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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주식 아직은 싸다"…외국인이 노리는 종목은

기사입력 : 2017년11월09일 09:13

최종수정 : 2017년11월09일 09:13

'코리아 디스카운트' 마침내 해소 기대감
SK하이닉스·호텔신라·하나금융지주 '반짝'

[편집자] 이 기사는 11월 8일 오후 2시31분 프리미엄 뉴스서비스'ANDA'에 먼저 출고됐습니다. 몽골어로 의형제를 뜻하는 'ANDA'는 국내 기업의 글로벌 성장과 도약, 독자 여러분의 성공적인 자산관리 동반자가 되겠다는 뉴스핌의 약속입니다.

[시드니= 뉴스핌 권지언 특파원] 한국증시의 밸류에이션 매력과 탄탄한 실적 전망이 해외 투자자들의 눈길을 사로잡고 있다.

올해 한국증시 12개월 선행 주가수익비율(PER)은 9.8배, 내년 12개월 선행 PER은 8.7배로 아시아에서 가장 저렴한 수준이다.

금상첨화로 한국 기업들의 실적은 올해 무려 54%의 성장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되며 증시 낙관론에 힘을 실어주는 상황.

이미 한국증시 코스피지수는 연초 대비 26%가 오르고 달러 기준으로는 37%가 뛰면서 뉴욕증시 S&P500지수 상승폭 15%를 멀찌감치 앞지르고 있다.

금융전문지 배런스(Barron’s)는 역내 주식 전문가들 사이에서는 한국 증시가 앞으로 1년 정도에 걸쳐 30% 추가 상승할 것이란 전망까지 나오고 있다고 보도했다.

코스피지수 1년 추이 <출처=구글>

◆ '코리아 디스카운트' 마침표

한국증시 랠리가 꾸준히 이어질 것이란 자신감 뒤에는 외국인들로부터 그간 지적된 불투명한 지배구조와 같은 '코리아 디스카운트' 요인이 사라질 것이란 기대감이 자리하고 있다.

제프리스 아시아 전략가 션 다비는 문재인 정부가 기업 지배구조 개선을 위한 ‘스튜어드십 코드(Stewardship code)’를 적극 추진해 자본시장 발전의 걸림돌을 해결해 나갈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스튜어드십 코드는 장기적 차원의 기업가치 향상과 지속가능한 성장을 목표로 하는 기관투자자의 역할 규범으로, 연기금이나 자산운용사 등 기관투자자의 의결권 행사를 독려하는 일종의 가이드라인이다.

지난 2010년 영국을 시작으로 캐나다, 스위스, 일본, 홍콩, 싱가포르 등이 도입 중이다. 일본의 경우 아베 정부의 3차 경제정책 일환으로 도입된 뒤 1만4000엔 수준이던 닛케이지수가 1년 만에 2만엔을 돌파하는 등 긍정적 효과가 나타났다.

증시 전문가들은 한국도 스튜어드십 코드 도입으로 상장기업들의 지배구조 개선을 통해 상승장을 연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 외인들 사로잡은 톱픽은

배런스는 외국인들이 한국 증시 중에서도 SK하이닉스와 호텔신라, 하나금융지주를 눈 여겨 보고 있다고 전했다.

<CI=SK하이닉스>

애널리스트들이 특히 선호하는 종목은SK하이닉스로, 맥쿼리 반도체 애너리스트 다니엘 김은 “메모리 반도체 부문에 있어서 수요가 약해지고 있다는 신호는 없다”며 앞으로도 호황을 누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이틀 전에는 국제신용평가사 무디스가 튼튼한 재무건전성과 우수한 유동성 전망을 이유로 SK하이닉스의 신용등급을 ‘Ba1’에서 ‘Baa3’으로 상향했다.

무디스는 “글로벌 D램 시장의 경기 변동성이 줄고 업황이 우호적 양상을 보인다”며 SK하이닉스가 안정적이고 높은 수익성을 유지할 것으로 내다봤다. 또 올해와 내년 조정 전 영업 이익률도 평균 44%로 2013년부터 2016년까지 기록한 25%보다 개선될 것으로 평가했다.

호텔신라는 한국의 관광산업 성장과 영업이익 개선으로 주가가 상승 지지를 받을 것으로 기대되며 외인들의 주목을 받고 있다. 카라 송 노무라 애널리스트는 호텔신라의 목표가격을 11만원으로 제시, 56%의 상방 가능성이 있다고 평가했다.

금리 인상과 순이자마진 개선으로 대형 은행권의 여건이 개선될 것으로 기대되는 가운데, 노무라는 하나금융지주를 톱픽으로 제시했다.

하나금융지주는 올해 46%의 실적 성장세를 보이고 내년에도 15%에 가까운 성장이 예상되고 있다.

노무라는 한국 은행 중 가장 저평가된 주식으로 하나금융지주를 지목하면서 투자의견을 중립에서매수로 변경했다. 하나금융지주의 목표 가격도 지금보다 28%가 높은 6만2000원으로 제시했다.

 

[뉴스핌 Newspim] 권지언 시드니 특파원 (kwonjiu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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