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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완성차 주식, 사야할 이유 차고 넘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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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평가 과도… 사업 추진·주주 환원 주목"
"전기차 낙관론 과도… 10년 뒤에도 승자"

[편집자] 이 기사는 11월 13일 오후 2시51분 프리미엄 뉴스서비스'ANDA'에 먼저 출고됐습니다. 몽골어로 의형제를 뜻하는 'ANDA'는 국내 기업의 글로벌 성장과 도약, 독자 여러분의 성공적인 자산관리 동반자가 되겠다는 뉴스핌의 약속입니다.

[뉴스핌= 이홍규 기자] 글로벌 완성차 업체들의 주식이 전기차와 자율 주행차의 부상으로 투자자들 사이에서 외면 받고 있지만 이제는 사들일 때라는 조언이 나왔다. 가치 평가로나, 재무 상태, 주주 환원, 사업 전망 등으로 따져봤을 때도 주가가 상승할 이유가 다분하다는 분석에서다.

미국 투자 전문 주간지 배런스(Barron's) 최신호(11일자)는 전기차의 내연 기관 차량 대체 전망에 전통 완성차 업체를 무시하는 시각이 월가에 널리 퍼졌다면서, 그러나 전기차와 자율주행차 그리고 차량 공유가 입지를 위협하더라도 자동차 업계는 회복력을 입증하고 무수한 방법으로 고객과 주주에게 보상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신기술로 무장한 기술 기업에게 미래 시장의 주도권을 놓칠 수 있다는 비관론이 퍼짓 탓에 주요 완성차 회사 주가는 올해 예상 순이익 대비 6~11배에 불과한 수준에서 거래되고 있다. 물론 자동차 주식에 높은 밸류에이션을 적용하는 경우는 드물지만 업체들의 신기술 개발, 사업 구조 조정 노력 등을 감안하면 이러한 가치 수준은 절대적으로 낮다는 분석이 나온다.

에버코어ISI의 엘링어스트 유럽 자동차 부문 분석가는 "우리를 미치게 만드는 사실은 전 세계 자산 가격이 엄청나게 부풀려져 있음에도, 자동차 업계처럼 평가 절하된 곳은 없다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S&P500지수는 올해 예상 영업 이익 대비 약 20배에 거래되고 있다.

주요 글로벌 완성차 기업들 재무 지표 <자료=배런스>

◆ 우리도 신사업 한다…사업 정리·주주 환원 박차

테슬라의 전기차 성공과 기술 기업의 부상에 위기감을 느낀 전통 완성차 기업들은 군살 빼기와 신사업 투자에 한창이다. 부실과 비핵심 사업은 정리하는 한편 자율주행차와 전기차 분야에는 과감한 투자를 아끼지 않는 것이다.

작년 제네럴모터스(GM)는 부실 유럽 사업부를 정리함과 동시에 자율 주행 소프트웨어 기업 쿠루즈 오토메이션을 인수했다. 회사의 무인차 사업은 알파벳의 웨이모에 이어 '넘버2'라는 평가를 받는다. 트럭 사업 분사를 고려 중인 폭스바겐은 2030년까지 전기차에 840억달러를 지출할 예정이다.

또 자사 금융 사업에 대한 지원으로 비춰져 현금 지출에 인색했던 자동차 업체들이 주주 친화적 행보를 보이고 있다. 강력한 재무 성과를 통해 쌓아 올린 현금으로 자사주 매입과 배당금 지급을 늘린다는 계획이다. 과감한 투자, 대규모 주주 환원 정책은 주주에게 모두 호재다.

예를 들어 제네럴모터스(GM)는 올해 시가총액의 약 10%에 해당하는 70억달러 규모의 자사주 매입과 배당금 지급을 단행할 예정이다. 엘링어스트 분석가는 "지난 10년 동안 자동차 업계의 매출액은 36% 늘었고, 상각전영업이익으로 측정한 현금 흐름은 두배 이상 늘었다"면서 업계는 지난 10년간 강력한 재무 성과에 대해 인정을 받지 못했다고 분석했다.

◆ 전기차 낙관론 과도…"10년 뒤에도 승자"

전기차와 자율주행차 시장 규모가 커질 것이라는 데는 이견이 없지만 일각에서 나오는 과도한 낙관론은 전통 업체들을 다시 주목하게 만드는 요인이다. 모간스탠리는 배터리 비용 감소와 전 세계적인 휘발유·디젤 구동 차량 감소 정책으로 2050년까지 전기차의 글로벌 자동차 판매량 비중이 현재 1%에서 80~90%로 늘어날 수 있다고 분석했다.

테슬라 모델3 <사진=테슬라>

그러나 일부 전문가들은 이런 추정은 과장됐다고 분석한다. 메이슨 캐피탈 매니지먼트는 긴 충전 시간과 제한된 주행 거리 등을 감안하면 "전기차에 대한 수요는 몹시 낙관적인 것일 수 있다"며 비용이 가스와 디젤 구동 차량과 비슷해지는 2020년 초·중반에 전기차가 대유행을 한다해도 글로벌 주요 완성차 업체는 시장을 여전히 점령하고 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모간스탠리는 전 세계 전기차 시장을 떠받치기 위해 2040년까지 4억7300만개의 가정용 충전기와 7억개의 급속 충전 시설 등 총 2조700억달러의 인프라 투자가 필요하다고 추정했다. 그러나 이 같이 많은 투자금이 어디에서 나올지 확실하지가 않다. 추가 전기 수요만 해도 현재 미국 전체의 전기 수요량과 맞먹는다. 무인차를 비롯 차량 공유 서비스가 인구가 밀집한 도심 지역에서도 높은 인기를 얻을 수 있을지 미지수다.

전문가들은 투자자들이 전통 제조업체가 지난 수 십년간 축적한 제조 기술을 간과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테슬라가 전기차 양산에 고전 중인 사실에서 알 수 있듯이, 기술만 갖췄다 해서 자동차 시장을 주도할 수 없다는 얘기다. 크레디트스위스는 자동차 제조사들은 향후 10년간 이전보다 간단하고 덜 자본 집약적인 전기차 생산에서 승자로 부상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뉴스핌 Newspim] 이홍규 기자 (bernard0202@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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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마트판 다이소, '와우샵' 초저가 승부 [서울=뉴스핌] 조민교 기자 = 이마트가 5000원 이하 초저가 생활용품 편집숍 '와우샵(WOW SHOP)'을 앞세워 다시 한 번 초저가 시장 공략에 나섰다. 사실상 다이소가 독점해온 시장을 정조준한 행보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이마트는 최근 이마트 매장 내 편집존 형태의 '와우샵'을 시범 운영 중이다. 지난 17일 왕십리점에 약 20평 규모로 도입한 데 이어 연말까지 은평점(19일), 자양점(24일), 수성점(31일) 등 총 4개 점포로 확대한다. 와우샵 은평점 전경. [사진=이마트 제공] 와우샵은 전 상품을 1000원·2000원·3000원·4000원·5000원 균일가로 판매하는 것이 핵심이다. 초저가 생활용품 1340여 개 중 64%를 2000원 이하, 86%를 3000원 이하로 구성해 가격 경쟁력을 전면에 내세웠다.  이마트는 앞서 2018년 '삐에로쇼핑'을 통해 유사한 초저가 실험에 나섰지만 2년 만에 사업을 철수한 바 있다. 삐에로쇼핑은 '오프프라이스+초저가'를 콘셉트로 1000원대 상품부터 브랜드 이월 상품까지 혼합 진열하고 미로형 동선과 자극적인 매장 연출로 주목받았다. 그러나 시간이 지날수록 매장 정체성이 불분명하다는 지적이 잇따랐다. 상시 저가 매장인지 할인 전문점인지 소비자 인식이 흐릿했고 대형마트와 분리된 독립 매장 구조로 집객과 회전율을 안정적으로 확보하지 못한 점이 한계로 작용했다. 업계에서는 와우샵이 삐에로쇼핑과는 다른 출발선에 서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와우샵은 이마트 매장 내 편집존으로 운영돼 기존 고객 트래픽을 자연스럽게 흡수할 수 있고 전 상품을 1000원~5000원 균일가로 단순화해 가격 메시지도 명확하다. 무엇보다 이마트 해외 직소싱과 품질 관리 역량을 앞세워 '싼 가격이지만 믿을 수 있는 상품'이라는 인식을 강화하려는 전략이 눈에 띈다. 다이소 김포 장기점 매장 전경. [사진=다이소] 이 같은 평가의 배경에는 초저가 시장에서 이미 검증된 '성공 공식'이 존재한다는 점도 작용한다. 대표적인 사례가 다이소다. 다이소는 균일가, 생활필수품 중심, 언제 방문해도 저렴한 가격이라는 단순한 포지션을 수십 년간 흔들림 없이 유지해왔다. 복잡한 기획이나 과도한 연출 대신 소비자가 기대하는 가격과 품목을 정확히 충족시켰고 전국 단위 점포망을 통해 일상 동선 속 구매를 자연스럽게 만들었다.  와우샵의 성패를 가를 관건은 결국 '지속성'이다. 일회성 화제에 그치지 않고 상시 초저가에 대한 신뢰를 쌓을 수 있을지가 핵심이다. 업계에서는 이마트가 대형마트라는 기존 경쟁력 위에 초저가 포맷을 결합했다는 점에서 과거 삐에로쇼핑과는 구조적으로 다르다고 본다. 와우샵이 단기 실험을 넘어 이마트 매장의 고정 코너로 안착할 경우 초저가 시장의 판도에도 변화가 생길 수 있다는 분석이다. 한편 이마트는 올해 들어 와우샵 외에도 4950원 화장품 '글로우:업 바이 비욘드', 880원부터 4980원까지 가격을 고정한 '5K프라이스', 노브랜드 확대 등 초저가 실험을 잇달아 선보이고 있다. 이는 과거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이 "소비자가 체감하지 못하는 10원, 100원 차이는 의미가 없으며, 상식 이하 가격으로 팔아야 한다"고 강조해온 가격 철학의 연장선으로 해석된다. 중간 가격대는 사라지고 '초저가와 프리미엄만 살아남는다'는 그의 판단이 최근 이마트의 전방위 초저가 전략으로 다시 구현되고 있다는 평가다. mkyo@newspim.com 2025-12-24 1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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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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