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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박상기 법무장관 “박근혜 발언 적절하지 않다…세월호 의혹 전면 재조사”

기사입력 : 2017년10월16일 16:25

최종수정 : 2017년10월16일 17:34

[뉴스핌=김범준 기자] 16일 열린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의 법무부 국정감사에서 '박근혜 법정발언', '헌법재판소 국감파행', '세월호 7시간' 등과 관련한 공방이 이어졌다.

이날 오전 10시, 지난 13일 추가 구속영장이 발부된 박근혜(65·구속기소) 전 대통령이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린 자신의 뇌물수수 혐의 등 재판에서 "검찰이 6개월동안 수사하고 법원은 다시 6개월동안 재판했는데 또다시 구속 수사가 필요하다는 결정은 받아들이기 어렵다"고 말했다.

이어 "정치적 외풍과 여론의 압력에도 오직 헌법과 양심에 따른 재판을 할것이라는 재판부에 대한 믿음이 더는 의미가 없다는 결론에 이르렀다"며 "법치의 이름을 빌린 정치보복은 나에게서 마침표가 찍어졌으면 한다"고 했다. 그러자 법무부 국감장이 술렁거렸다.

노회찬 정의당 의원은 "방금 박 전 대통령의 법정 발언은 사실상 우리나라 법치주의를 부정한 것"이라고 말했다. 백혜련 더불어민주당 의원도 "삼권분립 원칙에 정면 도전한 발언이 아닌가"라고 했다.

두 의원의 질문에 박상기 법무부 장관은 "(박 전 대통령의 발언은) 적절하지 않다고 생각한다"고 대답했다.

박상기 법무부 장관이 16일 오전 경기도 과천시 정부과천청사에서 열린 국회법제사법위원회의 법무부에 대한 국정감사에 참석해 질의에 답하고 있다. /김학선 기자 yooksa@

그러자 자유한국당의 비난이 거세게 일었다.

김진태 자유한국당 의원은 "'꼼수'로 구속기간을 연장했는데, (박 전 대통령이) 그 정도 말도 못하냐"면서 "재판을 거부한다고 한 것도 아닌데, 해도해도 너무한다"고 했다.

같은당 윤상직 의원은 "국민의 분열을 치료해야 하는 장관으로서, 적어도 전직 대통령에 대한 예의가 있다면 그렇게 답변하면 안된다"며 "많은 국민들이 (국감을) 지켜보고 있다"고 박 장관을 겨냥했다.

그러면서 "국회가 김이수 헌법재판소장 후보자에 대한 임명동의안을 부결했는데, 권한대행 자리를 유지하는 데에 국회가 가만히 있으라는 건가"라고도 했다.

박 장관은 "법무부 장관으로서 (헌재에 대해) 대답하기는 부적절하다"고 대답했고, 윤 의원은 "다른 건 꼬박꼬박 대답을 다하면서 이 것은 왜 못하냐"고 언성을 높였다.

그러자 박주민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국회에서 의견을 표명했다고 볼 수 있지만, 헌재 규칙에 따라 재판관 회의를 거쳐 정당한 절차로 김이수 권한대행 체제를 결정한 것 아닌가"며 되물었고, 박 장관은 "헌재에서 판단하는 것"이라고 답했다.

세월호 의혹도 도마에 올랐다. 사고 발생 보고시점 조작과 대응 지침 사후변경 의혹을 두고 여당 측 의원들의 재수사 요구가 쏟아졌다.

이에 박 장관은 "당일 행적에 대한 전면 조사가 있어야 한다. 검찰에 수사의뢰가 왔기 때문에 앞으로 철저하게 수사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그러자 자유한국당 측에서는 "세월호 보고시간이 늦은 의혹에 대해 장관이 수사했느냐"면서 "박 장관이 조작을 이미 기정사실화하고 있다"고 했다.

 

[뉴스핌 Newspim] 김범준 기자 (nunc@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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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기단축 개헌..."동의 안해" 55.5% [서울=뉴스핌] 이바름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탄핵심판 최후진술에서 언급한 '복귀 후 임기단축 개헌 추진'에 대해 '동의하지 않는다'는 답변이 과반을 차지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27일 공개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이 미디어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26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2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ARS(자동 응답시스템) 조사에서 '윤 대통령의 최후진술에서 임기단축 개헌 추진 언급'에 55.5%는 '동의하지 않는다'고 응답했다. '동의한다'는 34.0%, '잘모름'은 10.4%로 나타났다. '동의하지 않는다'는 응답은 연령별로 70대 이상, 지역별로는 부산·울산·경남을 제외한 모든 분류에서 50%를 넘었다. 연령별로는 40대가 67.6%로 비율이 가장 높았고, 50대(62.2%), 30대(57.2%), 60대(53.4%), 만18세~29세(50.9%) 순이었다. 유일하게 70대 이상은 '동의한다'가 44.3%로 '동의하지 않는다' 38.6%를 앞섰다. 지역별로는 광주·전남·전북 64.5%, 대전·충청·세종 60.8%, 경기·인천 58.4%, 대구·경북 56.9%, 강원·제주 54.2, 서울 53.0%가 '동의하지 않는다'고 답변했다. 부산·울산·경남만 '동의한다'는 대답이 43.4%로 '동의하지 않는다' 42.2%보다 우세했다. 지지정당별로는 역시나 정치 성향에 따라 갈렸다. 더불어민주당 지지자 87.5%가 '동의하지 않는다'를 선택했다. 국민의힘 지지자는 64.3%가 '동의한다'고 했다. 조국혁신당 지지자는 71.9%가 '동의하지 않는다'고 대답했다. 개혁신당 지지자는 '동의하지 않는다'가 41.5%, '동의한다'는 38.7%로 나타났다. 진보당 지지자는 '동의하지 않는다' 56.5%, '동의한다' 43.5%였다. '지지정당없음'에서는 '동의하지 않는다' 64.9%, '동의한다' 23.7%였다. 박상병 정치평론가는 "대통령이 복귀하지 못하고 탄핵이 될 거라고 보고 있는 것"이라며 "복귀한다고 하더라도 집권 기간이 2년이나 남아 있는데 개헌이 성사될 가능성이 없다, 신뢰가 낮다고 보는 거"라고 분석했다. 이번 조사는 무선 RDD(무작위 전화 걸기) 활용 ARS를 통해 진행됐다. 신뢰 수준은 95%, 표본 오차는 ±3.1%p, 응답률은 6.2%다. 자세한 조사 개요 및 내용은 미디어리서치 홈페이지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right@newspim.com 2025-02-27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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