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이영기 기자] 힐러리 클린턴(Hillary Clinton) 전 미국 민주당 대선후보가 영국이 브렉시트 이후에 트럼프 대통령과의 무역 협약을 진행하는 것에 대해 우려를 표해 주목된다. 유럽연합(EU)와 별도 협상이 없이 탈퇴하면 영국은 무역에서 심각한 타격을 받게 된다는 것이다.
15일(현지시각) 클린턴 전 후보는 BBC방송과의 인터뷰에서 영국과 미국 간의 무역협상에 대해 "향후 몇년간 이 이슈가 어떻게 전개될지 전혀 감이 잡히지 않는다"며 이같이 말했다.
클린턴의 이번 발언은 무엇보다 트럼프 대통령과의 협상에서 예측 가능성이 낮다는 점을 꼬집은 것으로 보인다. 그는 영국의 트럼프와의 협상을 "무역에 대한 믿음이 없는 사람과 무역 협상을 하는 셈"이라고 평가했다.
클린턴은 만일 영국이 EU와 브렉시트 협상에서 실패한다면 "영국은 엄청나게 불리한 위치에 서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테리사 메이 영국 총리가 지난 1월 연간 2000억달러 규모의 무역에 대해 트럼프 대통령과 논의하기 위해 미국을 방문했지만, 이후 미국을 불편하게 해 왔기 때문이다.
메이 총리는 미국 방문 이후에도 미국의 보잉과 캐나다의 봄바르디아간의 분쟁에 대해 북아일랜드 공장 일자리를 지켜내기 위해 봄바르디아를 편들어 온 것으로 알려졌다.
힐러리 클린턴 전 미국 국무장관<사진=AP/뉴시스> |
[뉴스핌 Newspim] 이영기 기자 (007@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