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지출 줄이기 원해…조만간 발표
[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정부지출을 줄이기 위한 복지개혁을 들여다보고 있다고 말했다.
16일(현지시각) 내각 회의를 주재 중인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사진=AP/뉴시스> |
16일(현지시간) CNN과 NBC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이날 트럼프 대통령은 백악관에서 각료회의를 주재하고 "다음 예산시즌으로 들어가면서 정부지출을 줄이길 원한다"며 "복지개혁 아이디어를 들여다보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일부가 복지 시스템을 이용해 먹고 있지만 일부는 살기 위해 충분한 혜택을 받고 있지 못해 불공평하다고 지적했다.
복지개혁의 구체적 방향에 대해서 언급하지 않았지만 그는 조만간 이를 발표하겠다고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건강보험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그는 "건강보험 정책을 바꿀 때는 어려운 사람들을 돌보길 원한다"고 강조했다.
미국의 높은 약값에 대한 불편한 심기도 노출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의 처방약은 통제 불능"이라며 "미국은 다른 나라의 처방약 비용을 보조하고 있고 이것은 불공정하다"고 지적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건강보험 정책에 대한 장기 손질은 3월이나 4월께 이뤄질 것"이라면서 "오바마케어(건강보험개혁법, ACA) 같은 것은 더는 없으며 정부는 현재 단기 수정을 진행 중"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최근 ACA에 준 변화로 보험사들의 노다지판은 끝났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주 건강보험 규제 완화 행정명령에 서명하고 소기업과 개인들이 연합해 건강보험에 가입할 수 있는지 연구하도록 관련 부처에 명령하고 소비자가 단기 보험에 가입할 수 있게 했다. 별도로 트럼프 정부는 저소득층의 의료비 지출 비용을 완화하는 건강보험사에 대한 보조금을 폐지할 계획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나는 상원 공화당과 매우 좋은 관계를 갖고 있지만, 그들은 일을 마무리 짓지 못했다"고 언급했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 핵협정이 실제로 폐기될 수 있다고 말했다. 지난주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의 핵협정 준수를 불인증하고 의회가 이란에 대한 제재 여부를 결정하도록 했다. 국제사회는 트럼프 대통령의 이란 핵협정 준수 불인정 조치를 강하게 비난하고 있다.
[뉴스핌 Newspim] 김민정 특파원 (mj72284@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