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부동산

속보

더보기

호실적에도 웃지 못하는 건설사..원인은 주택 편중

기사입력 : 2017년10월31일 08:00

최종수정 : 2017년10월31일 08:00

현대·GS·대우건설, 국내사업 비중 50%대로 껑충
주택경기 하락시 매출타격 불가피..호실적에도 속앎이

[편집자] 이 기사는 10월 30일 오후 2시31분 프리미엄 뉴스서비스'ANDA'에 먼저 출고됐습니다. 몽골어로 의형제를 뜻하는 'ANDA'는 국내 기업의 글로벌 성장과 도약, 독자 여러분의 성공적인 자산관리 동반자가 되겠다는 뉴스핌의 약속입니다.

[뉴스핌=이동훈 기자] 대형 건설사들이 주택경기 호황에 따라 올해 실적이 호전됐지만 미래 불확실성에 속앓이를 하고 있다.

글로벌 기업을 표방하며 해외사업 비중을 60%대로 끌어올렸지만 최근엔 그 비중이 30~40% 수준으로 줄었다. 주택사업에 매출이 편중돼 경기 하락시 직격탄을 맞을 가능성이 커졌다.

30일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대형 건설사의 주택사업 비중이 전체의 50% 수준을 기록했다. 해외사업을 본격화한 지난 2008년 이후 최고 수준이다. 2015년과 비교해도 최고 20%p 넘게 높아졌다.

현대건설은 올해 상반기 매출액 8조3475억원 중 국내 주택·건축사업 비중이 41.6%(3조5531억원)를 나타냈다. 지난해 말 31.0%보다 10.6%p 상승했다. 2015년 22.8%에서 크게 치솟은 수치다. 이에 비해 해외 주력사업인 플랜트·전력 부분은 2016년 38.9%에서 올해 상반기 29.7%로 감소했다.

상반기 GS건설은 국내 주택·건축사업에서 2조5875억원을 벌었다. 전체 매출 5조6555억원의 45.8%를 차지한다. 2015년 말 20.3%에서 2016년 33.4%로 상승했고 올해 상반기에는 40%대를 돌파했다. 국내 사업의 비중이 전체의 60%에 달한다. 해외사업 비중은 2015년 56.7% 달했으나 2016년 44.9%, 올해 상반기에는 30.1%로 급감했다.

대우건설도 국내 주택·건축사업 비중이 전체의 56.6%를 기록했다. 주택과 건축부문이 각각 36.6%, 20.0%다. 지난해 말과 52.2%, 2015년 51.0%에 비해 수치가 크게 상승했다. 해외사업 비중은 지난해 말 25.8%에서 올해 상반기 23.9%로 하락했다.

삼성물산과 포스코건설과 같은 대형 건설사들도 국내사업 비중이 50% 수준에 육박하는 실정이다. 작년과 올해 국내 주택경기가 호황을 누리자 건설사들의 ‘곳간’도 풍족했다. 앞서 ‘어닝쇼크’를 기록했던 GS건설과 대우건설은 실적이 정상궤도에 진입했다. 삼성물산도 1000억원에 밑돌던 분기 영업이익이 1000억~2000억원 수준으로 올라섰다.

하지만 주택경기가 하락할 조짐을 보여 위기감이 감돈다. 프로젝트파이낸싱(PF) 사업이 장기간 미착공하고 주택분양에서 계약률이 저조하면 건설사들이 손실을 피하기 힘들다. 금융부채 부담이 늘고 마케팅과 홍보비가 늘어 수익성이 떨어진다. 최근 기록 중인 주택사업 원가율 80%대를 지키기 어려운 상황이 되는 것이다.

당장 체질 개선에 나서기 어려운 것도 불안 요소다. 해외시장에서 일감이 줄어 단기간에 해외사업 비중을 늘리기 어려운 구조다.

해외건설협회에 따르면 국내 건설사들은 올해(1~9월) 해외에서 총 213억달러(24조3714억원) 누적 수주액을 기록했다.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이다. 해외수주 실적은 지난 2010년 716억달러를 최고점으로 내리막길을 걷고 있다. 500억~600억달러에서 움직이던 연간 수주액은 2015년 461억달러로 하락했고 작년에는 282억달러로 급감했다. 올해는 국제유가 상승으로 해외수주가 늘어날 것으로 예상했으나 결과는 기대치를 밑돌았다.

삼성물산과 GS건설, 대우건설과 같은 대형 건설사들은 올해 해외수주 실적이 전년과 비교해 30% 넘게 감소했다. 대형 프로젝트 발주도 지지부진해 현재 공사 중인 사업이 마무리되면 일감 부족에 허덕이는 양상도 배제할 수 없다.

대형 건설사 관계자는 “최근 국내 주택시장은 활발한 데 반해 해외수주가 부진하다 보니 매출 비중의 쏠림 현상이 심해졌다”며 “주택경기가 꺾이면 주택사업 수익성이 떨어질 수밖에 없어 내년에는 사업 다각화에 집중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이동훈 기자 (leedh@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온열질환 사망자 전년 대비 2배 증가 [서울=뉴스핌] 조민교 기자 = 찜통더위가 이어지면서 올여름 온열질환자 수가 작년 대비 급증했다. 온열질환 추정 사망자는 최근 2명이 추가돼 현재까지 7명으로 집계됐다. 7일 질병관리청의 온열질환 응급실감시체계 신고 현황에 따르면 지난 6일 59명이 온열질환으로 응급실에 내원했다. 이중 2명은 온열질환으로 인해 사망했다. 질병청이 지난 5월 15일부터 전국 의료기관 517곳 응급실을 대상으로 온열질환 감시체계를 가동한 이래 전날까지 누적 온열질환자는 모두 875명이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서울 전역에 올해 첫 폭염주의보가 발효된 30일 오후 서울 성동구 마장역 인근에서 시민들이 무더위에 힘겨워하고 있다. 2025.06.30 yooksa@newspim.com 지난해 같은 기간(5월 20일~7월 6일)과 비교하면 온열질환자는 469명에서 859명으로 83.2% 증가했다. 올해 온열질환 추정 사망자는 모두 7명으로, 작년 같은 기간(3명)과 비교해 2배 이상 늘어났다. 현재까지 발생한 온열질환자의 76.5%는 남성이었으며 여성은 23.5%였다. 연령별로는 60대가 19.5%로 가장 많았으며 이어 50대, 40대, 30대, 80세 이상, 70대, 20대 순이었다. 65세 이상 고령층이 전체 온열질환자의 33.3%를 차지했다. 직업별로는 단순 노무 종사자(21.0%), 무직(12.0%), 농림어업 숙련 종사자(10.4%)가 많았다. 발생 시간을 보면 오후 4~5시(12.2%), 오후 3~4시(11.5%), 오후 1~2시(9.5%), 오전 10~11시 (9.0%) 등으로 나타났다. 실외 발생이 81.4%였으며 작업장 25.6%, 논밭 16.6%, 길가 14.1% 등이었다. 온열질환은 열로 인해 발생하는 급성질환으로 통상 두통, 어지러움, 근육경련, 피로감 등의 증상을 동반한다. 제때 조치하지 않으면 의식 저하가 나타나면서 자칫 생명이 위태로울 수도 있다. 흔히 일사병으로 불리는 열탈진과 열사병이 대표적이다. 평소 온열질환을 예방하려면 한낮에는 가급적 외출과 야외활동을 삼가고, 갈증을 느끼지 않더라도 물을 자주 마시면서 체내 수분을 적절히 공급해 주는 게 좋다. mkyo@newspim.com 2025-07-07 20:26
사진
삼성전자, 2Q 영업익 56% 뒷걸음 [서울=뉴스핌] 서영욱 기자 = 삼성전자가 전년 동기 대비 절반 이상 하락한 2분기 잠정 영업 실적을 내놨다. 삼성전자가 8일 올해 2분기 잠정 실적을 공시하고 매출 74조원, 영업이익은 4조6000억원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전 분기 보다 매출은 6.5%, 영업이익은 31% 줄었다. 작년 동기 대비 매출은 비슷했지만, 영업이익은 56% 가까이 내려앉았다. 서울 서초구 삼성전자 서초사옥 전경 [사진=뉴스핌DB] 이번 잠정치는 한국채택 국제회계기준(IFRS)에 따라 추정한 수치다. 결산을 마치기 전 투자자들의 편의를 위해 먼저 공개한 것이다. 삼성전자는 2009년 7월 국내 기업 처음으로 분기 실적 예상치를 내놨다. 2010년 IFRS를 먼저 적용해 글로벌 기준에 맞춘 정보 제공을 이어가며 투자자들이 보다 정확히 실적을 가늠하고 기업 가치를 판단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이번에도 주주와 소통을 꾀한다. 실적발표 콘퍼런스콜에서 사전에 받은 질문을 중심으로 관심 높은 사안에 답할 계획이다. syu@newspim.com 2025-07-08 07:52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