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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이 구입할 美첨단무기는…특수정찰기 '조인트스타즈' 관심

기사입력 : 2017년11월09일 17:31

최종수정 : 2017년11월09일 17:31

한미 공동언론발표문, F-35A·KF-16·PAC-3·AH-64 등 나열
글로벌호크 고고도 정찰용 무인기·이지스 전투체계 등도 후보

[뉴스핌=정경환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한국의 미국산 첨단무기 구입을 공식화하면서 어떤 무기들이 대상인지에 대한 관심이 뜨겁다. 특히, 첨단 정찰자산을 포함한다는 언급에 지상감시 특수정찰기 '조인트 스타즈(JSTARS)'가 우선 주목받고 있다.

9일 국방부 및 방산업계 등에 따르면, 미국산 무기 구매와 관련해 첨단 정찰자산으로 '조인트 스타즈' 도입이 가시화되고 있다.

조인트 스타즈는 항속거리가 9270㎞에 이르는 지상감시 특수정찰기다. 최대 10시간 가량 비행하면서 9~12㎞ 상공에서 지상이동표적을 감시한다. 250km 밖의 지상 표적 600여 개를 동시에 추적·감시할 수 있다.

지난 1991년부터 10여 대가 생산됐고, 이후 미국이 주도한 전쟁에 빠지지 않고 등장했다. '조인트 스타즈'라는 이름은 '통합 감시 및 목표공격 레이더 체계'의 약자로 알려져 있다.

조인트 스타즈를 실제 도입할 경우 한국 군은 북한군의 미사일, 야전군의 기동, 해안포·장사정포 기지 등의 움직임을 정밀하게 감시할 수 있게 된다.

다만 조인트 스타즈가 이미 단종된 기종이고, 미군에서도 조만간 퇴역할 예정이라는 점에서 도입 논의 결론이 어떻게 날지는 섣불리 예측하기 힘들다.

조인트 스타즈(JSTARS) <사진=노스롭 그루먼(Northrop Grumman) 홈페이지>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7일 한국이 수십억달러 규모의 미국산 무기를 사기로 했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당시 문재인 대통령과의 정상회담 후 열린 공동 기자회견에서 "군사적 전략자산 획득에 대한 이야기가 있었고, 한국이 상당한 부분을 획득하기로 했다"며 "(한국 측이) 수십억달러에 달하는 이런 장비들을 주문했고, 이미 승인이 난 부분도 있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이 "첨단 정찰자산 비롯한 '미국이 보유하고 있는 군사적 전략자산 획득에 대해 한미 간 협의를 시작키로 했다"고 하자 트럼프 대통령이 첨언하겠다며 나서서 한 발언이다.

이후 청와대 고위관계자는 관련 브리핑에서 "첨단 정찰자산은 '위성'이 아니다"고 밝혔고, 이에 첨단 전략정찰기 구매 쪽에 무게가 실리는 형국이다.

조인트 스타즈와 더불어 F-35 전투기와 아파치 헬기 등 구매 대상 무기들은 여럿 있다.

전날 청와대와 백악관이 트럼프 대통령의 국빈 방한과 관련해 내놓은 공동언론발표문에서는 F-35A 합동타격전투기, KF-16 전투기 성능 개량, 패트리어트 PAC-3 성능 개량, AH-64 아파치 대형공격헬기, 글로벌호크 고고도 정찰용 무인기, 이지스 전투체계 등을 후보군으로 꼽았다. 잠수함을 탐지하는 해상초계기는 기종 선정만 남겨 놓고 있다.

아울러 핵 추진 잠수함에 대한 협의도 속도를 낼 전망이다.

청와대 고위관계자는 "트럼프 대통령이 이번 한·미 정상회담에서 '우리 정부의 핵 추진 잠수함 사업에 협조하겠다'고 했다"고 언급했다.

그는 다만 "핵 잠수함 특성을 고려할 때 풀어야 할 여러 과제들이 있다"며 "현재로선 이 부분을 하나하나씩 양국이 긴밀하게 협의해 나가야 하는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국방부 관계자는 "기존 무기 구입 논의의 연장선상이 될 것"이라며 "(한·미 정상회담 이후) 현재로선 구체적인 논의 일정 등이 잡힌 것은 없다"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정경환 기자 (hoa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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