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조인영 기자] 유진투자증권은 아마존(Amazon)의 홀푸드 인수로 식품 유통 부문 시너지가 기대된다고 전망했다.
아마존 <사진=AP/뉴시스> |
주영훈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30일 "홀푸드 인수 이유는 식품 유통 시장 진출을 위함으로, 10년 전부터 식료품 배송 서비스인 '아마존 프레쉬' 사업을 개시했으나 이렇다 할 성과를 거두지 못해 오프라인 식품 유통업체인 홀푸드를 통해 시너지를 창출해보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아마존은 홀푸드를 137억달러에 인수했다.
주 연구원은 아마존이 E-commerce 사업에서 보유하고 있는 압도적인 지위와 이를 토대로 창출된 고객 DB, 홀푸드의 식품 브랜드 및 오프라인 유통망이 결합돼 전개될 향후 행보가 주목된다고 덧붙였다.
3분기 실적은 가이던스를 웃돌았다고 평가했다. 아마존의 3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437억달러, 3억5000만달러로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33.7% 늘었고 영업이익은 39.7% 줄었다.
주 연구원은 "영업이익이 큰 폭으로 감소한 이유는 인도를 비롯한 신흥국 투자에 따른 글로벌 사업부문 영업적자 확대 때문으로 이미 지난 2분기 실적 발표 당시 가이던스를 통해 언급했던 내용이라 충격은 없었다"고 말했다.
이미 아마존웹서비스(AWS) 사업부 영업이익이 분기당 10억달러 이상으로 확대되면서 안정적인 수익모델이 완성된만큼 신흥국 투자 증가에 따른 단기 손실 확대는 문제되지 않는다고 진단했다.
주목할 부분은 외형성장의 속도라고 강조했다. 그는 "지난 8월 28일 인수를 완료한 홀푸드 실적(매출 13억달러)을 제외하더라도 전년 동기 대비 29% 증가했다"면서 "북미, 글로벌 모두 호조를 보이며 글로벌 유통 공룡으로서의 입지를 강화했다. 실적 호조에 따라 동사의 주가는 13.2% 상승 마감했다"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조인영 기자 (ciy810@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