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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은행장 후보에 양원근 하나금융 사외이사 부상

기사입력 : 2017년11월23일 19:32

최종수정 : 2017년11월23일 22:16

'외부 출신' 우리은행 상근감사위원·KB금융 부사장 등 역임
손태승 부문장, 박영빈 전 경남은행장도 거론

[뉴스핌=김연순 기자] 차기 우리은행장 후보군에 외부 인사로 예금보험공사 이사와 우리은행 상근감사를 지낸 양원근 하나금융지주 사외이사가 포함됐다.

양원근 전 예금보험공사 이사

23일 복수의 금융권 관계자에 따르면 차기 우리은행장 후보군 10명에 양원근 전 이사가 이름을 올렸다. 양 전 이사는 금융연구원 출신으로 예금보험공사 금융분석부장과 이사를 지냈다.

지난 2001년 우리금융지주 설립추진사무국장을 맡아 우리금융지주의 출범에 관여했고 이후 우리은행 상근감사위원, KB금융지주 경영연구소장과 부사장을 역임하는 등 다양한 금융 경력을 가지고 있다.

현재는 하나금융지주 사외이사로 있다. 양 전 이사는 충북 제천 출신으로 동성고와 고려대 경제학과를 졸업했다.

전·현직 우리금융지주 및 우리은행 부행장급 이상 임원과 계열사 대표이사 등 6~7명의 내부 인사도 후보군에 포함됐다.

현직에선 손태승 우리은행 글로벌부문장, 일부 부행장 등 3명이 후보군에 이름을 올렸다. 박영빈 전 경남은행장, 김장학 전 광주은행장 등도 거론된다.

임추위 관계자는 "행장 후보군엔 우리은행 현직 인사와 외부인사가 각각 3명 이상"이라며 "상대적으로 전직 임원은 많지 않은 편"이라고 전했다.

임추위는 평판조회 결과를 토대로 10명의 롱리스트를 5명 정도의 숏리스트로 추려 1차 면접을 진행한다는 계획이다. 1차 면접은 프레젠테이션(PT)과 질의응답(Q&A) 형식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이후 내달 초 2~3인을 대상으로 2차면접(최종면접) 후 최종 후보자를 1인으로 추릴 예정이다.

최종 후보자는 내달 29일 임시주주총회를 통해 은행장으로 선임된다. 우리은행은 미국 증시 상장업체이므로 관련 규정에 따라 임시주주총회일 3주 전인 내달 8일까지 이사회에서 최종 후보자를 확정해야 한다.

 

[뉴스핌 Newspim] 김연순 기자 (y2kid@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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