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경제

속보

더보기

재계, 한·미 정상회담 기대 "NO"…통상압박 강화 우려

기사입력 : 2017년11월06일 11:18

최종수정 : 2017년11월06일 11:18

세이프가드 등 기업 관련 이슈 논의 쉽지 않아

[뉴스핌=정탁윤 기자] 재계는 7일 열리는 문재인 대통령과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의 정상회담에 대해 별다른 기대를 하지 않는 모습이다. 당장 미국의 반도체 특허 침해 조사 결정 등 점점더 강해지는 미국측의 통상압박에 대한 우려가 더 크다. 또 지난 2014년 오바마 대통령 방한때와는 다른 '재계 패싱'에 대해서도 실망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6일 재계에 따르면, 미국 국제무역위원회(ITC)는 지난달 31일 삼성전자가 미국 기업의 반도체 특허를 침해했는지 여부에 대한 조사에 착수하기로 했다. 미국은 한국산 태양전지와 세탁기에 대한 세이프가드(긴급수입제한조치) 절차에 들어가는 등 통상 압박을 점점 강화하고 있다. ITC의 이번 결정은 지난 9월 미 반도체 패키징 시스템 전문업체인 테세라가 제소한 데 따른 것이다. 테세라는 삼성이 반도체 패키징 관련 특허 2건을 침해했다고 주장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산업통상자원부를 중심으로 미국의 이같은 세이프가드 조치에 적극 대응하고 있지만 한미 FTA 재협상과 맞물린 협상 카드라 해결이 쉽지 않은 상황이다. 이번 정상회담에서 두 정상간 관련 이슈가 논의될지도 미지수다. 논의가 된다 하더라도 원론적인 수준에 그칠 가능성이 크다.

국내 주요 대기업 <사진=뉴스핌DB>

이종명 대한상공회의소 경제정책 팀장은 "이번 정상회담은 실무자회의가 아니고 정상회담이니까 양국간 경제협력에 대한 큰 방향성에 대한 얘기가 오가지 않겠느냐"며 "미국은 우리 수출의 10% 넘는 2위 수출국이니 이번 회담을 통해 양국간 경제협력이 강화되고 수출도 더 늘어나 경제협력이 공고히 되는 계기가 되기를 바랄뿐"이라고 밝혔다.

재계는 특히 당초 주한미국상공회의 등이 추진한 트럼프 대통령과 국내 기업인들과의 간담회가 무산된데 대해서도 실망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앞서 주한미국상공회의소와 주한미국대사관은 트럼프 대통령 방한을 앞두고 삼성과 LG 등 국내 주요 기업에 미국 투자현황 관련 자료를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오바마 전 미국 대통령은 지난 2014년 방한시 재계 총수들과 간담회를 하고 대미(對美) 투자를 촉구한 전례가 있다. 그러나 미국측은 이번에는 북핵문제 등 안보 이슈에 집중할 방침을 세우면서 경제 관련 이벤트를 최소화하기로 한 것으로 전해졌다.

재계의 한 관계자는 "기업입장에서 이번 회담을 계기로 양국간 주요 경제문제 해소에 숨통이 트이길 바란다"면서도 "다만 1박 2일이란 짧은 시간동안 북핵문제외에 한미 FTA, 세이프가드 이슈 등 국내 기업들과 직접 관련 있는 의제가 얼마나 다뤄질지, 또 우리 기업들의 목소리가 얼마나 잘 전달될지는 의문"이라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정탁윤 기자 (tack@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폭염에 '온열질환자' 속출…환자 425명 [세종=뉴스핌] 신도경 기자 = 지난 30일 서울 전역에 첫 폭염주의보가 시작되면서 올해 온열질환자가 400명을 넘었다. 1일 질병관리청의 온열질환 응급실 감시체계에 따르면 지난 5월 15일부터 6월 29일까지 집계된 온열질환자는 425명으로 사망자는 3명에 달했다. 온열질환은 더운 날씨로 인해 열탈진, 열사병, 열 부종 등이 발생하는 질환이다. 40도 이상의 고열이나 현기증, 두통, 오한 등이 나타난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서울 전역에 올해 첫 폭염주의보가 발효된 30일 오후 서울 성동구 마장역 인근에서 시민들이 양산을 쓰고 뜨거운 햇볕을 피해 걷고 있다. 2025.06.30 yooksa@newspim.com 기상청은 지난 30일 서울 전역과 경기도 과천, 성남, 구리, 화성에 올해 첫 폭염주의보를 발령했다. 경기도 가평, 광주는 폭염주의보가 폭염경보로 격상됐다. 1일에도 서울의 낮 최고기온은 30도, 강릉 35도, 대전 32도, 광주 35도, 제주 31도로 더운 날씨가 계속될 전망이다.  날씨가 더워지면서 온열질환자 수도 점차 늘고 있다. 지난 5월 15일부터 5월 31일까지 온열환자 수는 62명으로 사망자는 없었다. 이 기간 중 하루 최대로 발생한 온열질환자 수는 21명이다. 반면 지난 28일에는 하루 최대로 발생한 온열질환자 수가 52명으로 늘었다. 지난 1일부터 29일까지 집계된 온열질환자 수는 361명으로 사망자는 3명에 달하며 급증하는 모양새를 보이고 있다.  연령별 현황에 따르면 온열질환자는 대부분 고령층에서 발생했다. 60대가 78명(18.4%)으로 가장 많았고, 50대 70명(16.5%), 30대와 40대는 각각 61명(14.4%)으로 집계됐다. 온열질환자가 속출하는 직업은 미상을 제외하고 단순 노무 종사자로 68명(16%)에 달했다. 농림어업숙련종사자 40명(9.4%), 무직 39명(9.2%) 순으로 나타났다. 열탄진으로 인한 온열질환자는 222명(52.2%)로 대부분을 차지했다. 열사병 85명(20%), 열경련 61명(14.4%), 열실신 53명(12.5%)이다. 하루 중 온열질환이 가장 많이 발생한 시간대는 오후 4∼5시(13.6%)다. 오전 10∼11시(11.8%), 오후 3∼4시(11.5%) 등의 순이었다. 온열질환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물을 자주 마시고 시원한 곳에서 지내야 한다. 더운 시간대의 활동을 자제하는 것도 중요하다. 특히 체온 조절이 원활하지 않은 만성질환자, 어린이, 어르신은 더위에 오래 노출되지 않도록 더욱 주의해야 한다. 육현 원주세브란스기독병원 응급의학과 교수는 "온열질환은 충분한 수분을 섭취하고 더운 낮 시간대 활동을 피하는 것만으로 예방이 가능한 질환"이라며 "방치할 때 생명을 위협할 수 있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했다. 이어 육 교수는 "열사병, 열탈진, 열경련 등 온열질환이 발생할 경우 체열을 신속히 낮추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며 "옷을 느슨하게 풀고, 찬물에 적신 수건을 몸통에 덮거나 겨드랑이와 사타구니 부위에 찬 물병이나 선풍기 바람을 활용해 체온을 낮추는 응급조치가 도움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sdk1991@newspim.com 2025-07-01 11:24
사진
내란 특검 "5일 오전 9시까지 출석 통지" [서울=뉴스핌] 김현구 기자 = '내란 특검(특별검사)'이 1일 윤석열 전 대통령 측에 2차 소환조사 일자를 다시 통지했다. 특검팀이 다시 통지한 일자는 오는 5일 오전 9시다. 박지영 특별검사보(특검보)는 이날 오전 브리핑에서 "윤 전 대통령이 금일 특검 출석에 응하지 않고 불응했다"며 "윤 전 대통령에게 오는 5일 오전 9시까지 출석하라고 통지했다"고 밝혔다. 윤석열 전 대통령. [사진=뉴스핌DB] 박 특검보는 "(윤 전 대통령이) 5일 오전 9시 출석하지 않는 경우 어떻게 조치할 것인가"라는 질문에 "전날 윤 전 대통령 측이 제출한 의견서에서 5일 이후 출석에는 응하겠단 의사를 밝히고 있다"고 답했다. 이어 "만약 그때도 출석에 응하지 않으면 요건이 다 갖춰진 이상 법원에서도 (체포영장을) 내주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앞서 박 특검보는 특검이 재통보한 일정에 윤 전 대통령이 응하지 않는 경우 형사소송법상 마지막 단계의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말한 바 있다.   hyun9@newspim.com 2025-07-01 11:29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