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이보람 기자] 경찰청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방한 기간 동안 경호·경비 태세를 최고 수준으로 강화한다고 5일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오는 7~8일 이틀 동안 국빈 자격으로 한국을 찾는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사진=AP통신/뉴시스> |
서울경찰청은 이 기간 동안 '갑호 비상' 근무에 돌입한다. 갑호 비상이 내려지면 경찰관의 연가 사용이 중지되고 가용경력은 100% 동원된다. 지휘관과 참모의 경우 사무실이나 현장에서 정착근무 태세를 유지해야 한다.
경기·남북부경찰청과 인천경찰청 역시 각각 '경계강화' 비상근무를 실시키로 했다. 경계강화는 전 경찰관 비상연락체계와 작전부대 출동태세가 유지되는 상태다.
뿐만 아니라 경찰은 경찰력을 최대한 동원, 트럼프 대통령과 수행단의 입국부터 출국까지 수행단의 안전을 확보할 수 있도록 철저히 대비한다는 방침이다.
이를 위해 경찰은 경호과에서 경호상황본부를 별도로 운용하고 청와대 경호처나 외교부 등 관련 기관과 긴밀한 협조체계를 구축할 계획이다.
경호구역으로 지정된 일부 지역에서는 교통을 통제하고 집회시위도 일부 제한한다.
특히 일부 시민단체에서 계획 중인 방한 찬반집회와 관련해선 합법적 의사 표현은 보장하지만 경호 안전에 위협이 될 수 있는 행위에 대해선 엄정 대응한다는 방침이다.
[뉴스핌 Newspim] 이보람 기자 (brlee19@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