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부동산

속보

더보기

신분당선VS국토부, 예측수요 부풀리기 책임 공방 '점입가경'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뉴스핌=오찬미 기자] 민자철도 사업을 두고 정부와 민간사업자가 부풀려진 수요예측에 대한 책임을 놓고 공방을 벌이고 있다.

정부가 최소운영수입보장제도(MRG)의 문제점을 보완하기 위해 도입한 'MRG2' 제도에서는 예측 수요의 일정 부분에 달성하지 못하면 정부 보조금을 받지 못해서다. 이에 따라 일부 민간사업자는 정부에 책임을 물으며 소송도 마다 않는 모양새다.

28일 국토교통부와 신분당선주식회사, 한국교통연구원에 따르면 정부와 민자사업자인 신분당선 주식회사는 '실시협약변경 조정신청'에 대한 법적 소송을 진행하고 있다. 

신분당선 민자사업은 지난 2002년 7월 민간사업자측이 강남∼정자간 민자 도시철도 건설사업 계획서를 국토부에 제출하면서 시작됐다. 

정부가 지정한 한국교통연구원(KOTI)에 의뢰해 받은 '경제성이 있다'는 타당성 분석 결과를 함께 내 사업승인을 받았다.

KOTI가 측정한 수요예측에는 주변개발에 따른 철도 이용객 증가 및 물가 상승이 반영됐다. 당시 예측한 이용객 수요는 운영 첫해인 2012년 하루 19만명, 2013년 25만명, 2014년 29만명, 2015년 30만명이었다. 

국토부는 신분당선이 예상 운임수입의 50%를 달성하면 신분당선 사업자에게 개통 초기 5년간 예상 운임수입의 80%, 6∼10년은 70%가 되도록 보전해주는 MRG 협약을 맺었다.

하지만 실제 운영결과 하루 이용객은 2012년 5만7000여명, 2015년 12만명 등 예측수요의 30∼40%에 그쳤다.

이에 신분당선은 정부보조금 지급 기준인 50%를 넘기지 못하면서 지난해까지 6년간 정부보조금을 한푼도 받지 못했다.

신분당선은 3단계(용산~강남) 구간도 늦춰지고 있어서 통행량 확대를 기대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개통이 되더라도 실시협약상 예상운임수입도 매년 함께 늘고 있어서 정부 보조금 기준은 같이 상향하기 때문이다.

상황이 악화되자 신분당선은 예측수요를 달성하지 못한 이유가 정부에 있다며 못받은 정부보조금 1021억원을 지급할 것을 청구했다. 연계철도망 사업과 판교신도시 등 주변 개발사업 지연, 평일 버스전용차로 시행으로 예측보다 이용객이 감소했다는 논리였다. 

신분당선 관계자는 "국가계획을 세웠을 때 연계철도망 수요를 붙여서 계획을 짰는데 신분당선 개통 전후로 개발된다던 성남시 알파돔이나 내곡지구 분양, 경강선, 분당선 연장선 개발이 모두 지연돼 상황이 바뀐 것"이라며 "우리와 달리 지하철 9호선이 흑자를 기록할 수 있었던 것도 계획대로 도심지역을 지나게 되면서 가능했던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관계자는 "지난 2002년 김대중 정부 시절 감사원 지시에 의해 국책 연구기관인 한국철도교통연구원(KOTI)이 수요예측 조사결과를 냈다"며 "거기에다 대고 못 믿겠다고 말할 수 없었고 경제도 좋아지는 상황이었다"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정부는 수요 예측을 과다 산정한 책임은 사업자에 있다고 맞섰다.  

김태형 국토부 민자철도팀 팀장은 "수요를 추정해 오는 건 민간의 몫인데 예전에 MRG제도가 있을 땐 보조금을 더 받으려고 민간에서 오히려 수요를 부풀려 오는 게 여러번 문제가 됐었다"며 "사업 손실이 100인데 200이라고 하면 200의 최대 80%인 160까지 보조금을 받을 수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MRG제도는 이러한 문제점들이 지적돼 지난 2009년 폐지됐다. 하지만 신규 계약 체결이 이뤄지지 않더라도 아직 일부 사업들은 계약기간이 남아있는 상황이다.

이어 김태형 팀장은 "KOTI도 예비타당성평가를 통과한 노선만 수요예측에 집어넣는다"며 "사업자에게 유리하게 상황이 변동됐을 경우 정부가 수익분을 더 가져가지 않기에 이와 반대로 변동된 상황까지 정부가 책임을 져야하는 건 아니다"고 설명했다. 

조종석 빅데이터연구소 박사도 "수요예측조사시 기본적인 계획교통망이랑 개발계획을 반영해서 제공하는데 기본계획에는 예타 수행 후 실시계획이 확정된 도로 및 철도사업들에 대해서만 보수적으로 반영한다"며 "철도는 기본계획까지 고시된 게 기준이다"고 설명했다. 

결국 1심 재판부도 지난 2월 정부 측 손을 들어줬다. 

대전지방법원 제1행정부(재판장 방승만)는 신분당선 사업자가 국가를 상대로 제기한 실시협약변경 조정신청 소송에서 "연계철도망 사업의 지연이나 평일 버스전용차로 시행을 피고의 책임으로 인정하기 어렵다"며 원고의 보조금 지급 청구를 기각했다.

원고인 신분당선측은 이에 불복하고 항소해 지금은 2심이 진행중이다.

부풀려진 수요예측으로 다른 민자철도사업도 통행량 실적이 모두 협약 내용에서 크게 밑도는 수준이다. 의정부 경전철은 수요예측을 달성하지 못해 결국 파산에 이르렀다.

인천공항철도, 부산-김해 경전철, 용인 경전철도 통행 실적이 예측치에 크게 못미치고 있다. 하지만 이들은 정부보조금이 안정적으로 지급되는 BTO-MRG1방식으로 민자계약을 체결해 사업이 유지되고 있는 상태다.

 

[뉴스핌 Newspim] 오찬미 기자 (ohnews@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남부 호우 위기경보 '주의' 상향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정부가 남부지방을 중심으로 호우특보가 확대되면서 기습적인 폭우에 대비해 수해 대응 수준을 끌어올렸다. 행정안전부는 남부지역에 호우특보가 발효된 가운데 예상치 못한 강한 비가 추가 내릴 가능성에 대비해 16일 오전 7시를 기해 호우 위기 경보 단계를 '관심'에서 '주의'로 한 단계 상향했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김광용 행정안전부 재난안전관리본부장이 4일 정부세종청사 중앙재난안전상황실에서 '재해복구사업 추진상황 점검회의'를 주재하며, 지난해 산불·호우 피해 복구 상황과 재발 방지 대책을 점검하고 있다.[사진= 행정안전부] 2026.05.04 photo@newspim.com 이에 따라 지방자치단체를 포함한 각 관계기관에는 취약 시간대 대응 체계를 강화하고, 산사태나 침수 위험 지역에 대한 선제적인 통제와 주민 대피 조치를 취하도록 지시했다. 또한 재난 예·경보 시스템을 활용해 위험 상황 시 행동 요령을 신속히 안내할 것을 주문했다. 특히 집중호우가 예상되는 지리산 인근 지역의 피해를 막기 위해 경남 현지에 현장상황관리관 3명을 긴급 파견했다. 앞서 행안부는 이날 오전 6시 30분 재난안전관리본부장 주재로 상황판단회의를 열고, 전국 주요 강수 현황과 피해 발생 여부를 점검했다.  기상청에 따르면 오전 7시 40분 기준 전남 영암·목포·해남·무안에 호우경보가 내려졌고, 전남광주·경남·제주 곳곳에 호우주의보가 발령됐다. wonjc6@newspim.com 2026-08-16 10:08
사진
서울 그린벨트 해제 초읽기 [서울=뉴스핌] 이동훈 기자 = 정부가 수도권 주택 공급 확대를 위해 7만3000가구 이상 규모의 신규 공공주택지구를 추가로 내놓는다. 이르면 다음 달 말 후보지가 공개될 것으로 예상되면서 서울 내 개발제한구역(그린벨트)이 얼마나 포함될지 관심이 커지고 있다. ◆ 서울 그린벨트 해제 여부가 최대 관심 16일 정부와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국토교통부는 ′8·13 공급대책′에서 밝힌 연내 7만3000가구+α 규모의 신규택지 공급계획과 관련해 지방자치단체와 막바지 후보지 협의를 진행하고 있다. 김윤덕 국토부 장관은 지난 14일 기자간담회에서 7만3000가구 물량에 대해 "행정·실무 절차만 남아 있다"며 조만간 후보지를 발표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김윤덕 국토교통부 장관이 13일 오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전월세 및 매매시장 안정을 위한 주택 신속공급 방안 및 부동산 시장 안정을 위한 금융 종합대책' 발표를 하고 있다. 왼쪽부터 김윤덕 장관, 이억원 금융위원장, 임기근 국무조정실장. [사진 = 뉴스핌DB] 앞서 정부는 서울 강서구 염창공원 일대와 경기 남양주시 와부읍 고려대 덕소농장 일대, 경기 광주시 장지동 경강선 광주역 일원 등 3곳을 신규 택지로 확정했다. 이들 지역에서 총 2만7000여가구를 공급하고 2029년 착공에 들어간다는 계획이다. 여기에 추가 신규택지 7만3000가구+α를 더해 수도권에서 총 23만가구 이상의 추가 공급을 추진한다. 시장의 관심은 서울 그린벨트에 쏠리고 있다. 정부가 추가 택지 확보에 나서면서 그동안 공급 후보지로 꾸준히 거론됐던 지역들이 다시 주목받고 있기 때문이다. 대표적으로 서초구 내곡동 예비군훈련장과 강남구 세곡·자곡동 일대, 수서차량기지, 송파구 방이동 올림픽선수촌 주변이 거론된다. 서울 인접 지역에서는 경기 하남 감북지구가 후보지로 언급된다. 이들 지역은 서울 도심과 가깝고 교통 여건도 비교적 양호해 택지로 활용할 경우 공급 효과가 큰 곳으로 평가된다. 특히 강남권 그린벨트가 포함될 경우 서울 주택 공급을 늘리는 동시에 서울 접근성이 높은 입지를 확보할 수 있다는 점에서 관심이 크다. 다만 실제 후보지 선정까지는 넘어야 할 관문이 적지 않다. 서울시는 그동안 주택 공급을 위한 그린벨트 해제에 부정적인 입장을 보여왔다. 반면 국토부는 주택 공급을 위해 필요한 경우 그린벨트 활용을 검토할 수 있다는 입장이다. 최근 김 장관이 그린벨트 해제와 관련해 서울시와의 협의가 반드시 필요한 것은 아니라는 취지의 발언을 내놓으면서 양측의 입장차도 다시 부각되고 있다. 정부와 서울시의 협의가 원만하게 이뤄지지 않을 경우 중앙정부가 공공주택지구 지정 권한 등을 활용해 사업을 추진할 수 있을지도 관심사다. 그럼에도 서울시와 지역 주민들의 반발 등을 고려하면 실제 사업 추진 과정에서 상당한 진통이 예상된다. ◆ 오세훈·김윤덕 20일 회동…공급 협의 분수령 정부와 서울시 간 협의 결과는 오는 20일 예정된 김윤덕 국토부 장관과 오세훈 서울시장의 면담에서 일부 윤곽이 드러날 가능성이 있다. 김 장관은 지난 14일 "오 시장이 요구한 사안 가운데 상당 부분은 수용했고 일부 쟁점이 남아 있다"며 지속적으로 협의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8·13 공급대책 발표 이후 정부와 서울시가 서울 지역 주택 공급 방안을 놓고 공식적으로 논의하는 자리라는 점에서 이번 회동에 관심이 쏠린다. 서울시는 그린벨트 해제보다는 정비사업 활성화와 도심 내 유휴부지 활용 등을 통한 공급 확대를 선호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반면 정부는 정비사업만으로는 단기간에 필요한 공급 물량을 확보하기 어렵다는 판단 아래 신규택지와 그린벨트 등 가용 부지를 폭넓게 활용한다는 방침이다. 결국 이번 추가 신규택지의 핵심은 7만3000가구라는 물량 자체보다 서울 접근성이 높은 입지를 얼마나 확보할 수 있느냐가 될 전망이다. 부동산업계 관계자는 "수도권에 7만3000가구 이상의 신규택지가 추가되더라도 서울 접근성이 떨어지는 지역에 집중되면 시장의 체감 효과는 제한적일 수 있다"며 "강남권을 포함한 서울 그린벨트 활용 여부와 정부·서울시 간 협의 결과가 추가 공급대책의 성패를 좌우할 것"이라고 말했다. leedh@newspim.com 2026-08-16 15:03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