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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고 크리스마스 트리 만든다며 150년된 나무 뽑아

기사입력 : 2017년11월23일 17:32

최종수정 : 2017년12월22일 17:30

수령 150년 이상의 편백나무를 뽑는 장면 <사진=소라식물원 홈페이지>

[뉴스핌=김세혁 기자] 기네스북 등재를 위해 수령 150년 넘는 편백나무를 뽑은 식물원 관장에 비난이 집중되고 있다.

일본 남성정보 전문매체 스마단은 23일 기사를 통해 소라식물원 니시하타케 세이준(37) 원장이 진행 중인 '도전! 세계 제일의 크리스마스트리 프로젝트'가 비판을 받고 있다고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문제의 프로젝트는 고베항 개항 150주년을 기념해 마련됐다. 항구를 기념할 상징물을 원하는 고베시는 당연히 전폭적인 지원을 약속했다. 니시하타케 원장은 토야마현 히미시에서 높이 30m, 직경 1m, 무게 24t이 넘는 편백나무를 발견하고 무릎을 쳤다.   

니시하타케 원장은 크리스마스트리를 고베항에 세우기 위해 나무를 통째로 뽑기로 했다. 나무를 베면 엄청난 비난을 받을 게 빤했기 때문이다. 결국 지난 10월 말, 편백나무는 유구한 세월을 보낸 고향땅에서 뿌리째 뽑히고 말았다.

워낙 나무가 크다 보니 수많은 인원과 중장비가 투입됐다. 소라식물원에 게재된 당시 사진은 나무가 얼마나 거대했는지 잘 보여준다. 원장은 나무를 옮기기 위해 신칸센 운송에나 사용되는 특수차량을 동원했다. 물론 바다를 건너기 위한 배도 준비했다. 

지난 주, 원장은 매스컴의 뜨거운 관심 속에 편백나무를 고베항에 옮겨 심었다. 니시하타케 원장은 "이렇게 큰 크리스마스트리는 없다. 미국 뉴욕 록펠러센터 앞 트리가 보유한 기네스기록을 멋지게 꺾어주겠다"고 자신했다.

하지만 원장과 고베시의 프로젝트를 바라보는 시선은 싸늘하다. 엄청난 산불까지 견딘 나무를 뽑아낸 인간의 탐욕을 경멸한다는 비판이 들끓고 있다. 일본 화가 사다이에 아유코는 23일 페이스북 글에서 "이렇게 오만할 수가. 이런 비참한 일이 일어나다니"라고 개탄했다.  

[뉴스핌 Newspim] 김세혁 기자 (starzooboo@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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