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마켓

속보

더보기

[친절한 핌기자] 레버리지ETF, 상승장만 믿고 들어간다구요?

기사입력 : 2017년11월03일 14:21

최종수정 : 2017년11월03일 15:18

코스피200·코스닥150, 추종 지수 따라 수익률 2배 이상 격차

[뉴스핌=박민선 기자] 1개월 수익률 6.76% VS 6.58%. 형님(코스피지수)과 아우(코스닥지수)가  사이좋게 오르며 국내 증시가 모처럼 훈훈한 분위기죠.

이럴 때면 많은 개인 투자자분들이 떠올리는 상품이 바로 레버리지ETF 아닐까 싶은데요, 일반적으로 시장 수익률의 2배를 추구하는 상품으로 알려진 레버리지ETF. 오늘은 '친절한 핌기자'와 함께 이들에 대한 투자 선택시 고려해야 할 부분은 없는지 살펴보겠습니다.

◆ 코스닥 레버리지 24% VS 코스피 레버리지 10%  

10월 한달간 코스피와 코스닥시장이 6% 중반대의 성과를 달성했다는 점을 고려하면 레버리지ETF는 '곱하기2' 수준인 12~13% 안팎의 성과를 냈을 것이라는 추측이 가능합니다. 하지만 10월 한달간 이들 ETF의 성과를 비교해보니 의외의 결과가 나왔습니다.

3일 펀드평가사 제로인에 따르면 TIGER코스닥150레버리지ETF와 KODEX코스닥150레버리지ETF가 한달간 기록한 수익률은 23~24% 수준으로 집계됐습니다. 반면 코스피200지수를 추종하는 KODEX레버리지ETF는 예상치보다 낮은 10.65% 수준. 두 시장이 비슷한 성적을 거두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두배 이상 성과가 벌어지고 있는 이유는 뭘까요.

먼저 모든 ETF 투자시 가장 기본적으로 기억해야 하는 기초지수의 차이에 답이 있습니다. 코스닥150레버리지가 추종하는 코스닥150지수는 한달간 11.68% 올랐습니다. 코스닥지수보다 5%포인트 가량 높죠. 때문에 이를 기초자산으로 하는 레버리지ETF들은 두배 수준인 24% 안팎의 성과를 기록할 수 있었습니다.

반면 KODEX레버리지의 기초지수인 코스피200지수는 코스피지수(6.76%) 대비 조금 더 높은 7.55% 가량 올라 레버리지ETF의 성과가 10.65%를 기록한 것입니다.

◆ 삼성전자 이긴 셀트리온? 두 종목 쏠림현상이 '답'

여기서 한가지 더 주목해야 할 포인트는 두 지수가 성과 차이를 보인 배경입니다.

시장의 모든 지수는 그 지수를 구성하고 있는 개별 종목들의 시가총액 크기에 따라 각기 다른 비중으로 결정되죠.

먼저 코스피시장입니다. 현재 코스피시장에서 가장 덩치가 큰 종목은 단연 삼성전자죠. KODEX레버리지ETF의 기초지수인 코스피200에서도 삼성전자가 차지하는 비중이 무려 29.83%에 달합니다. 코스피지수에서 차지하는 비중인 23.18%보다도 높습니다.

코스닥150레버리지ETF의 기초지수인 코스닥150지수 역시 최근 셀트리온이 무서운 상승세를 보이면서 비중이 21.48%까지 확대됐습니다. 2위 신라젠(5.14%), 3위 바이로메드(2.75%) 등과 비교해보면 셀트리온의 엄청난 영향력이 좀 더 와닿습니다. 

즉, 삼성전자와 셀트리온이 최근 크게 오르면서 이들 종목의 시가총액은 계속 불어나고 동시에 각 지수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확대되는 추세입니다. 그리고 비중이 커진 이들 종목의 수익률이 해당 지수의 성과에 큰 영향을 미치고 있는 셈이죠. 움직임이 큰 레버리지ETF들이 느끼는 정도는 두말할 나위 없이 크고요.

때문에 투자 시장에서는 레버리지ETF에 투자할 경우 시장 전체 상승 흐름에 대한 전망 뿐 아니라 대장주인 삼성전자와 셀트리온 등의 향후 방향성과 등락폭에 대해서도 고려할 필요가 있다는 조언이 나오고 있습니다.

물론 주당 300만원에 가까워진 삼성전자에 투자하고자 하는 분들에게는 단기간 더 큰 수익률을 거둘 수 있는 대안이 될 수도 있겠네요. 

'하이 리스크 하이 리턴'의 대표격인 레버리지ETF. 변화하는 시장 환경 속 고려해야 할 부분도 많아진 만큼 꼼꼼히 따져보며 성공투자하시길 핌기자가 응원합니다.

 

[뉴스핌 Newspim] 박민선 기자 (pms0712@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트럼프, 中 특별교역국 박탈 가능성" [서울=뉴스핌] 박공식 기자 = 미국과 중국 사이에 자존심을 건 관세전쟁이 계속 고조될 경우 트럼프 행정부가 중국에 부여한 특별교역국(PNTR:Permanent Normal Trade Relations, 영구정상교역관계) 지위까지 박탈해 중국에 대한 관세를 평균 61%까지 올릴 가능성이 있다고 로이터통신이 무역전문가들을 인용해 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통신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취임 첫날(1월20일) 하워드 러트닉 상무장관 지명자와 제이미슨 그리어 미 무역대표부(USTR) 대표 지명자에게 중국의 특별교역국 지위와 관련한 입법적 조치를 검토하라고 지시했다고 전했다. PNTR은 이전 '최혜국대우(most-favored-nation treatment)'로 불려진 것으로, 관세와 항해 등 양국간 관계에서 제3국에 부여한 조건보다 절대 불리하지 않은 대우를 하는 것이다. 세계무역기구(WTO)가 교역의 일반원칙으로 지지하고 있다. 미국은 2000년 중국의 WTO 가입 전 중국에 PNTR 지위를 부여했다. 이후 중국의 대미수출은 급격하게 증가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중국에 대한 PNTR 지위 재검토 지시 이후 존 물레나 공화당 의원과 톰 스워지 민주당 의원은 지난 1월 23일 하원에 공정무역복원법안(Restoring Trade Fairness Act)을 공동발의했다. 물레나 의원은 하원 중국관련특별위원회의 공화당 의장을 맡고 있다. 상원에도 동시 발의된 법안은 중국과 정상교역 관계를 중단하고 관세를 5년간 35~100% 수준으로 인상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비슷한 법안은 과거에도 여러 차례 의회에서 발의됐지만 충분한 지지를 얻지 못해 폐기됐다. 그러나 이번에는 사정이 다르다. 무역 전문가들은 민주 공화 양당 지지가 점점 확산돼 통과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고 말했다. 미국 싱크탱크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의 짐 루이스 부소장은 중국이 글로벌 무역규칙을 따르지 않아 PNTR 지위가 박탈될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고 진단하고 "트럼프는 중국과 어떤 거래를 할수 있을지 지켜보며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다"고 말했다. 또다른 기업 컨설턴트와 법률가는 거래 기업들이 중국의 PNTR 지위 상실 가능성에 대비하고 있다고 전했다. 공급망을 중국 바깥(제3국)으로 이전하거나 외국인 직원을 귀국시키고 중국내 신규 투자를 중단하고 있다고 했다. 추가 관세 부담을 전가하기 위해 납품 계약 조건을 재협상하는 기업도 있다고 덧붙였다. 영국의 경제연구소인 옥스퍼드 이코노믹스는 무역단체인 미중무역위원회(USCBC:U.S.-China Business Council)에 제출한 보고서에서 중국이 PNTR 지위를 상실하면 연료를 제외한 모든 중국산 제품은 미국 기업이 중국에서 생산했더라도 관세가 현재 19%에서 평균 61%까지 오를 수 있다고 예상했다. USCBC는 "중국에 대한 PNTR 지위 박탈은 중국의 무역 관행을 바꾸는 수단으로 적절하지 않으며 미국이 가진 다른 수단을 사용해야 한다"고 반대 입장을 표명했다. 현지시간 2월4일 0시1분을 기해 트럼프 행정부의 대중국 관세 10%가 발효되자 중국도 즉각 보복 관세 조치로 맞섰다. 지난해 대선 과정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중국에 최대 60% 관세를 부과할 것이라고 공언한 바 있다. 한편 싱크탱크 미국기업연구소(AEI:American Enterprise Institute) 선임연구원 데렉 시저스는 "공화당 의원들은 트럼프 대통령의 승인없이는 PNTR 취소 법안을 통과시키지 않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현재 미국과 정상적 교역국 지위를 가지지 못한 나라는 쿠바와 북한, 벨라루스, 러시아 등 4개국 뿐이다. 3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오클랜드 항구에 접근하는 콘테이너 화물선 [사진=로이터] kongsikpark@newspim.com 2025-02-06 13:54
사진
차세대 반도체 패키징 기술 '유리기판' [서울=뉴스핌] 이나영 기자= 차세대 인공지능(AI) 반도체 기판 기술로 '유리기판'이 주목받고 있다. 기존 FC-BGA(Flip-Chip Ball Grid Array) 기판은 플라스틱 재질로 제작돼 대면적 적용 시 휨 발생과 평탄성 저하 등의 문제가 있었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PLP(패널 레벨 패키징) 및 유리기판이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다. 6일 반도체 업계에서는 유리기판이 반도체 패키징의 한계를 넘어설 차세대 기술로 평가받고 있다. 유기 소재 대신 유리를 사용함으로써 수율 문제와 패턴 왜곡 현상을 해결하고, 이론적으로는 칩의 패키징 두께를 최대 4분의 1 수준으로 줄일 수 있기 때문이다. 시장조사업체 마켓앤마켓에 따르면, 유리 기판 시장 규모는 지난 2023년 71억달러(약 10조 3063억원)에서 오는 2028년 84억 달러(12조 1934억원)로 18%가량 고속 성장이 전망된다. AI 등 차세대 기술 활용을 위해 고성능 메모리와 그래픽처리장치(GPU), 중앙처리장치(CPU) 등 반도체 패키징 기술의 중요도가 올라가고 있기 때문에 관련 시장은 더욱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챗GPT가 그린 유리기판의 모습. [사진=챗GPT] 국내 기업들도 유리 기판 경쟁에 뛰어들고 있다. SKC는 CES 2025에서 유리 기판을 선보였으며, 자회사 앱솔릭스(Absolics)는 연간 7만2000㎡ 규모의 제2공장 건설을 추진하고 있다. 삼성전기와 LG이노텍 또한 유리 기판을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코스닥 상장사 나인테크도 FO-PLP 및 유리기판 관련 장비 개발을 완료했다. 나인테크는 열팽창 계수의 변화에 따른 기판의 휨 현상을 핸들링하고, 기판 두께가 얇아지는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장비 개발에 성공했다. 장비 개발 및 테스트를 완료했으며, 향후 수요에 대비해 생산 시설 확충을 계획하고 있다.  나인테크는 지난 3년간 FO-PLP에 적용되는 모든 WET STATION 장비를 해외 반도체 회사와 글라스 코어기판 회사에 납품해왔다. 과거 레퍼런스와 성공 사례를 바탕으로 생산 시설까지 증설된다면 유리 기판 관련 매출 역시 확대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나인테크 관계자는 "급변하는 환경에서 PLP 장비 납품 경험을 통해 시장을 선점하여 반도체 패키징 공정을 선도하고자 한다"며 "앞으로도 아낌없는 R&D 투자를 통해 PLP 및 유리기판이 상용화되는 시점에 나인테크가 우뚝 설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nylee54@newspim.com 2025-02-06 08:0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