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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 ‘어금니아빠’ 이영학의 범죄 동기..사이코의 변태 성욕해소 결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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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김기락 기자] 자녀의 친구를 대상으로 가학적 성추행과 살인을 저지른 ‘어금니아빠’ 이영학 씨의 범죄 동기는 이상 성욕과 변태 성향에 따른 것으로 경찰에 이어 검찰 수사 결과에서도 나타났다. 이씨는 정상적이지 못한 성욕과 함께 정신 이상에 따라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보인다.

서울북부지검 형사2부(김효붕 부장검사)는 1일 ‘이영학 여중생살인사건’ 수사결과를 발표하고, 아동·청소년의 성보호에 관한 법률, 사체유기 등 혐의로 이씨를 구속기소한다고 밝혔다.

또 검찰은 이씨가 수면제 등을 이용해 범행을 저지른 만큼, 마약류 관리에 관한법률 위반(향정) 혐의도 적용했다. 이씨의 도피행각을 도와준 친구 박모씨도 범인도피 혐의로 재판에 넘겼다.

청소년성호보법은 아동·청소년을 강제추행한 이가 살인을 저지르면 무기징역 또는 사형죄로 처벌된다. 일반 형법상 살인죄가 징역 5년 이상 또는 무기징역·사형으로 처벌되는 것과 비교해 처벌 형량의 하한선이 높다.

검찰에 따르면 이씨는 지난 9월30일 낮 12시20분경 이씨의 딸 이모양을 통해 피해자 A양을 유인, 이모양이 건낸 수면제를 먹고 잠이 든 A양을 각종 성인용품 등을 이용해 가학적인 성추행을 저질렀다.

이튿날 낮 12시30분께 A양이 잠에서 깨어나자, 수건으로 A양 얼굴을 누르고, 넥타이 등을 이용해 살해한 뒤, 딸과 함께 강원도 영월의 한 야산에 사체를 유기한 것으로 조사됐다.

검찰 조사 결과, 이씨는 아내 최 모씨를 성적 욕구를 충족시켜주는 대상으로 인식했다. 최모씨 사망에 따라 성욕을 해소하기 위해 A양을 대상으로 범죄를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다. 죽은 아내를 대신해 성적 욕구를 충족시킬 대상을 자녀의 친구로 정한 것이다.

검찰 관계자는 이날 “이씨의 성격분석조사, 이씨가 자신의 희귀질환에 대해 피해의식이 강하고, 이에 따른 자신을 향한 비난에 대해 강렬한 분노를 표출, 남성성에 집착하는 것으로 확인했다”며 “성일탈검사에서는 변태성욕 장애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말했다.

여중생 딸 친구를 살해하고 시신을 유기한 혐의를 받고 있는 '어금니 아빠' 이영학씨가 11일 오전 서울 중랑구 사건 현장에서 진행된 현장검증에서 시신이 든 검정색 가방을 차에 싣는 장면을 재현하고 있다. /이형석 기자 leehs@

앞서 이씨는 경찰의 사이코패스 체크 평가에서 사이코패스 성향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지방경찰청 과학수사계 이주현 프로파일러는 지난달 13일 수사결과 발표에서 “40점 중에 25점 이상이면 (사이코패스) 성향 있는 거라고 얘기하는데 이 씨는 딱 25점”이라고 말했다.

이는 부녀자 연쇄 살인범 강호순(27점), 8세 여아 성폭행범 조두순(29점) 수준으로, 반(反)사회성이 최상위로 볼 수 있다는 게 범죄학 분석이다.

또 이씨는 일반인과 병적 사이의 성적 집착도를 보였다. 배우자 부재로 인한 성적 스트레스를 풀기 위해 자녀의 친구를 대상으로 범행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프로파일러는 “범행 동기는 아내의 죽음으로 성관계 대상이 소멸된 데 따른 성적 스트레스를 해소하기 위해 A양을 이용하려고 한 것으로 파악된다”면서 “그러나 뜻한대로 안 돼 우발적으로 범행을 한 것으로 보인다. 재범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A양을 범행 대상으로 삼은 이유에 대해선 “성 욕구를 풀어줄 사람이 필요했다는 것이다. 성적 각성수준이 높은데 수준을 맞춰줄 만한 사람이 없었던 것 같다”고 부연했다.

이씨처럼 성폭력 뒤, 살인으로 이어졌다는 점에서 성폭력범죄에 대한 대책이 시급해 보인다. 성폭력범죄는 살인, 방화, 강도, 절도, 폭력 등 우리나라 주요 지표범죄 중 급증하고 있다.

한국형사정책연구원이 최근 발간한 ‘한국의 범죄현상과 형사정책(2016)’ 연구보고서에 따르면 성폭력범죄는 2006년 1만5157건에서 2015년 3만1053건으로 두배 가량 늘어났다.

최근 3년간 강간(순수강간) 범죄는 2013년 5753건, 2014년 5078건, 2015년 5151건으로 집계됐으나, 강제 추행 등 유사 강간 등의 범죄가 상대적으로 증가세이다.  

 

[뉴스핌 Newspim] 김기락 기자 (peoplekim@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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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마트판 다이소, '와우샵' 초저가 승부 [서울=뉴스핌] 조민교 기자 = 이마트가 5000원 이하 초저가 생활용품 편집숍 '와우샵(WOW SHOP)'을 앞세워 다시 한 번 초저가 시장 공략에 나섰다. 사실상 다이소가 독점해온 시장을 정조준한 행보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이마트는 최근 이마트 매장 내 편집존 형태의 '와우샵'을 시범 운영 중이다. 지난 17일 왕십리점에 약 20평 규모로 도입한 데 이어 연말까지 은평점(19일), 자양점(24일), 수성점(31일) 등 총 4개 점포로 확대한다. 와우샵 은평점 전경. [사진=이마트 제공] 와우샵은 전 상품을 1000원·2000원·3000원·4000원·5000원 균일가로 판매하는 것이 핵심이다. 초저가 생활용품 1340여 개 중 64%를 2000원 이하, 86%를 3000원 이하로 구성해 가격 경쟁력을 전면에 내세웠다.  이마트는 앞서 2018년 '삐에로쇼핑'을 통해 유사한 초저가 실험에 나섰지만 2년 만에 사업을 철수한 바 있다. 삐에로쇼핑은 '오프프라이스+초저가'를 콘셉트로 1000원대 상품부터 브랜드 이월 상품까지 혼합 진열하고 미로형 동선과 자극적인 매장 연출로 주목받았다. 그러나 시간이 지날수록 매장 정체성이 불분명하다는 지적이 잇따랐다. 상시 저가 매장인지 할인 전문점인지 소비자 인식이 흐릿했고 대형마트와 분리된 독립 매장 구조로 집객과 회전율을 안정적으로 확보하지 못한 점이 한계로 작용했다. 업계에서는 와우샵이 삐에로쇼핑과는 다른 출발선에 서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와우샵은 이마트 매장 내 편집존으로 운영돼 기존 고객 트래픽을 자연스럽게 흡수할 수 있고 전 상품을 1000원~5000원 균일가로 단순화해 가격 메시지도 명확하다. 무엇보다 이마트 해외 직소싱과 품질 관리 역량을 앞세워 '싼 가격이지만 믿을 수 있는 상품'이라는 인식을 강화하려는 전략이 눈에 띈다. 다이소 김포 장기점 매장 전경. [사진=다이소] 이 같은 평가의 배경에는 초저가 시장에서 이미 검증된 '성공 공식'이 존재한다는 점도 작용한다. 대표적인 사례가 다이소다. 다이소는 균일가, 생활필수품 중심, 언제 방문해도 저렴한 가격이라는 단순한 포지션을 수십 년간 흔들림 없이 유지해왔다. 복잡한 기획이나 과도한 연출 대신 소비자가 기대하는 가격과 품목을 정확히 충족시켰고 전국 단위 점포망을 통해 일상 동선 속 구매를 자연스럽게 만들었다.  와우샵의 성패를 가를 관건은 결국 '지속성'이다. 일회성 화제에 그치지 않고 상시 초저가에 대한 신뢰를 쌓을 수 있을지가 핵심이다. 업계에서는 이마트가 대형마트라는 기존 경쟁력 위에 초저가 포맷을 결합했다는 점에서 과거 삐에로쇼핑과는 구조적으로 다르다고 본다. 와우샵이 단기 실험을 넘어 이마트 매장의 고정 코너로 안착할 경우 초저가 시장의 판도에도 변화가 생길 수 있다는 분석이다. 한편 이마트는 올해 들어 와우샵 외에도 4950원 화장품 '글로우:업 바이 비욘드', 880원부터 4980원까지 가격을 고정한 '5K프라이스', 노브랜드 확대 등 초저가 실험을 잇달아 선보이고 있다. 이는 과거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이 "소비자가 체감하지 못하는 10원, 100원 차이는 의미가 없으며, 상식 이하 가격으로 팔아야 한다"고 강조해온 가격 철학의 연장선으로 해석된다. 중간 가격대는 사라지고 '초저가와 프리미엄만 살아남는다'는 그의 판단이 최근 이마트의 전방위 초저가 전략으로 다시 구현되고 있다는 평가다. mkyo@newspim.com 2025-12-24 1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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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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