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산업

속보

더보기

[삼성 인사] 외국인·여성 승진 확대…조직 '다양성' 강화

기사입력 : 2017년11월16일 10:45

최종수정 : 2017년11월16일 10:45

글로벌 인재 경영 가속…여성 기술 전문가 승진

[뉴스핌=최유리 기자] 삼성전자가 외국인, 여성 승진자를 확대해 조직 다양성을 강화했다.

16일 삼성전자는 2018년도 임원인사를 통해 부사장 27명, 전무 60명, 상무 118명, 펠로우(Fellow) 1명, 마스터(Master) 15명 등 총 221명을 승진시켰다고 밝혔다.

눈에 띄는 부분은 글로벌 현장에서 큰 성과를 거둔 현지 핵심 임원을 대거 고위 임원으로 승진시켰다는 점이다. 앞서 삼성전자는 사장단 인사를 통해 사상 첫 '파란눈 외국인' 사장 승진자(팀백스터 북미총괄 사장)를 배출한 바 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다양성 강화 차원에서 외국인에 대한 승진 문호를 지속적으로 확대해 왔는데 이번 인사에서도 글로벌 인재 경영을 가속화했다"고 설명했다.

이번에 승진한 제임스 엘리엇 전무(DS부문 미주총괄 메모리마케팅담당)는 메모리 마케팅 전문가다. 전략적인 고객 관리와 마케팅 커뮤니케이션으로 메모리 최대 실적을 견인했다는 평가다.

더못 라이언 전무(DS부문 구주총괄 반도체판매법인장)는 유럽 시장에서 메모리와 시스템LSI 반도체 사업을 확대했다. 센서 등 신시장 확대를 통한 미래사업 경쟁력 확보에 기여한 인물로 꼽힌다.

하드리안 바우만 전무(구주총괄 영국법인장)는 구주영업 전문가다. 폴란드, 영국에서 안정적인 성과를 창출해 경영에 기여했다.

디페쉬 샤 전무(DMC연구소 방갈로르연구소장)는 소프트웨어 개발 전문가다. 20년 이상 삼성에서 근무하며 인공지능(AI) 서비스 '빅스비' 음성인식, S 보이스 등 핵심기술 현지 개발 주도했다.

여성 인력에 대한 승진 기조도 이어졌다. 여성 신임 임원을 지난 5월 2명에서 7명으로 확대해 조직의 유연함과 여성 인력의 활용도를 높였다는 분석이다. 

여성 임원들 중에서도 기술 전문가들의 승진이 두드러졌다. 

김승리 상무(DS부문 메모리사업부 CS팀)는 메모리 반도체 고객 품질관리 및 기술지원 전문가다. 미주 대형 거래선의 만족도를 높여 실적 향상에 기여했다는 평가다.

이금주 상무(DS부문 반도체연구소 공정개발실)는 D램 공정개발 전문가다. 차세대 D램 공정 성능 개선과 최적화를 통한 초격차 기술 확보에 기여한 인물이다.

이정자 상무(DS부문 기흥/화성단지 FT기술그룹장)는 가스·배관 등 반도체 생산 인프라 전문가로 친환경 사업장 구축을 통해 사업 경쟁력 제고에 공헌했다.

정혜순 상무(무선사업부 프레임워크개발그룹)는 안드로이드 소프트웨어 개발 전문가다. 스마트폰이 대기 상태일 때 시간 등을 항상 보여주는 올웨이즈 온 디스플레이(Always-on Display), S펜 등 스마트폰 전략 모델의 차별화 기능 개발을 주도했다. 

양혜순 상무(생활가전사업부 차세대개발그룹장)는 기술센싱 및 기술전략 전문가다. 인간공학 설계 기준 도입, 컨슈머리포트 1위 제품 수 확대 등 사업 경쟁력 제고에 기여했다.

마케팅과 홍보 분야에서 활약한 여성 인력들도 승진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마케팅 전문가인 정지은 상무(생활가전사업부 마케팅그룹장)는 세탁기 애드워시, 고급 주방가전 브랜드 셰프 컬렉션 등 전략 제품에 대한 차별화된 마케팅 전략을 꾀했다. 

홍보 전문가인 지혜령 상무(경영지원실 글로벌커뮤니케이션그룹)는 위기관리 체제 정비 등 홍보 프로세스 정립과 대외 소통 창구 역할을 통해 안정적인 경영활동을 지원했다. 

서울 서초구 삼성전자 서초사옥 <사진=이형석 사진기자>

 

[뉴스핌 Newspim] 최유리 기자 (yrchoi@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트럼프, 中 특별교역국 박탈 가능성" [서울=뉴스핌] 박공식 기자 = 미국과 중국 사이에 자존심을 건 관세전쟁이 계속 고조될 경우 트럼프 행정부가 중국에 부여한 특별교역국(PNTR:Permanent Normal Trade Relations, 영구정상교역관계) 지위까지 박탈해 중국에 대한 관세를 평균 61%까지 올릴 가능성이 있다고 로이터통신이 무역전문가들을 인용해 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통신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취임 첫날(1월20일) 하워드 러트닉 상무장관 지명자와 제이미슨 그리어 미 무역대표부(USTR) 대표 지명자에게 중국의 특별교역국 지위와 관련한 입법적 조치를 검토하라고 지시했다고 전했다. PNTR은 이전 '최혜국대우(most-favored-nation treatment)'로 불려진 것으로, 관세와 항해 등 양국간 관계에서 제3국에 부여한 조건보다 절대 불리하지 않은 대우를 하는 것이다. 세계무역기구(WTO)가 교역의 일반원칙으로 지지하고 있다. 미국은 2000년 중국의 WTO 가입 전 중국에 PNTR 지위를 부여했다. 이후 중국의 대미수출은 급격하게 증가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중국에 대한 PNTR 지위 재검토 지시 이후 존 물레나 공화당 의원과 톰 스워지 민주당 의원은 지난 1월 23일 하원에 공정무역복원법안(Restoring Trade Fairness Act)을 공동발의했다. 물레나 의원은 하원 중국관련특별위원회의 공화당 의장을 맡고 있다. 상원에도 동시 발의된 법안은 중국과 정상교역 관계를 중단하고 관세를 5년간 35~100% 수준으로 인상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비슷한 법안은 과거에도 여러 차례 의회에서 발의됐지만 충분한 지지를 얻지 못해 폐기됐다. 그러나 이번에는 사정이 다르다. 무역 전문가들은 민주 공화 양당 지지가 점점 확산돼 통과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고 말했다. 미국 싱크탱크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의 짐 루이스 부소장은 중국이 글로벌 무역규칙을 따르지 않아 PNTR 지위가 박탈될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고 진단하고 "트럼프는 중국과 어떤 거래를 할수 있을지 지켜보며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다"고 말했다. 또다른 기업 컨설턴트와 법률가는 거래 기업들이 중국의 PNTR 지위 상실 가능성에 대비하고 있다고 전했다. 공급망을 중국 바깥(제3국)으로 이전하거나 외국인 직원을 귀국시키고 중국내 신규 투자를 중단하고 있다고 했다. 추가 관세 부담을 전가하기 위해 납품 계약 조건을 재협상하는 기업도 있다고 덧붙였다. 영국의 경제연구소인 옥스퍼드 이코노믹스는 무역단체인 미중무역위원회(USCBC:U.S.-China Business Council)에 제출한 보고서에서 중국이 PNTR 지위를 상실하면 연료를 제외한 모든 중국산 제품은 미국 기업이 중국에서 생산했더라도 관세가 현재 19%에서 평균 61%까지 오를 수 있다고 예상했다. USCBC는 "중국에 대한 PNTR 지위 박탈은 중국의 무역 관행을 바꾸는 수단으로 적절하지 않으며 미국이 가진 다른 수단을 사용해야 한다"고 반대 입장을 표명했다. 현지시간 2월4일 0시1분을 기해 트럼프 행정부의 대중국 관세 10%가 발효되자 중국도 즉각 보복 관세 조치로 맞섰다. 지난해 대선 과정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중국에 최대 60% 관세를 부과할 것이라고 공언한 바 있다. 한편 싱크탱크 미국기업연구소(AEI:American Enterprise Institute) 선임연구원 데렉 시저스는 "공화당 의원들은 트럼프 대통령의 승인없이는 PNTR 취소 법안을 통과시키지 않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현재 미국과 정상적 교역국 지위를 가지지 못한 나라는 쿠바와 북한, 벨라루스, 러시아 등 4개국 뿐이다. 3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오클랜드 항구에 접근하는 콘테이너 화물선 [사진=로이터] kongsikpark@newspim.com 2025-02-06 13:54
사진
차세대 반도체 패키징 기술 '유리기판' [서울=뉴스핌] 이나영 기자= 차세대 인공지능(AI) 반도체 기판 기술로 '유리기판'이 주목받고 있다. 기존 FC-BGA(Flip-Chip Ball Grid Array) 기판은 플라스틱 재질로 제작돼 대면적 적용 시 휨 발생과 평탄성 저하 등의 문제가 있었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PLP(패널 레벨 패키징) 및 유리기판이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다. 6일 반도체 업계에서는 유리기판이 반도체 패키징의 한계를 넘어설 차세대 기술로 평가받고 있다. 유기 소재 대신 유리를 사용함으로써 수율 문제와 패턴 왜곡 현상을 해결하고, 이론적으로는 칩의 패키징 두께를 최대 4분의 1 수준으로 줄일 수 있기 때문이다. 시장조사업체 마켓앤마켓에 따르면, 유리 기판 시장 규모는 지난 2023년 71억달러(약 10조 3063억원)에서 오는 2028년 84억 달러(12조 1934억원)로 18%가량 고속 성장이 전망된다. AI 등 차세대 기술 활용을 위해 고성능 메모리와 그래픽처리장치(GPU), 중앙처리장치(CPU) 등 반도체 패키징 기술의 중요도가 올라가고 있기 때문에 관련 시장은 더욱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챗GPT가 그린 유리기판의 모습. [사진=챗GPT] 국내 기업들도 유리 기판 경쟁에 뛰어들고 있다. SKC는 CES 2025에서 유리 기판을 선보였으며, 자회사 앱솔릭스(Absolics)는 연간 7만2000㎡ 규모의 제2공장 건설을 추진하고 있다. 삼성전기와 LG이노텍 또한 유리 기판을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코스닥 상장사 나인테크도 FO-PLP 및 유리기판 관련 장비 개발을 완료했다. 나인테크는 열팽창 계수의 변화에 따른 기판의 휨 현상을 핸들링하고, 기판 두께가 얇아지는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장비 개발에 성공했다. 장비 개발 및 테스트를 완료했으며, 향후 수요에 대비해 생산 시설 확충을 계획하고 있다.  나인테크는 지난 3년간 FO-PLP에 적용되는 모든 WET STATION 장비를 해외 반도체 회사와 글라스 코어기판 회사에 납품해왔다. 과거 레퍼런스와 성공 사례를 바탕으로 생산 시설까지 증설된다면 유리 기판 관련 매출 역시 확대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나인테크 관계자는 "급변하는 환경에서 PLP 장비 납품 경험을 통해 시장을 선점하여 반도체 패키징 공정을 선도하고자 한다"며 "앞으로도 아낌없는 R&D 투자를 통해 PLP 및 유리기판이 상용화되는 시점에 나인테크가 우뚝 설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nylee54@newspim.com 2025-02-06 08:0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