 무엇인지?

▲복지는 시혜가 아니라 투자라는 인식 전환을 바탕으로 예산 투입을 절대적으로 늘렸다. 복지 정책 설계를 다시 했고, 전달체계를 바꿨으며 그 결과를 시민 생활 속으로 촘촘히 돌려 드리는 중이다. 우선 취임 당시 4조원 대에 머물렀던 서울시의 복지 예산이 올 해는 8조 6,910억원으로 두 배 이상 늘어났다.

또 서울시민복지기준 등을 통해 어렵고 고통 받는 이들만을 위한 복지가 아닌 시민이면 누구나 당연히 누려야 할 권리로서 복지이다, 영유아부터 학생․청소년, 여성, 50대, 어르신까지 시민의 전 생애에 투자하는 ‘생애복지’ 개념으로 정책을 재설계했다.

그러나 날로 늘어나는 현장의 수요를 감안하면 시 재정만으로 현장의 요구를 모두 충족시키기에는 한계가 있는 것이 현실이다. 특히, 아동수당과 같은 전국에 공통적으로 적용되는 보편적 복지의 경우 중앙정부가 전액 책임지는 방향으로 복지 재정의 구조적‧근본적 개혁이 필요하다. 다행히 새 정부도 이 점에 대해 공감하고 협업에 나서고 있다. 지자체의 특성을 반영한 복지행정을 적극 보장할 수 있도록 행정 절차를 개선해 나가자는데 뜻을 모았다. 

◆ 서울시 정책은 문재인 정부의 정책 교과서, 공약 연말까지 80% 완료 지자체 최고 수준

-많은 사람들이 박원순 시장이 정말 열심히 뛰는 것을 잘 알고 있다. 그런데 ‘박원순 표 정책’이 뭐냐는 질문을 하는 사람도 있다. 다시말해 대표적인 아이콘 정책이 없다는 지적을 하는 사람들도 있는데?

▲그게 바로 박원순 정책의 특징이다. 시민들 삶 속으로 스며들어서, 삶의 질을 높이고 세상을 바꾸는 그런 정책이다. 과거 정책이 너무 요란하지만 내실이 없었다면 나는 실질적으로 시민의 삶을 바꾸는 구체적 실용적 정책을 펴고 있다. 지금은 잘 모르지만 나중에는 서울시가 엄청나게 바뀌어있는 것을 실감할 수 있다.

취임할 때 “서울시장직은 나의 꿈을 실현하는 자리가 아니라 시민의 꿈을 실현하는 자리로 알고 맡겠다”고 말했다. 서울시 도시재생정책, 비정규직 정규직화, 여러 관광정책, 찾아가는 동주민센터 등 여러 주요 정책들은 이미 중앙정부에서 벤치마킹해 받아들여지고 있다. 싱크로 비율이 56%정도 된다고 한다. 요즘 서울시 주요 정책은 그야말로 새로운 중앙정부의 교과서가 되고 있다.

◆ 취임 후 복지 예산 4조에서 8조원으로 2배 증가...도시재생·비정규직의 정규직화·청년수당 등 수행

-서울시장 재임 4년차에 접어들고 있다. 서울시정 마무리 단계이자 새로운 출발을 준비하는 시기이다. 임기를 8개월여 남은 시점에서 시정에 대해 소감과 성과를 자평한다면?

▲취임 이후 서울시정은 개발과 성장에 맞춰져 있던 행정 패러다임을 사람 중심으로 바꾼 대 전환기로 요약된다. 가장자리로 밀려나있거나 잃어버린 시민들의 당연한 권리를 되찾아 주는 일을 하나하나 실행해왔고 6년을 거치며 ‘사람특별시’ 철학이 시정 전반에 상당부분 안착됐다.

그 결과 지금 서울은 걷기 좋은 도시, 일하기 좋은 도시, 생활이 편리한 도시로 거듭났다. 도시재생, 비정규직의 정규직화, 청년수당, 찾아가는 동주민센터 등의 사업이 활발하게 진행된 결과이다. 남은 임기 역시 좌고우면하지 않고 시민들 실제 삶의 문제를 해결하는데 모든 노력을 기울이겠다.

-박 시장은 원래 사회운동가 출신이다. ‘소셜 디자이너’란 별명도 있다. 이를 서울시정에 접목한 구체적 성과는.이 경험을 바탕으로 재임기간 시민들이 확실히 체감할 수 있는 정책은 무엇인지?

▲지난 6년, 나는 현장시장, 혁신시장이 되기 위해 노력해왔다. 현장, 협치, 혁신은 오랜 기간 시민 사회에 몸담으며 실천하고 축적하고 체화해온 온 가치이다. 공유도시, 노동존중특별시, 경제민주화 등 취임 이후 서울시가 써내려온 수많은 처음의 역사 역시 시민사회시절부터 오랫동안 숙성시켜 온 구상과 경험이 정책의 형태로 발현된 것이다. 정치나 행정과 같이 다소 패턴화된 구조 속에 있지 않았던 만큼, 보다 유연한 사고로 시민 삶과 직결된 다양한 혁신을 시도할 수 있었던 것 같다.

예컨대 취임 당시 4조원대였던 복지 예산을 8조원으로 2배 이상 늘리고, 특히 민과 관이 협력하는 비용절감 방식의 혁신을 통해 걸어서 15분 거리마다 국공립어린이집이 생겨났다. 공공임대도 다양한 주거유형으로, 10만호 이상 확대되면서 용산구 인구에 육박하는 시민들이 수혜를 받았다.

낡은 집은 부수고 새로 지어왔던 관행에서 벗어나 다시 쓰고 고쳐 쓰는 도시재생을 도입하면서 원주민을 보호하면서도 주거환경을 개선할 수 있게 됐다. 서울로 7017의 변화에서 알 수 있듯, 서울의 교통체계 역시 자동차 위주에서 사람 중심 보행자 위주로 다시 쓰여 지고 있다. 우이-신설선, 첫 경전철 개통으로 친환경 도시철도 10분 시대도 개막됐다.

 

박원순 서울시장이 12일 서울시청 집무실에서 진행한 뉴스핌과의 인터뷰에서 질문에 답하고 있다. /김학선 기자 yooksa@

◆ 사드여파, 서울 관광산업 추가 지원책 마련중

-올해 관광수지 적자가 역대 최대치인 17조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사드 보복 여파에 따른 중국 등 외국 관광객 급감 등이 주요 원인이다. 이에 대해 서울시는 어떤 대책을 시행하고 있나?

▲위기의 이면에는 늘 기회가 있다. 서울시는 이 시간을 서울관광의 체질을 근본적으로 개선할 기회로 삼아 서울의 관광정책 전반을 재점검하고 있다.

지난 3월, 사드배치에 반발한 중국정부가 한국관광 금지조치를 내렸을 때, 서울시는 관광업계의 다양한 의견을 모아 서울관광의 충격은 줄이면서도 관광경쟁력은 높이는 특별대책을 발표한 바 있다. 특례 보증을 통한 업계지원에서부터 중국에 편중된 시장 다변화 전략, 할인 프로모션에 이르기까지 서울관광의 위기 대응 능력과 매력을 동시에 높여가고 있다.

또한 최근의 안보상황이 관광업계에 추가적인 타격을 가하지 않도록 업계·전문가 자문회의를 거쳐 서울시 차원의 추가적인 지원 대책 마련을 준비하고 있다.

-서울시는 공약을 제대로 이행하고 주민과 소통을 가장 잘하고 있는 자치단체의 하나로 꼽혔다. 어떤 사업에 가장 역점을 두었나, 올해 말기준 공약이행도를 어느 정도까지 실행에 옮길 수 있나?

▲지난 9월 기준 민선6기 공약(256개)의 98%가 정상 추진되고 있거나, 이행완료된 상태다. 이 추세라면 올 말에는 80% 이상 공약이 완료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이러한 수치적 지표를 넘어 2017 시도지사 공약이행 평가, 주민소통 평가에서 최우수등급을 받았다는 데 큰 기쁨을 느낀다. 시민과 소통, 협력하는 공약 이행과정에 방점을 둔 결과라고 생각한다.

그 중에서도 복지 전달체계를 근본적으로 혁신했다고 평가받고 있는 찾아가는 동주민센터는 시민 협치형 공약 실천 과정에서 탄생한 대표적인 행정혁신 모델이다. 새 정부가 첫 번째 사회혁신 정책으로 내 건 ‘내 삶을 바꾸는 공공서비스 플랫폼’도 사실 ‘찾동’을 벤치마킹한 것으로 알고 있다.

지난 일 년동안에만 복지사각지대 6만4천여 가구의 생명과 일상, 꿈을 지켜냈다. 찾동의 시민만족도는 어르신 77%, 출산가정 93%에 이른다. 제1회 대한민국 행정홍보대전에서 지방우수시책 대통령상도 수상했다. 내년 서울시내 424개 모든 동주민센터가 찾동으로의 전환을 완료할 예정이다. 단 한 사람도 복지사각지대에서 고통 받지 않도록 꼼꼼히 살피고 챙기겠다.

[뉴스핌 Newspim] 김규희 기자 (Q2kim@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2026 한강 청년 버스킹 축제' 18일 한강공원서 개최 [서울=뉴스핌] 정태이 기자 = 선선한 가을바람이 부는 한강에서 청년 음악가들의 다채로운 공연과 시민 참여형 프로그램이 펼쳐진다. 감엔터테인먼트가 주최하고 서울특별시가 후원하는 '2026 한강 청년 버스킹 축제 : DAY OFF SEOUL'이 오는 17일 여의도한강공원 녹음수광장에서 열린다. 행사는 오후 1시부터 5시까지 진행되며 모든 공연과 체험 프로그램은 무료로 운영된다. 올해 축제는 '한강 위에서 하루를 통째로 쉬어가는 청년 문화 축제'를 주제로 마련된다. 음악과 피크닉, 한강, 가을을 결합해 누구나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는 열린 문화 공간을 조성하고 시민 참여와 청년 예술가 발굴을 함께 꾀한다. 청년 예술가에게는 시민과 만나는 무대를, 시민에게는 일상에서 잠시 벗어나 문화와 휴식을 함께 즐길 수 있는 공간을 제공한다는 취지다. 축제의 중심은 청년 음악가들의 버스킹 무대다. 싱어송라이터 오디션 '히든스테이지' 출신의 김은찬밴드,신직선,윤태경,윤준,채수빈,심각한 개구리, 채비(Che!vee), 혼즈(Hon'z) 등 10팀이 참여해 각기 다른 장르와 개성을 담은 음악을 선보인다. [서울=뉴스핌] 정태이 기자 = '히든스테이지' 대상 심각한 개구리(위 왼쪽부터 시계방향으로), 최우수상 윤태경, 우수상 김은찬밴드. [사진=감엔터테인먼트] 2026.10.08 taeyi427@newspim.com 특히 지난 7일 열린 '히든스테이지' 결선에서 대상을 받은 심각한 개구리를 비롯해 최우수상 윤태경, 우수상 김은찬밴드 등 수상자들도 이번 축제를 통해 다시 관객들과 만난다. 경연 무대에서 실력을 겨룬 청년 음악가들이 이번에는 한강 야외 무대로 자리를 옮겨 시민들과 가까이에서 호흡할 예정이다. 청년 아티스트들의 공연에 더해 특별 초청 무대도 마련된다. 뉴올리언스 사운드를 기반으로 활동하는 컨템포러리 재즈밴드 '김루꾸밴드'와 국악·비보이·아크로바틱 등을 결합한 퍼포먼스팀 '라스트릿크루', 비트박서 잭브라이언(Jackbryan)이 무대에 올라 축제의 볼거리를 더한다. 싱어송라이터들의 음악부터 재즈와 퍼포먼스, 비트박스까지 서로 다른 장르의 무대를 한자리에서 만나볼 수 있다. [서울=뉴스핌] 정태이 기자 = 사진 위쪽부터 라스트릿크루, 김루꾸밴드, 비트박서 잭브라이언(Jackbryan). [사진=감엔터테인먼트] 2026.10.08 taeyi427@newspim.com 시민도 직접 무대의 주인공이 될 수 있다. '시민과 함께하는 버스킹' 참가 희망자는 축제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사전 신청할 수 있으며 개인 또는 팀 단위로 지원 가능하다. 신청자의 자기소개와 활동 경력, 희망 공연곡과 장르, 공연 영상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해 참가자를 선정한다. 선정된 참가자는 '시민과 함께하는 버스킹' 무대에 참여하게 된다. 청년 뮤지션의 공연과 함께 시민에게도 직접 무대에 참여할 기회를 제공한다. 무대 밖에서는 공연과 함께 즐길 수 있는 체험 프로그램이 이어진다. '서울의 향을 찾아서'에서는 서울을 대표하는 핫플레이스 이미지를 향으로 구현해 시향한 뒤 원하는 향료를 더해 자신만의 맞춤 향수를 만들 수 있다. 여러 향을 직접 맡아보고 취향에 맞게 조합해 결과물을 만드는 방식이다. '한강 포토 스테이션'에서는 축제 현장의 즐거운 순간을 간직할 수 있도록 즉석 사진 인화 부스 '한강로 사진관'을 운영한다. 현장에서 촬영한 사진을 인화해 축제의 순간을 기록할 수 있도록 마련했다. [서울=뉴스핌] 정태이 기자 = 한강 포토 스테이션 [사진=감엔터테인먼트] 2026.10.08 taeyi427@newspim.com 음악과 한강의 풍경, 청춘에게 전하고 싶은 문장을 엽서에 적어 남기는 참여형 아카이브 프로그램 '한강 사운드 엽서'도 준비된다. 공연 관람에 더해 향수 제작과 사진, 엽서 등 다양한 방식으로 축제를 즐길 수 있도록 구성했다. 주최 측은 "청년 음악가들이 시민과 가까이에서 소통하고, 시민들도 공연과 체험에 직접 참여할 수 있는 축제를 준비하고 있다"며 "가을 한강에서 음악과 휴식을 함께 즐기는 특별한 하루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taeyi427@newspim.com 2026-10-13 06:33
사진
'AI직원 35명' 日 NEC…한달 인건비는 300만원? [서울=뉴스핌] 오영상 기자 = 일본 NEC가 인공지능(AI) 에이전트 35명으로만 구성된 '무인 부서'를 운영하고 있다. 부서장부터 중간관리자, 실무 직원까지 모두 AI로 채웠으며, 한 달간 투입된 비용은 약 35만엔(약 300만원)에 불과했다. AI 에이전트 한 명당 월평균 비용은 약 1만엔으로, 사람을 고용하는 방식과 비교해 인건비를 획기적으로 낮출 가능성을 보여주는 실험이다. 14일 닛케이(日經)비즈니스에 따르면 NEC는 지난 8월 1일 '코퍼레이트 AI·워크포스 부문'을 출범했다. 9월 3일 기준 35명의 AI 에이전트가 소속돼 있으며, 경영진 역할을 맡은 AI부터 재무·전략 담당자, 실무 직원까지 일반 조직과 유사한 구조로 운영된다. 이 부서는 법무·인사 등 기업의 관리 업무 가운데 특히 경영기획에 가까운 일을 맡는다. 사내외 정보를 수집·분석하고 경영진의 의사결정을 지원하는 정보 현황판을 작성·운영하는 것이 핵심 임무다. ◆ AI 35명이 월 300만원으로 경영기획까지 NEC가 공개한 실증 결과에서 가장 눈길을 끄는 대목은 비용이다. AI 부서의 실증 기간인 7월 한 달간 AI가 정보를 처리할 때 발생하는 토큰 비용은 약 300만원이었다. 같은 업무를 사람이 수행한다면 인건비가 훨씬 많이 들 것이라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AI 에이전트 한 명당 단순 평균으로 환산하면 월 약 8만5000원이다. 다만 이 금액은 급여나 전체 운영비가 아니라 AI 모델이 작업을 수행하면서 사용하는 토큰 비용이다. 시스템 구축·유지보수, 전력, 보안 관리 등에 드는 비용까지 포함한 총비용과는 구분해야 한다. 실제 업무도 구체적이다. 재무 담당 AI는 매월 사내 결산 자료를 취합해 재무 보고서를 작성하고, 주가 분석 담당 AI는 매일 아침 자사와 경쟁사의 주가 동향을 정리한다. 또 다른 AI는 정부기관의 시스템 갱신 시기를 분석해 영업 대상으로 삼을 고객을 추려낸다. NEC 무인 부서 구성 [출처=닛케이비즈니스] ◆ AI가 AI를 평가하고 조직을 개선 이 부서의 특징은 AI가 단순히 주어진 작업만 수행하는 데 그치지 않는다는 점이다. AI 에이전트들은 서로 역할을 나눠 자료를 검토하고, 문제점을 지적하며, 업무 효율을 높이는 방안을 논의한다. 예컨대 품질관리 담당 AI는 다른 에이전트가 만든 자료를 점검해 누락된 내용을 지적한다. 비용 관리 담당 AI는 토큰 사용량을 줄이는 방법을 찾아 조직 전체에 공유한다. 재무 담당 경영진 AI는 AI 활용에 투입하는 비용과 성과를 비교해 투자 판단을 내린다. AI 경영진은 매주 '임원회의'를 열어 조직 개선 방안을 논의하고, AI 직원의 역할과 직책이 맞지 않으면 인사 면담을 거쳐 강등하는 사례도 나왔다. 사람의 조직에서 볼 수 있는 평가와 관리 절차를 AI 조직에도 적용한 것이다. 업무 중 오류가 발생하면 AI 에이전트가 스스로 수정하고 외부 환경 변화에도 대응한다. 실패를 점검하고 개선안을 적용하는 순환 구조를 통해 업무 수행 방식을 계속 다듬는다는 설명이다. 다만 최종 평가와 의사결정, 거버넌스 통제는 사람이 담당하며, 사람의 승인이 필요한 사안에도 직원이 개입한다. ◆ 사람은 AI가 만든 결과로 현실을 움직인다 NEC가 무인 부서를 만든 배경에는 AI 활용 방식을 바꾸려는 전략이 있다. 사람이 필요할 때마다 AI를 도구로 사용하는 수준을 넘어, AI 자체가 독립된 조직처럼 업무를 수행하도록 하겠다는 것이다. 고다마 히로시 AI전환최고책임자는 "사람이 AI를 매번 사용하는 기존 방식으로는 AI의 속도와 기능을 충분히 활용하기 어렵다"며 "이에 따라 인적 자본과 AI 자본을 분리하고, 각각의 강점을 살려 가치를 창출하는 조직 모델을 실험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AI가 제공하는 분석은 경영 판단에도 변화를 가져올 수 있다. NEC 측은 기존에는 사업 부문이 보고하는 수치가 보수적으로 제시되는 경향이 있었지만, AI는 예측에 기반한 객관적인 수치를 제공해 사업 부문과 더 깊이 있는 논의를 할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AI 부서의 업무 범위는 향후 총무 등 기업 관리 업무 전반으로 확대될 전망이다. 다만 AI가 사람의 일자리를 곧바로 대체한다는 의미는 아니라는 게 NEC의 입장이다. [AI 일러스트=오영상 기자] goldendog@newspim.com 2026-10-14 08:25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