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원욱 "이미 10명 의원들로부터 서명받아"
[뉴스핌=김지유 기자] 이중근 부영 회장이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국정감사에 불출석한 것에 대해 의원들의 질타가 쏟아졌다.
이 회장에 대한 국정감사 증인 동행명령장 발부 요구는 물론, 그가 오후 질의시간까지 출석하지 않으면 현안조사 청문회를 개최하겠다는 주장도 나왔다.
31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이원욱 의원(더불어민주당·경기 화성시을)은 국토부 종합감사에서 "오늘 이중근 부영 회장이 끝내 국정감사에 불출석한다면 국토위에서 부영주택에 대한 현안조사 청문회 개최를 해줄 것을 요청하겠다"고 말했다.
이 의원은 "저뿐만 아니라 정동영·최경환 의원을 비롯한 6명 국회의원이 이중근 부영 회장 증인출석 요구했다"며 "이 회장이 출석하지 않을 경우 요청할 현안조사 청문회를 위해 이미 10명 의원들로부터 서명을 받았다"고 말했다.
이중근 부영 회장 <사진=뉴시스> |
최근 부영은 아파트 부실시공과 과도한 임대료 인상이 논란됐다.
지난 16일 최양환 부영 사장이 국토위 국정감사에 출석해 부실시공에 대한 질타를 받았다. 하지만 소명이 충분하게 밝혀지지 않았다고 판단해 국토위는 이 회장에 대한 증인출석을 다시 요청했다.
이중근 회장은 이날 대한노인회 회장 자격으로 '울산 노인의날 행사 참석'해야 한다며 국토위에 불출석 사유서를 제출했다.
이 회장이 불출석 사유서를 제출하며 국감 출석은 불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
하지만 이원욱 의원을 비롯한 일부 국토위원들은 이 회장이 이날 국정감사에 불출석하면 현안조사 청문회 개최를 요청할 방침이다.
이 의원은 "지난 16일 최양환 사장의 국감 출석 때 사실상 부영이 이 회장의 1인 경영체제라 이 회장이 아니면 부영에 대해 제대로 답할 수 있는 사람이 없다는 것을 알았다"며 "지금이라도 이 회장이 반드시 출석하도록 동행명령장 발부 등 적극적인 조치를 취해 달라"고 강조했다.
[뉴스핌 Newspim] 김지유 기자 (kimjiyu@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