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글로벌

속보

더보기

[트럼프 첫 방한] 한국 국회 연설한 美대통령들, 어떤 발언했나

기사입력 : 2017년11월07일 12:40

최종수정 : 2017년11월07일 12:40

아이젠하워부터 클린턴까지…공통점은 '북한'
트럼프, 한미동맹-한미일 공조체제 강조할 듯

[뉴스핌=조현정 기자] 7일 한국을 국빈방문하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오는 8일 국회 연설을 앞두고 있는 가운데 역대 미국 대통령의 국회 연설 내용에도 이목이 쏠리고 있다. 

특히 지난 1993년 빌 클린턴 전 대통령에 이어 24년 만에 이뤄지는 미국 대통령의 한국 국회연설이라는 점에서도 관심이 고조되고 있다. 국빈방문으로는 노태우 대통령 시절인 1992년 1월 조지 HW 부시(아버지 부시) 전 대통령 이후 25년 만이다.

트럼프 대통령의 이번 연설은 아시아 5개국 순방 일정 중 유일하다. 분단 국가인 한국의 국회에서 연설한다는 것 자체만으로도 상징성이 크다. 앞서 한국 국회에서 연설을 한 역대 미국 대통령은 드와이트 아이젠하워, 린든 존슨, 로널드 레이건, 조지 HW 부시, 빌 클린턴 5명으로 이들 연설의 공통점은 '북한'이었다.

먼저 1960년 6월 20일 첫 연설자로 국회에 선 아이젠하워 대통령은 "자유 국가들이 한국에서 싸운 목적은 공산 침략을 저지하는 것뿐만이 아니다"며 "원대한 목적은 아시아 대륙에 있어서 인민에 의한, 인민을 위한 정부의 원칙으로 이뤄진 일개 국가를 강화하고 보호하려는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한미 간 협조를 통해 우리는 서로 더 잘 이해하게 됐다"며 "미래의 문제와 요구를 합심해 대항해 나감에 따라 더욱 깊어지고 굳어질 것이라고 확신한다"고 말했다.

두 번째 국회 연설자인 존슨 대통령은 1966년 11월 2일 당시 이효상 국회의장 체제에서 본회의장에 섰다. 존슨 대통령은 6·25 전쟁이 북침에 의한 발생한 것임을 분명히 하며 미군 개입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도널드 트럼프 <사진=블룸버그>

존슨 대통령은 "우리는 한국에서도 공산주의자들이란 무력 수단에 의한 성공이 불가능하다고 깨닫게 될 때에만 평화를 선택한다는 것을 보았다"며 "그러므로 우리는 싸움을 걸어온 자들이 싸움을 그만두겠다고 할 날까지 강력하고 단호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후 17년 후인 1983년 11월 12일 레이건 대통령이 세 번째로 국회에서 연설했다. 그는 당시 1983년 9월 1일 발생한 대한항공(KAL) 007편 여객기 피격사건 등을 언급하며 북한과 소련 등 공산주의의 도전을 비판했다.

레이건 대통령은 "북한의 무지몽매한 행동들을 규탄하기 위해 여러분의 정부를 비롯해 국제 사회의 다른 나라 정부들과 힘을 합칠 것을 약속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부시 대통령은 1992년 1월 6일 연설에서 남북 공동 비핵화 선언을 상기하면서 북한의 국제 원자력기구(IAEA) 사찰 허용을 촉구했다. 주한미군 감축 계획의 보류와 함께 북한의 태도에 따라 군사적 행동 가능성도 시사했다. 굳건한 한미 동맹의 발전과 국제 무역기구 통제 아래서의 자유 무역주의 강화 등을 강조했다.

그는 "미국은 한국의 조건에 따라 평화 통일을 이룩하고자 하는데 인식을 같이 한다. 북한은 6년 전 핵 확산 금지조약(NPT) 서명 의무를 이행해야 한다"며 "핵 시설물에 대한 국제 원자력기구(IAEA)의 모든 규정을 수행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마지막 국회 연설자였던 클린턴 대통령은 1993년 7월 10일 연설에서 북한의 미사일 위협 상황에 대해 언급하면서 신태평양공동체 구축, 대량 파괴 무기 확산 금지, 새 대화체제 구축 등을 강조했다.

그는 "미국은 한국인이 원하는 한 한국에 계속 주둔하겠다"며 "한반도 비핵화를 대량 살상무기 확산 방지 노력의 기축으로 삼을 것"이라며북한 핵무기 개발 저지를 위한 의지를 역설했다.

트럼프 대통령도 이번 연설에서 한·미 동맹의 굳건함과 북핵 위협을 해소하기 위한 한·미·일 공조체계 중요성을 강조할 것으로 예상된다. 또 미국의 대북 정책 기조는 물론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등 통상 분야에 대해서도 언급할 가능성이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국회 연설에 앞서 정세균 국회의장 등 국회 및 여야 지도부와 10여 분간 사전 환담을 갖는다. 이 자리에는 정 의장과 심재철·박주선 국회부의장, 여야 교섭단체 원내대표 등이 초청됐다.

[뉴스핌 Newspim] 조현정 기자 (jhj@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서울 전역 올 첫 폭염주의보 [서울=뉴스핌] 최수아 기자 = 서울 전역에 올해 첫 폭염주의보가 발령됐다.  기상청은 30일 오후 12시를 기해 서울 전역과 경기도 과천, 성남, 구리, 화성에 폭염주의보를 발효했다. 같은 시각 경기도 가평, 광주는 폭염주의보가 폭염경보로 격상됐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서울 낮 최고기온이 30도까지 올라 후덥지근한 날씨를 보인 29일 서울 광화문 광장 분수대에서 어린이들이 물놀이를 하며 더위를 식히고 있다. 2025.06.29 yooksa@newspim.com 폭염주의보는 일 최고 체감온도 33도 이상인 상태가 2일 이상 지속될 것으로 예상될 경우 내려진다. 폭염경보는 체감온도 35도 이상이 2일 이상 지속되거나, 광범위한 지역에서 심각한 피해가 예상될 경우 발효된다.   체감온도는 기온에 습도, 바람 등의 영향이 더해져 사람이 느끼는 더위나 추위를 정량적으로 나타낸 온도다. 온도와 습도가 10%p 증가시마다 체감온도가 1도 가량 증가한다.  앞서 전날 저녁 이날 오전 9시까지 서울은 기온이 25도 이상으로 유지돼 올해 첫 열대야가 발생했다.  geulmal@newspim.com 2025-06-30 13:21
사진
"7월 1일 출석하라" 재통보 [서울=뉴스핌] 홍석희 기자 = 내란 특별검사팀이 윤석열 전 대통령에게 오는 7월 1일 오전 9시에 2차 대면조사를 위해 출석해 달라고 통보했다. 박지영 내란 특검보는 29일 저녁 서울고검 청사에서 브리핑을 열고 "소환 일정과 관련해 윤 전 대통령 측 의견을 접수했고 제반 사정을 고려해 7월 1일 오전 9시에 출석하라고 통지했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윤석열 전 대통령이 29일 새벽 서울 서초구 서울고검 청사에 마련된 내란특검에서 피의자 신분으로 조사를 마친 뒤 귀가하고 있다. 2025.06.29 leehs@newspim.com 박 특검보는 "(소환 일정) 협의는 합의가 아니"라며 "결정은 수사 주체가 하는 것이고 윤 전 대통령 측 의견을 접수한 뒤 특검의 수사 일정이나 여러 필요성 등을 고려해 출석 일자를 정해서 통지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변호인단 측의 반응은 아직 없다"고 덧붙였다. 앞서 특검팀은 윤 전 대통령 측에 오는 30일 출석하라고 통보했으나, 윤 전 대통령 측은 방어권 보장 등을 이유로 오는 7월 3일 이후로 조사 일정을 잡아 달라고 요청했다. 이에 특검팀이 당초 날짜보다 하루 늦은 7월 1일 조사를 진행하겠다고 재통보한 것이다. 특검팀은 경찰청에 수사방해 사건 전담 경찰관 파견을 요청했다고도 밝혔다. 윤 전 대통령 측이 지난 28일 첫 대면조사에서 박창환 경찰청 중대범죄수사과장(총경) 교체를 요구하며 조사를 거부한 행위가 특검법상 수사방해 행위에 해당한다고 특검팀은 판단하고 있다.  박 특검보는 "(윤 전 대통령 측 변호인이) 변론의 영역을 넘어선 사실과 다른 주장을 하고 있다. 이는 특검법에서 정한 수사방해 행위로 평가될 수 있다"며 "더 이상 좌시하지 않겠다. 특검은 수사방해 사건을 전담할 경찰관 3명을 경찰청에 파견 요청했다"고 말했다. 이어 "특검법 수사 대상에 보면 일련의 수사 방해나 재판 방해도 수사의 대상이 돼 있다"며 7월 1일 2차 대면조사에서도 박 총경이 계속 조사할 것이라고 부연했다. hong90@newspim.com 2025-06-29 22:14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