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황유미 기자]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의 삼남 김동선씨의 변호사 폭행 사건과 관련해 대한변호사협회가 21일 오후 김씨를 고발했다.
한화그룹 김승연 회장의 셋째 아들 김동선씨가 지난 1월 5일 술집종업원 폭행사건과 관련해 오후 서울 강남구 강남경찰서를 나와 수서경찰서로 이감되며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뉴시스] |
대한변협은 이날 "한화 폭행 사건과 관련해 오후 5시 서울중앙지방검찰청 종합민원실에 고발장을 제출했다"고 밝혔다.
앞서 대한변협은 김씨의 변호사 폭행사건에 대한 진상조사에 착수했다고 밝히면서 "진상조사에서 폭행관련 보도 내용이 사실로 밝혀지면 형사 고발할 수 있다"고 설명한 바 있다.
법조계와 재계에 따르면 김씨는 지난 9월 한 대형 로펌 신입 변호사들의 친목 모임에서 동석한 변호사들에게 "아버지 뭐 하시느냐" "나를 주주님이라고 부르라"라고 하는 등 부적절한 언행을 한 의혹을 받고 있다.
김씨는 만취한 자신을 부축하는 일부 변호사들의 뺨을 때리거나 머리채를 잡는 등 폭력도 행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다음 날 해당로펌을 찾아 사과했고 피해 변호사들이 사건이 확대되는 것을 원치 않아 형사고소 등을 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김씨는 지난 1월 술집 종업원을 폭행한 혐의로 기소돼 집행유예를 선고 받았다. 이에 법조계에서는 김씨가 변호사 폭행 사건으로 다시 재판에 넘겨지면 가중형을 받을 것이란 관측이 나오고 있다.
[뉴스핌 Newspim] 황유미 기자 (hume@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