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금융

속보

더보기

ECB도 '테이퍼링' 궤도… 파급 효과 주목

기사입력 : 2017년10월23일 15:11

최종수정 : 2017년10월23일 15:11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내년부터 월 300억유로로 축소·기간 9개월 연장 예상
2019년 1Q 지준금리 인상 후 2Q 기준금리 인상 관측
QE 종료 이후 '세부계획' 공개에 관심

[시드니= 뉴스핌 권지언 특파원] 이번 주 열리는 유럽중앙은행(ECB) 통화정책회의에서 점진적 양적완화(자산매입) 축소(Tapering, 테이퍼링)가 본격 막을 올릴 것으로 예상된다. 금융시장은 ECB의 세부 발표 내용과 이로 인한 파급 효과에 이목을 집중하고 있다.

지난 22일 자 블룸버그통신은 오는 26일 ECB가 내년 1월부터 월간 자산매입 규모를 지금의 절반 수준인 300억유로로 줄이고 자산매입 프로그램 기간은 9개월 연장하는 방안을 발표할 것으로 내다봤다. 더불어 필요 시 추가 조치를 취할 것이란 안전장치도 포함시킬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이 같은 '테이퍼링'에 대한 구체적 내용을 공개해야 금리 인상 시점을 가늠할 수 있기는 하지만, 현재 경제전문가들은 채권 금리가 자산매입 종료 후에도 그대로 유지될 것이란 약속과 함께 2019년 1분기 중 첫 지준 예금 금리가 인상되고 2분기 중에는 기준금리도 인상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고 통신은 소개했다.

다만 올해 중 QE 종료 이후 상황에 대한 세부 계획이 발표될 것인지를 두고서는 이코노미스트들의 의견이 갈리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ECB 위원들 사이에서 난제는 QE 종료 시점을 밝힐 것인지 여부라고 통신은 전했다.

◆ 예상 파급효과는… "유로화 영향 주목"

유럽중앙은행(ECB)<사진=블룸버그통신>

같은 날 월스트리트저널(WSJ) 지는 이번 ECB 회의에서 테이퍼링이 시작되면 유로화에 큰 영향을 받는 유로존 주변국이나 아프리카 일부 국가들에 상당한 파급효과가 예상된다고 보도했다.

ECB의 테이퍼링 기대감에 유로화는 이미 강세 흐름을 타고 있는데, 앞으로의 전망이 여전히 불투명하긴 하지만 여기서 유로화 가치가 더 오른다면 특히 동유럽 등 주변국 통화가 영향을 받을 수밖에 없다.

동유럽 대부분 국가에서는 금리가 금융위기 이후 최저 수준을 유지하고 있으며, 헝가리의 경우 마이너스까지 내려간 상태다.

강력한 경제 성장세가 나타나고 있는 유로존 국가들마저 금리 인상을 꺼리고 있는 상황으로, 스위스의 경우 2008년 초 이후 실질 경제성장률은 11%에 육박해 유로존의 4%보다 훨씬 앞서있는 수준임에도 기준금리는 마이너스 0.75%를 유지하고 있다.

라보뱅크 외환전략가 피오트르 매티스는 “주변국들에 가장 큰 (우려) 요인은 유로화 강세”라며 “(ECB 회의 후) 유로화가 어떻게 반응할지 예의주시할 것”이라고 말했다.

노무라 유럽 신흥국 담당 이코노미스트 마르친 쿠조스키는 채권시장의 경우 루마니아가 ECB 테이퍼링에 가장 크게 노출된 것으로 평가했다. 그는 “루마니아 채권의 절반 정도가 유로화 표시이며 절반 가까이는 비거주인들이 투자한 것”이라고 말했다.

해외 통화로 채권을 발행할 경우 해당 통화 가치가 오를 때 투자자들의 상환액이 커져 부담이 될 수밖에 없다. 지난해 신흥국 채권시장에서는 121개의 유로화 표시 채권이 팔렸는데, 이는 유로화가 도입된 1999년 이후 최대 수준이다. 멕시코 석유 대기업 페멕스도 지난 2월 사상 최대 규모인 42억5000만유로의 유로화 표시 채권을 발행하기도 했다.

아프리카에서는 중부 및 서부 아프리카 통화공동체에 속한 14개국이 유로화에 페그돼 유로화 강세의 직격타가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 2014년 3월부터 2015년 3월 사이 ECB가 마이너스 금리를 도입하고 채권 매입을 시작했을 때 달러 대비 유로화 가치는 1.39달러 수준에서 1.05달러까지 내렸고 이는 아프리카 프랑 사용국들의 수출 경쟁력 개선으로 이어졌지만 유로화가 강세를 보일 경우는 그 반대 상황이 연출될 것이기 때문이다.

한편, 일각에서는 ECB의 긴축 신호가 유로화와 같은 방향으로 움직이는 폴란드 '주오티'화를 비롯한 동유럽 통화에 대한 강세 베팅 기회가 될 수 있다는 주장도 내놓고 있다고 신문은 전했다

 

[뉴스핌 Newspim] 권지언 시드니 특파원 (kwonjiun@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써보니] 트라이폴드 태블릿과 다르다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삼성전자가 2일 공개한 3단 폴더블폰 '갤럭시 Z 트라이폴드'를 현장에서 직접 사용해보니 예상보다 가볍고 얇은 형태가 먼저 느껴졌다. 크기와 구조상 무게가 상당할 것이란 우려가 있었지만, 실제로 들어보면 생각보다 부담이 덜한 편이다. 다만 한 손으로 오래 들고 쓰기에는 다소 무리가 있고, 전용 케이스나 거치대를 함께 사용할 때 가장 안정적인 사용감이 나온다. 펼친 화면은 태블릿을 떠올리게 할 만큼 넓고 시원하지만, 두 번 접어 휴대할 수 있다는 점은 기존 태블릿과 확실히 다른 경험을 만든다. 동시에 두께·베젤 등 초기 모델의 구조적 한계도 분명히 느껴졌다. ◆ 10형 대화면의 시원함…멀티태스킹 활용도↑ 가장 인상적인 요소는 화면을 펼쳤을 때의 시야다. 10형 대화면은 영상 시청 시 몰입감이 크고 웹 검색·문서 작업에서도 확 트인 느낌을 준다.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삼성전자 '갤럭시 Z 트라이폴드'를 다 펼친 모습. 2025.12.02 kji01@newspim.com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삼성전자 '갤럭시 Z 트라이폴드'로 3앱 멀티태스킹을 진행하는 모습. 2025.12.02 kji01@newspim.com 특히 최대 3개의 앱을 동시에 띄워놓는 멀티태스킹 기능은 생산성 관점에서 기존 폴더블보다 한 단계 더 진화했다는 느낌이 강했다. 세 개의 스마트폰 화면을 한 번에 펼쳐 놓은 듯한 넓이가 확보돼, 동시에 여러 작업을 처리하기에 충분한 공간감이 느껴졌다. 이메일·인터넷·메모장 등 업무 앱을 한 화면에서 자연스럽게 배치할 수 있고, 영상 콘텐츠를 켜둔 채 작업을 이어가는 것도 충분히 가능하다.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삼성전자 '갤럭시 Z 트라이폴드'로 영상 시청을 하는 모습. 2025.12.02 kji01@newspim.com ◆ 구조에서 오는 한계도 분명…베젤·힌지·두께는 '새로운 폼팩터의 숙제' 새로운 구조 특성상 아쉬운 부분도 있다. 우선 베젤이 비교적 두꺼운 편이다. 화면을 여러 번 접는 구조라 물리적 여유 공간 확보가 필수적이다 보니 테두리가 두드러져 보인다. 상단 롤러(힌지 유닛 일부로 보이는 구조물)도 시각적으로는 다소 낯설게 느껴진다. 화면 연결부 자체는 자연스럽지만, 힌지 구조물 자체는 어색하게 보일 수 있다.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삼성전자 '갤럭시 Z 트라이폴드'를 닫은 모습. 2025.12.02 kji01@newspim.com 또 하나는 완전히 접었을 때의 두께감이다. 구조상 여러 패널이 겹치는 형태라 다 접어놓으면 두껍게 느껴지는 것은 불가피하다. 다만 이는 구조에 따른 필연적인 결과로, 사용성에 치명적일 정도의 부담은 아니었다.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삼성전자 '갤럭시 Z 트라이폴드'는 왼쪽 화면부터 닫아야 한다. 반대로 닫으려 할 시 경고 알람이 울린다. 2025.12.02 kji01@newspim.com 또 하나 눈에 띄는 점은 접는 순서가 고정돼 있다는 점이다. 오른쪽→왼쪽 순으로 접도록 설계돼, 반대로 접으려 하면 경고 알람이 울린다. 폼팩터 특성상 불가피한 방식이지만, 초기에 적응 과정이 필요하다. ◆ 태블릿과 겹치는 모습…그러나 휴대성이라는 확실한 차별점 사용 경험을 종합하면 '트라이폴드'는 태블릿과 유사한 역할을 상당 부분 수행한다. 대화면 기반의 콘텐츠 소비·문서 작업·멀티 환경 등 핵심 사용성은 태블릿과 맞닿아 있다.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삼성전자 '갤럭시 Z 트라이폴드'가 거치대에 놓인 모습. 2025.12.02 kji01@newspim.com 그러나 폴더블 구조로 접어서 주머니·가방에 넣을 수 있다는 점은 태블릿이 따라올 수 없는 차별점이다. 이동이 잦은 사용자에게는 '태블릿과 스마트폰의 중간 지점'에 있는 새로운 선택지가 될 수 있다. 강민석 모바일경험(MX)사업부 스마트폰PP팀장(부사장)은 "태블릿은 주머니에 넣고 다닐 수 없다. 태블릿은 대화면 그 자체의 장점이 있지만, 트라이폴드는 두께·무게 측면에서 소비자가 어디든 가져갈 수 있다는 점에서 혁신을 만들었다"며 "트라이폴드는 기존 태블릿과는 차원이 다른 새로운 카테고리라고 믿는다"고 말했다. ◆ 가격은 부담되지만…경쟁사 대비 '상대적 우위' 가격은 여전히 소비자에게 큰 장벽이다. 출고가 359만400원은 스마트폰 범주에서 결코 가볍지 않은 금액이다. 다만 경쟁사 제품들과의 상대 비교에서는 다른 해석도 가능하다. 중국 화웨이는 올해 출시한 트라이폴드폰을 1만7999위안(약 350만 원)부터 책정했다. 고용량 모델로 갈 경우 2만1999위안(약 429만 원)까지 올라간다.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임성택 삼성전자 한국총괄 부사장이 '갤럭시 Z 트라이폴드'를 소개하고 있다. 2025.12.02 kji01@newspim.com 이 기준에서 보면 삼성의 359만 원대 가격은 화웨이 평균 가격보다 낮은 편으로 비교된다. 특히 고용량 기준 화웨이 최고가와의 비교에서는 약 70만 원 가까운 차이가 나, '삼성이 가격 경쟁력까지 고려했다'는 해석이 가능하다. 또 시장에서는 출시 전부터 트라이폴드 구조상 부품 단가가 높아 400만 원 안팎이 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했다. 실제 출고가는 이 예상보다 낮게 형성되면서, 삼성이 새로운 카테고리 안착을 위해 가격선을 일정 수준까지 조정했다는 평가도 나온다. kji01@newspim.com 2025-12-02 11:48
사진
박대준 쿠팡 대표 "'자발적 배상도 고려" [서울=뉴스핌] 남라다 기자 = 박대준 쿠팡 대표가 "패스키 한국 도입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박 대표는 3일 국회 정무위원회 현안질의에서 "한국 쿠팡에서 패스키를 도입할 계획이 있나"라는 이헌승 국민의힘 의원 질의에 이같이 답변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박대준 쿠팡 대표이사가 3일 서울 여의도 국회 정무위원회에서 열린 쿠팡 개인정보 유출 관련 현안질의에서 의원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pangbin@newspim.com 이 의원은 "대만 쿠팡에서 글로벌 기준에 부합하는 전용 패스키 기술을 독자 개발하고 보급했다"며 "한국에 패스키를 도입했다면 이런 사고가 일어났겠냐"고 강하게 질타했다. 이어 "우리 대한민국에도 바로 대만처럼 대처할 수 있습니까"라고 따져물었다. 이 의원 질의에 박 대표는 "의원님 말씀에 공감하고 깊이 책임감 느끼고 있습니다"며 "조속히 (한국)에 도입될 수 있도록 검토하겠습니다"고 말했다. 소송을 통한 배상 대신 자발적으로 배상 조치하라는 질의에 대해 "적극적으로 검토하겠다"고 전했다. nrd@newspim.com 2025-12-03 15:54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