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사회

속보

더보기

사립대 집단 반발…“입학금 단계적 폐지 유예”

기사입력 : 2017년11월13일 14:23

최종수정 : 2017년11월13일 14:24

[뉴스핌=김규희 기자] ‘사립대 입학금’을 두고 교육부와 사립대 간 신경전이 이어지고 있다. 사립대 측은 입학금 단계적 폐지를 유예하기로 하고 교육부에 일반재정지원 1000억원 지원을 요구하는 등 재정 충당 방안을 제시했다.

한국사립대학총장협의회 회장단 회의가 열린 지난달 8일 오후 서울 여의도 켄싱턴호텔 앞에서 청년참여연대,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모임, 고려대 총학생회 등이 강우정(아래) 한국성서대학교 총장에게 입학금 폐지를 촉구하고 있다. [뉴시스]

13일 교육부에 따르면 한국사립대학총장협의회(사총협)는 최근 “사립대에서 교육부로의 (입학금 단계적 감축 계획) 통보는 유예토록 공지했다”는 내용의 공문을 교육부에 보냈다.

전국 156개 사립대 총장이 참여하고 있는 사총협은 “입학금 단계적 감축계획 조사는 3자협의체(교육부·사총협·학생대표)에서 논의 중이므로 그 결과에 따라 처리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의견을 보였다.

사총협은 또 교육부가 지난 1일 전국 사립대에 입학금 단계적 폐지 계획을 마련해 13일까지 제출하도록 요구한 것에 대해 응하지 말 것을 개별 사립대에 통보했다.

교육부와 사총협은 학생대표와 함께 ‘3자협의체’를 구성하고 지난 2일 1차 회의부터 입학금 폐지를 놓고 논의를 이어가고 있다.

교육부는 입학금의 20% 정도가 실제 입학 절차에 쓰이는 것으로 보고 나머지 금액을 단계적으로 줄일 것을 요구했다. 단계적으로 축소·폐지하는 대학에 대해 국가장학금Ⅱ 유형과 일반재정지원사업에서 인센티브를 제공하겠다고 했다.

이에 사총협은 입학금 실비 인정 비율을 20%에서 40%로 올려줄 것을 요구했다. 또 최근에는 국가장학금Ⅱ 유형 가운데 일정 규모를 대학 운영비로 쓸 수 있게 해달라고 주장했다.

학생 소득에 따라 지급되는 국가장학금Ⅰ 유형과 달리 대학의 학비 경감 노력에 따라 지급되는 Ⅱ유형은 대학 재정에 큰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것이다.

다른 조건으로 일반재정지원 1000억원을 모든 사립대에 나눠줄 것을 요구하기도 했다. 교육부는 두 가지 방안 모두 수용이 어렵다는 입장이다.

국가장학금은 가정형편이 어려운 학생을 위한 것이기에, 사립대 운영비로 쓰게 하는 것은 제도의 취지에 맞지 않고, 모든 사립대에 일반재정지원을 할 경우 입학금 단계적 폐지 효과가 사실상 없어지게 된다는 것이다.

교육부는 지난 9월 1일 교육부는 주요 사립대학 기획처장으로 구성된 ‘사립대 입학금 제도 개선 협의회’와 사립대 입학금 단계적 폐지 논의에 들어갔다. 이후 양 측은 의견을 조율하면서 입학에 실제로 사용되는 제외한 나머지를 단계적으로 폐지하기로 큰 틀에서 합의했다.

하지만 지난달 20일 교육부와 사립대학총장협의회(사총협)는 입학금 폐지 세부사항에 대해 합의를 도출하지 못했다. 협상은 결렬됐고, 지난 2일 교육부·사총협·학생대표 ‘3자 협의체’를 구성해 다시 논의를 이어가고 있다. 학생들은 “20%도 인정할 수 없다”며 입학금을 즉각 폐지할 것을 요구하고 있다.

 

[뉴스핌 Newspim] 김규희 기자 (Q2kim@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SPC "8시간 넘는 야간근무 없앤다"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SPC그룹이 27일 대표이사 협의체인 'SPC 커미티'를 열고 장시간 야간 근로를 폐지하고, 앞으로 생산직의 야근 시간을 8시간 이내로 제한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SPC그룹은 야간 생산이 불가피한 일부 필수 품목을 제외하고, 가능하면 야간 가동 자체를 줄여나가겠다는 방침이다. 그룹 관계자는 "8시간 초과 야근 폐지를 위해 △인력 확충 △생산 품목 및 생산량 조정 △라인 재편 등 전반적 생산 구조를 완전히 바꿀 계획이다. 각 (계열)사별 실행 방안을 마련해 10월1일부터 전면 시행한다"고 설명했다.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 25일 경기 시흥시 SPC 삼립 시흥 공장에서 열린 산업재해 근절 현장 노사간담회에서 발언을 하는 모습. [사진=대통령실]  주간 근무 시간 역시 단계적으로 단축해 장시간 노동에 따른 피로 누적과 사고 위험을 사전에 차단한다는 계획이다. 또한 이번 근무체계 전환이 현장에서 안정적으로 정착될 수 있도록 노조와 협의를 병행하고, 내부 교육 및 매뉴얼 정비 작업도 함께 추진할 예정이다. SPC는 "생산 현장의 장시간 야간 근로에 대한 지적과 우려를 무겁게 받아들여 근무 형태를 비롯한 생산 시스템 전반에 대한 개혁을 추진하기로 했다"며 "앞으로 근로자 안전이 최우선시되는 일터를 만들 수 있도록 적극 개선하고 투자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결정은 지난 25일 이재명 대통령이 SPC삼립 시화공장을 직접 찾아 현장 간담회를 주재하며 야간 노동과 과도한 업무 강도를 지적한 데 따른 것이다.  이 대통령은 지난 5월 SPC 시화공장에서 발생한 여성 노동자 사망 사고와 관련해 "수십 년이 흘렀지만 여전히 현장에서 노동자가 죽고 있다"며 "같은 방식의 사고가 반복되는 건 심각한 문제"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이어 "돈과 비용 때문에 안전과 생명을 희생하는 구조라면 반드시 바뀌어야 한다"며 "이번을 계기로 산재 사망률을 줄이기 위한 현실적이고 구체적인 대책이 마련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 김용범 정책실장, 문진영 사회수석 등 청와대 주요 인사들이 배석했으며, SPC 측에선 허영인 회장과 김범수 SPC삼립 대표, 김지형 컴플라이언스위원장, 김희성 안전보건총괄책임자, 김인혁 노조위원장 등이 참석했다. CJ푸드빌, 크라운제과 등 타 식품업체의 현장 책임자들도 함께 자리를 했다. wonjc6@newspim.com 2025-07-27 13:22
사진
특검, '공천개입 의혹' 윤상현 의원 소환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윤석열 전 대통령 부부의 공천 개입 의혹을 수사 중인 민중기 특별검사팀이 27일 국민의힘 윤상현 의원을 소환했다. 윤 의원은 이날 오전 9시 25분께 서울 종로구 KT광화문웨스트빌딩에 위치한 특검 사무실에 출석했다. 현장에 모인 취재진이 공천 개입 의혹에 대한 입장을 묻자 윤 의원은 "진실되고 성실하게 조사에 임하겠다"고 답했다. 윤 전 대통령으로부터 김영선 전 의원의 공천과 관련한 연락을 받은 적이 있는지에 대한 질문에는 "그 부분은 조사에서 말씀드리겠다"며 말을 아꼈다. 윤 의원은 2022년 6월 치러진 경남 창원 의창구 국회의원 보궐선거 당시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장을 맡았으며, 특검은 김건희 여사가 당시 전략공천에 영향을 미치는 과정에 윤 의원이 개입했는지 여부를 집중 수사 중이다. 김 여사는 제20대 대통령 선거 직후 '정치 브로커'로 알려진 명태균 씨로부터 여론조사를 무상으로 제공받은 대가로, 같은 해 6월 보궐선거에서 김영선 전 의원이 창원 의창에 전략공천되도록 개입한 혐의를 받고 있다. 앞서 공개된 통화 녹취록에 따르면, 윤석열 전 대통령은 2022년 5월 9일 국민의힘 보궐선거 공천 발표를 하루 앞두고 명태균 씨에게 "내가 김영선이 경선 때부터 열심히 뛰었으니까 김영선이를 좀 해줘라 그랬는데, 말이 많네. 당에서"라며 "상현이(윤 의원)한테 내가 한 번 더 이야기할게. 걔가 공관위원장이니까"라고 말했다. 특검팀은 이달 8일 업무방해 등 혐의로 윤 의원의 국회 의원회관 사무실과 자택 등을 압수수색하고 휴대전화 등을 확보했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공천 개입 의혹을 받는 윤상현 국민의힘 의원이 27일 오전 소환 조사를 받기 위해 서울 종로구 KT광화문빌딩 웨스트에 마련된 김건희 특검 사무실로 출석하고 있다. 2025.07.27 mironj19@newspim.com wonjc6@newspim.com 2025-07-27 10:01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