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문화·연예 문화·연예일반

속보

더보기

[이철환의 예술가 이야기] 세계에 평화를 전파하는 지휘자, 다니엘 바렌보임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예술에 살고 사랑에 살고(26)

“음악이 너희를 자유롭게 하리라.”
바렌보임이 한 시상식에서 한 말이다. 당시 그는 기자들이 “음악이 세상을 바꿀 수 있다고 생각하는가?”라는 질문을 던지자 그는 “그렇지는 않다.”면서도 “음악이야말로 화해의 시작이다.”라고 덧붙였다. 그는 음악을 통해 정의롭지 못한 것, 사람과 사람 사이를 가르는 부당한 편견과 폭력에 과감하게 도전한다.

다니엘 바렌보임(Daniel, Barenboim, 1942~)은 나치의 공포를 피해 아르헨티나 부에노스아이레스로 이주한 러시아 유대계 집안에서 1942년 태어났다. 피아니스트이던 아버지에게서 처음 음악을 배운 바렌보임은 처음에는 피아니스트로서 활동을 시작했다. 1962년부터는 지휘자로도 활약하게 되는데, 이후 연주자로서보다 오히려 지휘자로서 더 큰 명성을 얻었다. 그는 베를린 필 출신의 유명한 지휘자인 푸르트벵글러를 정신적인 스승으로 삼고 있으나, 그렇다고 반드시 전통에 사로잡힌 지휘를 하는 것은 아니다. 오히려 국제적 감각이 넘쳐흐르며, 스케일이 크고 관객을 사로잡는 카리스마가 넘치는 연주를 한다. 레퍼토리 또한 광범위하게 넓혀나가고 있다.
바렌보임은 오랜 떠돌이 삶을 통해 국제적 감각과 함께 다양한 국적을 가지게 되었다. “내 인생의 9년간은 아르헨티나에서 보내었고, 나머지 인생은 다른 곳을 떠돌았다.”고 말했다시피 그의 떠돌이 인생은 10세 때부터 시작됐다. 아르헨티나, 이스라엘, 스페인 국적과 함께 2008년에는 팔레스타인 시민증도 가지게 되었다.
그는 크리스마스 시즌이 되면 아르헨티나에서 부에노스아이레스 오케스트라와 정기 공연을 펼치면서 국민적 음악이 된 탱고를 수만 명의 관객에게 선사한다. 아르헨티나에서 그는 조국을 빛낸 대표적인 음악가로, 축구선수 디에고 마라도나 못지않은 환영을 받고 있다.

1967년 6월 거행된 바렌보임의 결혼식은 세계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그의 결혼상대는 당시 떠오르는 샛별로 촉망받던 영국 출신의 저명한 첼리스트 자클린 뒤 프레(Jacqueline Du Pre, 1945~1987)였다. 바렌보임과 자클린은 1966년 12월 31일 처음 만났다. 이 둘은 함께 연주하면서 사랑에 빠졌고 음악적으로도 환상적인 콤비가 되어 갔다. 이듬해 자클린은 가족의 반대를 무릅쓰고 만난 지 6개월 만에 이스라엘에서 유대교식으로 결혼식을 올렸다. 당시 자클린은 유대인인 바렌보임과 결혼하기 위해 종교도 유대교로 개종하였다.
사실 이들 부부가 결혼할 무렵에는 자클린의 인기와 명성이 바렌보임보다 더 높았다. 당시 자클린은 신동이라 불리며 남다른 천재성을 나타내었고 유럽 음악계를 누비며 명성을 떨치고 있었다. 그녀가 연주하는 첼로는 현을 끊을 듯 박력이 넘치면서도 첼로의 음색을 매우 잘 표현하는 애절하고 감성적인 느낌이었다. 그래서 당시 세상은 바렌보임이 자클린을 이용하고 있다는 비난마저도 없지 않았다. 그도 그럴 것이 결혼으로 인해 유대인 바렌보임에게는 이스라엘과 영국이라는 강력한 후원 기반이 만들어진 셈이지만, 반대로 자클린의 입장에서는 독일을 중심으로 한 정통음악의 주류세계로 진입하는 데 장애가 될 수도 있었다.

이 결혼식은 여러모로 스포트라이트를 받았다. 우선 당시는 제3차 중동전쟁이 한창이던 때였다. 전쟁 중에 치른 결혼식이라는 점도 그랬지만, 23세의 매력적인 첼리스트와 26세의 천재 피아니스트의 결혼은 슈만과 클라라 이후 음악계 최대 사건으로 관심을 불러일으켰다. 가장 아름다운 음악가의 결합이라는 찬사와 함께 세계의 이목을 집중시키기에 충분했다.
여기에 결혼식 때 기라성 같은 음악인인 주빈메타와 핑커스 주커만이 들러리를 선 것도 주목을 끌었다. 유대교에 의하면 유대인만이 들러리를 설 수 있다. 그렇지만 인도 출신의 주빈메타가 유대인 행세를 함으로써 이 의식에 참여할 수 있었다. 무사히 결혼식을 치른 이들은 1968년 주커만과 함께 3인조를 만들어 수많은 공연을 했다. 나중에는 유대계 바이올리니스트 이작 펄만까지 합류해 4중주단을 만들었다.
이후 이들은 슈베르트의 《피아노 5중주 A장조》 ‘송어’를 연주했다. 일반적으로 피아노 5중주는 피아노, 제1바이올린, 제2바이올린, 비올라, 첼로인데, 이곡은 제2바이올린을 더블베이스로 교체해 더욱 중후한 음색으로 탈바꿈시켰다. 특이하게도 지휘자 주빈 메타가 더블베이스를 맡고, 이작 펄만이 바이올린을, 바이올리니스트 핑커스 주커만이 비올라를 연주하는 별들의 향연이었다. 이 작품은 DVD로 출시되었다. 나중에 이 다섯 명에게는 유대인 마피아라는 별명이 붙어져 오늘날까지 절친한 친구로 지내고 있다.

유대인 마피아의 피아노 5중주 ‘송어’ 연주공연 <사진=이철환>

이 세기의 결혼을 통해 바렌보임과 자클린은 각자의 작품세계를 긍정적으로 발전시켜 나가게 된다. 음악적 정서는 더욱 깊고 섬세해졌고, 표현력 또한 풍부해졌다. 두 사람은 함께 연주여행을 다니기도 하고, 따로 연주를 하기도 하면서 왕성한 활동을 해나갔고, 레퍼토리를 넓히며 음악성을 키워나갔다.
하지만 행복의 기간은 잠시였다. 열정이 지나쳤던 남편 바렌보임은 도저히 여자의 몸으로는 소화해낼 수 없는 일정으로 자클린을 강압적으로 몰아붙였다. 이를 묵묵히 감당해내던 자클린은 1971년 손가락의 감각을 잃기 시작해 연주가 어려워졌다. 그녀는 다발성경직이라는 불치병에 걸렸음을 알게 된다. 이 병은 서서히 전신의 근육이 마비되어 마침내 죽게 되는 절망적인 병이다. 병을 앓고 있는 상황에서 그녀는 재기를 시도했지만 허사였고 병마저 악화되었다. 결국 자클린은 마흔 두 살에 세상을 떠난다.
한편, 바렌보임은 1975년부터 1989년까지 파리 오케스트라의 음악감독 생활을 하였다. 이때 그는 미국으로 갈 수 있는 기회가 있었지만 이를 마다하고 파리에 머물렀다. 이는 런던에서 병 치료를 하고 있던 자클린과 좀 더 가까이 있기 위해서였다. 그러나 30대의 젊은 바렌보임으로서는 홀로 사는 데 어려움이 있었는지 러시아출신 피아니스트 엘레나와 동거를 하고 아이도 가지게 되었다. 자클린이 사망한 후에는 정식으로 결혼식까지 올렸다. 그 당시 바렌보임은 자클린을 동정하던 여론으로부터 적지 않은 비난을 받았다.

바렌보임은 갈등과 분쟁, 테러로 얼룩진 지구촌에서 문명과 민족 간 화합을 이끌어 나가는 지휘자로도 유명하다. 그는 소리는 말보다 강한 메시지를 전달한다는 믿음으로, 갈등과 대립을 풀기 위해 세계 분쟁지역을 찾아다니며 평화 콘서트를 연다. 그는 “나는 평화의 메신저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신념과 용기로 하고 싶은 일을 하고 있을 뿐이다.”라고 말했다.
1989년 베를린 장벽이 무너지자 그는 즉시 베를린으로 날아가 사흘 뒤 베토벤의 《교향곡 9번》 ‘합창’을 연주했다. 이는 동베를린 사람들에게 더 이상 공포와 두려움이 없어졌다는 환희의 진실을 알려주는 특별한 음악회였고, 세계인에게 평화와 자유에 대한 강한 메시지를 던져주는 계기가 되었다.
또한 그는 이스라엘 국적을 가진 음악가로서 팔레스타인에 대한 이스라엘의 정책에 줄곧 비판적인 입장을 보여 왔다. 그는 절친한 사이인 팔레스타인 출신 문명비평가 에드워드 사이드와 함께 1999년 팔레스타인 등 아랍 국가들과 이스라엘의 청소년을 모아 ‘서동시집 관현악단(West-Eastern Divan Orchestra)’을 창단하였다. 악단 명칭은 독일 문호 괴테가 젊은 시절 쓴 시집 《서동시집(Westöstlicher Divan)》에서 따왔는데 ‘동서양의 시를 모은 작품’이라는 뜻이다.
중동지역의 평화와 화해를 모색함과 동시에 중동 지역의 젊고 유망한 연주자들을 양성한다는 것이 창단 목적이었다. 오케스트라 창단 당시 아랍 국가에서만 200명이 넘는 연주자가 오디션에 몰렸다. 오케스트라단은 짧은 시간에 많은 성취를 이루면서 2002년에 스페인의 세비야로 오케스트라 본거지를 옮겼다. 이는 세비야가 7세기 동안 유대인과 무슬림이 평화롭게 살았던 상징적인 곳이기 때문이었다.
그리고 2005년 팔레스타인 지역인 라말라에서 공연을 강행했는데, 당시 이스라엘의 극렬 민족주의자들은 그가 조국을 배신하고 모독했다며 맹렬히 비난했다. 그러나 이런 동족의 비난에도 불구하고 음악을 통해 종교적· 문화적· 인종적 편견을 극복하고, 평화와 화합의 메시지를 전하려는 바렌보임의 행보는 거침이 없었다. 언젠가는 예루살렘에서도 공연을 가질 생각을 하고 있다.

2001년 베를린 국립오페라단을 이끌고 이스라엘을 방문한 바렌보임은 앙코르 곡으로 바그너의 오페라 《트리스탄과 이졸데(Tristan und Isolde)》 서곡을 연주했다. 그런데 히틀러가 바그너의 추종자였다는 사실 때문에 이스라엘에서는 바그너의 음악을 연주할 수 없었다. 그래서 그는 바그너 곡을 연주하기 전에 “정치적인 이유로 앙코르 곡을 듣기 싫은 관객은 나가라”는 메시지를 보냈다. 그랬지만 결국 관객들로부터 맹렬한 비판을 받았다.
이 일로 이스라엘 국회는 그를 기피 대상으로 규정하고 바그너 연주에 대해 사과하지 않으면 이스라엘에서 연주활동을 금하겠다고 으름장을 놓았다. 그러나 이후 그의 콘서트가 평화를 기원하는데 있다는 진정성이 알려짐에 따라 점차 관계가 회복되었고, 2004년 그는 이스라엘의 울프재단이 수여하는 세계적 권위를 자랑하는 ‘울프상’의 예술 부문 수상자가 되었다. 시상식 자리에서 바렌보임은 “이스라엘의 중동정책은 이스라엘의 건국이념에 상치된다. 팔레스타인과 아랍국의 권리를 존중해야 한다.”고 말해 또 한 번 세상을 놀라게 했다.

바렌보임은 우리에게도 친숙하다. 1984년 파리 오케스트라와 함께 한국을 처음 방문했고, 또 우리나라의 통일을 기원하며 2011년 8월 15일 비무장지대(DMZ) 내 임진각 평화누리 야외공연장에서 베토벤교향곡 9번 ‘합창’교향곡을 연주하기도 했다.

이철환 객원 편집위원 mofelee@hanmail.net (전 재정경제부 금융정보분석원장, 전 한국거래소 시장감시위원장. 문화와 경제의 행복한 만남 등 다수의 저서가 있다.)

[관련키워드]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채해병 순직' 임성근 1심 징역 3년 [서울=뉴스핌] 박민경 기자 = 채해병 순직사건과 관련해 업무상과실치사상 혐의를 받는 임성근 전 해병대 1사단장이 8일 1심 선고에서 징역 3년을 선고받았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2부(재판장 조형우)는 이날 오전 업무상과실치사상 등 혐의를 받는 임 전 사단장에게 징역 3년을 선고했다. 재판부는 박상현 전 해병대 1사단 7여단장에게 금고 1년 6개월 ·최진규 전 11포병대대장 금고 1년 6개월·이용민 전 7포병대대장 금고 10개월 ·전 7포병대대 본부중대장 장모 씨에게 금고 8개월 2년 집행유예를 각각 선고했다. 재판부는 박 전 여단장, 최 전 대대장, 이 전 대대장에 대해서는 "오랜 수사와 재판이 진행됐고, 1심에서 실형이 선고된 점 등에 비춰 도주 우려가 있다고 판단된다"며 "앞서 선고한 업무상과실치사 혐의와 관련해 법정구속한다"고 밝혔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2부(재판장 조형우)는 8일 오전 업무상과실치사상 등 혐의를 받는 임 전 사단장에게 징역 3년을 선고했다. 사진은 임 전 사단장. [사진=뉴스핌 DB] 재판부는 양형 이유에 대해 "당시 지휘부는 수색 작전 과정에서 안전사고 위험이 충분히 존재한다는 점을 인식하고 있었음에도 대원들에게 필요한 안전장비를 제대로 구비·지급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이어 "사단장과 여단장 등 상급 지휘관들은 수중 수색을 중단시키거나 물가 접근 자체를 통제하는 방식으로 홍수 범람 위험을 미연에 방지했어야 했다"며 "그럼에도 불분명한 작전 지휘 상황 속에서 오로지 가시적 성과를 내는 데 몰두한 나머지 '더 내려가서 헤치고 꼼꼼히 수색하라'는 식의 적극적·공세적 지휘를 반복했다"고 판단했다. 재판부는 특히 "위험지역에서 성과를 얻는 과정에서 필연적으로 수반되는 대원들의 생명·신체 위험을 사실상 도외시했다"며 "수색에 투입된 장병들이 구조 장비조차 제대로 지급받지 못한 상태였고, 허리 높이까지 물에 들어가라는 취지의 지시가 내려졌음에도 안전 확보와 관련한 구체적 조치는 전혀 없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사단장·여단장·대대장 등 지휘관들은 장병들의 생명과 안전을 보호할 의무가 있음에도 이를 소홀히 했고, 단순한 부작위에 그친 것이 아니라 위험을 인지하고도 오히려 위험을 가중시키는 적극적 지시를 내렸다"며 "사망이라는 중대한 결과에 상응하는 책임을 묻는 것이 마땅하다"고 판시했다. 순직해병 특검팀(특별검사 이명현)은 지난달 13일 열린 결심 공판에서 임 전 사단장에게 징역 5년을 선고해달라고 재판부에 요청했다. 특검은 "임성근은 해병대원들의 안전보다 적극적 수색을 강조하며 반복적으로 질책해 사고 발생에 결정적 영향을 미쳤다"며 임 전 사단장에게 징역 5년을 선고해 달라고 재판부에 요청했다. 특검은 업무상 과실치사 등 혐의로 함께 기소된 박 전 여단장에게 금고 2년 6개월, 최 전 대대장에게 금고 2년 6개월, 이 전 대대장에게 금고 1년 6개월, 장씨에게 금고 1년을 각각 구형했다. 임 전 사단장 등 5명은 2023년 7월 19일 경북 예천군 보문교 부근 내성천 유역에서 집중호우 실종자 수색작전 도중 해병대원들이 구명조끼·안전로프 등을 착용하지 않은 채 수중수색을 하게 해 채해병이 급류에 휩쓸려 사망하게 한 혐의 등을 받는다. 임 전 사단장은 작전통제권을 육군 제50사단장에게 넘기도록 한 합동참모본부 및 육군 제2작전사령부의 단편명령을 어기고, 직접 수색 방식을 지시하고 인사 명령권을 행사하는 등 지휘권을 행사한 혐의도 받는다. 법원로고 [사진=뉴스핌DB] pmk1459@newspim.com                   2026-05-08 11:47
사진
KF-21, '전투용 적합' 최종판정 받다 [서울=뉴스핌] 오동룡 군사방산전문기자 = 한국형전투기(KF-21) 보라매가 7일 방위사업청으로부터 '전투용 적합' 판정을 획득하며 체계개발의 최종 관문을 통과했다. 2015년 12월 체계개발 착수 후 10년 5개월, 2023년 5월 '잠정 전투용 적합' 판정 이후 약 3년간의 후속 시험평가 끝에 이뤄진 결과다. 이로써 대한민국은 미국·러시아·중국·영국·프랑스·스웨덴·일본에 이어 독자 전투기 개발 능력을 완전히 확보한 8번째 국가로 자리매김했다. 지난 1월 12일 경남 사천 남해 상공에서 KF-21 시제 4호기가 비행성능 검증 임무를 수행하며 비행시험을 전면 완료했다. KF-21 개발은 총 1600여 회, 1만3000개 항목에 이르는 비행시험을 단 한 번의 사고 없이 완료하며 안전성을 입증했다. [사진=한국항공우주산업 제공] 2026.05.07 gomsi@newspim.com 방사청에 따르면, KF-21은 2021년 5월 최초 시험평가를 시작해 올 2월까지 약 5년간 지상시험을 통해 내구성과 구조 건전성을 검증했다. 특히 2022년 7월부터 2026년 1월까지 42개월간 진행된 비행시험에서는 총 1600여 회 비행에 단 한 건의 사고도 발생하지 않았다. 극저온·강우 등 악천후 조건 하 비행, 전자파 간섭 하 비행, 공중급유, 무장발사시험 등 1만3000여 개의 다양한 시험조건을 통해 비행 성능과 안정성을 완벽하게 검증한 것으로 평가된다. 이번 전투용 적합 판정은 KF-21 블록-I(기본성능·공대공 능력)의 모든 성능에 대한 검증이 완료됐음을 의미한다. 방사청은 KF-21이 공군의 작전운용성능(ROC)을 충족하고, 실제 전장 환경에서 임무 수행이 가능한 기술 수준과 안정성을 확보했다고 평가했다. 노지만 방사청 한국형전투기사업단장은 "국방부·합참·공군·한국항공우주산업(KAI)·국방과학연구소 등 민·관·군의 긴밀한 협력을 통해 이룬 결실"이라며 "향후 양산 및 전력화도 차질 없이 추진해 공군의 작전수행 능력을 한층 강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방사청은 비행시험 효율화를 위해 시험 비행장을 사천에서 충남 서산까지 확대하고 국내 최초로 공중급유를 시험비행에 도입했다. 그 결과 개발 비행시험 기간을 당초 계획보다 2개월 앞당길 수 있었다. KF-21 체계개발 사업은 올해 6월 종료되며, 양산 1호기는 올해 하반기 공군에 인도될 예정이다. 양산 1호기는 지난 3월 25일 경남 사천 KAI 공장에서 출고됐으며, 4월 15일 출고 22일 만에 첫 비행에 성공했다. 이후 물량은 순차적으로 실전 배치될 계획이며, 추가무장시험을 통해 공대지 무장 능력도 확보할 예정이다. 공군은 2032년까지 총 120대를 전력화할 계획으로, KF-21은 노후화된 F-4E·F-5E 전투기를 대체하는 한편, 대한민국 영공방위의 핵심 전력으로 자리매김할 전망이다. 방사청은 "검증된 성능을 바탕으로 글로벌 방산 4대 강국 도약의 서막을 여는 K-방산 수출의 핵심 무기체계가 될 것"이라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gomsi@newspim.com 2026-05-07 11:35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