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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위 1%가 세계 자산 절반 넘게 차지… 빈부격차 심화 지속"

기사입력 : 2017년11월15일 08:56

최종수정 : 2017년11월15일 08:56

끝없는 빈부격차 심화, 최대 피해자는 밀레니얼 세대
금융위기 대응 양적완화 등이 빈부 격차 확대 주원인

[시드니= 뉴스핌 권지언 특파원] 전 세계 1% 부유층이 전체 가계 자산의 절반 이상을 소유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같은 빈부격차는 갈수록 심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14일(현지시각) 포춘지 등을 통해 공개된 크레디트스위스(CS)의 글로벌 자산보고서에 따르면 이러한 빈부격차는 앞으로 확대될 전망이며, 밀레니얼 세대들이 최대 피해자가 될 것이란 관측이다.

<출처=CS보고서>

조사 결과 달러 자산을 보유한 억만장자 수가 늘었으며, 이 중 절반 가까이는 미국에서 나왔다.

CS 글로벌자산운용 담당 마이클 오설리번은 “트럼프 대통령 취임 후 지금까지 미국 기업들이 번창하고 고용도 늘고 있다”며 “물론 연방준비제도의 꾸준한 부양책도 한 몫 했다”고 말했다.

유로화 강세로 독일과 프랑스, 이탈리아, 스페인에서 억만장자 수가 62만명 더 늘어난 데 반해 영국과 일본에서는 현지 통화 약세로 억만장자 수가 각각 3만4000명, 30만명 이상 줄어든 것으로 집계됐다.

CS는 오는 2022년까지 달러 자산을 보유한 억만장자 수가 현재의 3600만명에서 4400만명으로 22% 늘어날 것으로 내다봤다. 반면 같은 기간 보유 자산 1만달러 미만의 성인 수는 4% 줄어드는 데 그칠 것으로 예상돼 소득 불평등 문제는 더 악화될 전망이다.

보고서는 이러한 소득 불평등이 상당 부분 금융위기로 인해 초래됐다며, 2007년부터 2016년 사이 불평등이 확대됐다고 설명했다.

1980년 초부터 2000년대 후반까지 출생한 밀레니얼 세대는 다른 세대에 비해 더 어려운 환경에 직면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보고서는 이들이 다른 세대보다 실직 혹은 소득 수준이 낮을 확률이 높고 가격이 오른 주택시장에도 진입 기회를 잡기 어려울 뿐만 아니라 연금도 받지 못할 처지에 놓였다고 분석했다. 

 

[뉴스핌 Newspim] 권지언 시드니 특파원 (kwonjiu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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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론조사] 尹지지율 0.9%p↑, 27.8%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소폭 상승해 20%대 중후반을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28일 발표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업체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25일~26일 이틀간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0명에게 물은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평가는 27.8%로 집계됐다. 부정평가는 69.8%로 나타났다. '잘 모름'에 답한 비율은 2.4%다. 긍정평가는 지난 조사에 비해 0.9%포인트(p) 상승했고 부정평가는 1.7%p 하락했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간 격차는 42.0%p다. 연령별로 보면 40대에서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격차가 극명하게 드러났다. 만 18세~29세에서 '잘함'은 21.4% '잘 못함' 76.8%였고, 30대에서는 '잘함' 29.5% '잘 못함' 68.3%였다. 40대는 '잘함' 16.2% '잘 못함' 83.0%, 50대는 '잘함' 23.6% '잘 못함' 74.6%로 집계됐다. 60대는 '잘함' 31.8% '잘 못함' 65.9%였고, 70대 이상에서는 '잘함' 48.4% '잘 못함' 45.1%로 집계됐다. 지역별로는 서울 '잘함' 23.9%, '잘 못함'은 73.8%로 집계됐다. 경기·인천 '잘함' 26.0% '잘 못함' 72.8%, 대전·충청·세종 '잘함' 29.8% '잘 못함' 63.6%, 강원·제주 '잘함' 15.4% '잘 못함' 82.1%로 조사됐다. 부산·울산·경남 '잘함' 28.6% '잘 못함' 68.7%, 대구·경북은 '잘함' 47.8% '잘 못함' 49.1%로 집계됐다. 전남·광주·전북은 '잘함' 22.9% '잘 못함' 75.9%로 나타났다. 성별로도 남녀 모두 부정평가가 우세했다. 남성은 '잘함' 23.5% '잘 못함' 74.9%, 여성은 '잘함' 32.1% '잘 못함' 64.6%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윤석열 대통령의 인적쇄신 약속과 APEC·G20 정상외교 활약, 이재명 대표의 선거법 위반 1심 판결(징역 1년, 집행유예 2년) 때문에 보수층 중심으로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며 "하지만 윤 대통령의 지지율 30% 회복 여부는 국민 눈높이에 맞는 쇄신 인사들의 기용 여부와 김건희 여사 특검 여부에 달렸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이재명 민주당 대표가 위증교사 혐의 재판에서 무죄 판결을 받으며 야권은 김건희 여사 특검·채 상병 사건 관련 국정조사 등 정치적 반격을 노리고 있어 윤 대통령 지지율 상승세 유지가 쉽지만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차재권 부경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국민 앞에 모습을 드러내고 변화하려는 의지를 형식적으로나마 보여준 게 보수층 결집 효과가 있는 것 같다"며 "(지지율이) 조금 더 오를 수도 있었는데 이재명 대표의 위증교사 혐의 무죄 판결 때문에 소폭 상승하는 데 그친 것 같다"고 분석했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 할당 추출 방식으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3.5%,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셀가중)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parksj@newspim.com 2024-11-28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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