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임원 11명·마스터 20명 등 차세대 리더 과감히 발탁
부사장·전무 두텁게 보강해 미래 CEO 후보군으로 육성
[ 뉴스핌=황세준·최유리 기자 ] 삼성전자, 삼성디스플레이, 삼성SDS, 삼성전기, 삼성SDI, 삼성벤처투자 등 삼성그룹 전자계열사들이 16일 부사장급 이하 임원인사를 단행했다. 성과주의와 세대교체 기조 속에 308명이 승진했다.
삼성전자는 부사장 27명, 전무 60명, 상무 118명, 펠로우(Fellow) 1명, 마스터 15명 등 총 221명을 승진했다. 사상 최고 실적을 낸 부품(DS) 부문에서 역대 최대인 99명을 배출, 철저한 성과주의 인사 원칙을 재확인했다.
또 부사장 승진 폭을 지난 5월 11명에서 27명으로 확대했다. 이로써 향후 사업 책임자로 활용할 미래 최고경영자(CEO) 후보군을 두텁게 했다. 부사장 승진자의 평균 나이는 55세로 사장단 인사에 이어 세대교체 기조가 뚜렷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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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서초구 삼성전자 서초사옥 <사진=이형석 사진기자> |
아울러 여성 신임 승진자는 7명으로 조직의 유연함과 여성인력의 활용도를 높이기 위해 적극적인 여성인력 승진 기조도 유지했다.
삼성디스플레이는 부사장 3명, 전무 10명, 상무 20명, 전문위원(상무급) 1명, 마스터 2명 등 총 36명이 승진했다. 회사측은 지속적인 혁신을 통해 변화와 성장을 주도하고 회사를 시장의 '퍼스트 무버'로 이끌어나갈 인물들을 중심으로 승진이 이뤄졌다고 설명했다.
또 실적 개선과 사업 확대에 따라 전무급 이상 고위 임원 13명을 비롯해 연구개발, 제조기술, 영업·마케팅, 경영지원 등 각 부문에서 고르게 승진자를 배출했다고 밝혔다.
삼성SDS는 부사장 2명, 전무 5명, 상무 12명 등 19명이 승진했다. 솔루션, IT서비스, 물류 등 각 사업분야에서 탁월한 성과를 창출하고 미래 성장을 주도할 인재들이 보상을 받았다.
특히 상무, 전무 각 2명씩 역대 최다인 총 4명의 여성임원을 배출해 조직 내 다양한 분야에서 여성의 장점이 충분히 발휘될 수 있도록 했다.
삼성전기는 부사장 2명, 전무 3명, 상무 7명, 마스터 2명 등 총 14명이 승진했다. 성과주의 인사 원칙에 따라 본격적인 성장기를 견인할 인물들로 연구개발(R&D)·기술·영업·구매·지원 등 전 부문에서 승진자를 배출했다. 동시에 R&D 인력이 연구 개발에만 전념할 수 있도록 마스터 규모를 확대했다.
삼성SDI는 부사장 1명, 전무 6명, 상무 8명, 마스터 선임 1명 등 총 16명이 승진했다. 회사측은 "성과주의 인사 기조를 바탕으로 전문성과 도덕성, 리더십 등을 종합 평가했다"며 "기능별 전문성을 확보하고 차세대 리더를 과감하게 발탁해 2018년 경영목표 달성에 매진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삼성벤처투자는 전무와 상무 각 1명씩 2명이 승진했다. 삼성그룹의 벤처투자 전문회사로서 신기술/신사업 기회 발굴을 위한 '열린 혁신' 선도 역할을 강화하기 위해 글로벌 투자 역량과 리스크 관리 강화 차원에서 승진 인사를 실시했다.
[뉴스핌 Newspim] 황세준 기자 (hsj@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