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금융

속보

더보기

윤호영 카뱅 대표 “계좌이체는 물론 결제도 사라질 것”

기사입력 : 2017년11월24일 11:39

최종수정 : 2017년11월24일 13:48

금융의 미래 핀테크와 맞닿아…금융 영역 확대될 것

[뉴스핌=강필성 기자] 윤호영 카카오뱅크 공동대표가 계좌이체는 물론이고 결제마저 사라지는 시대가 머지않아 다가올 것이라고 전망했다. 일상생활에 금융이 녹아들어 금융이라는 업종이 겉으로 드러나지 않는 이른바 뱅킹이 필요 없는 미래의 모습이다.

윤 대표는 지난 23일 한국금융연수원에서 열린 ‘KBI금융강좌’에서 ‘카카오뱅크가 꿈꾸는 미래’라는 주제로 강연했다. 

그는 강연에서 “금융 미래의 패러다임은 본질을 유지하면서 새로운 방식의 가치를 주는 방식으로 찾아올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윤호영 한국카카오뱅크 공동대표. /김학선 기자 yooksa@

윤 대표는 “요즘 핀테크와 인터넷전문은행 이야기가 나오는 이유는 저비용으로 금융의 니즈를 해결하면서 동시에 금융의 영역이 확장되기 때문”이라며 “특히 핀테크의 영역이 각광을 받게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예로 핀테크 기업 토스와 트랜스퍼와이즈를 꼽았다. 기존에도 투자할 사람과 투자가 필요한 사람을 연결하는 금융 서비스는 있었지만 이를 보다 편리하고 직접적으로 연결해주는 방식이다. 금융의 본질적인 의미는 변하지 않지만 새로운 방식으로 새로운 가치를 준다는 이야기다.

윤 대표가 여기서 미래의 방향성으로 제시한 화두는 총 7개다. 분리(unbundling), 접근성(Accessibility), 소통(Comm), 기술(tech), 사용자경험(UX)·사용자접점(UI), 근무방식, 모바일라이프 등이다.

금융사의 기능을 쪼개서 제공하는 핀테크 기업이 새로운 가치를 제공할 수 있으며 모바일을 통해 언제 어디서나 금융서비스에 접근이 가능해졌다는 것. 아울러 향후 모바일 디바이스와 사용자의 소통이 직접 조작하는 터치를 떠나 음성으로 전환되리라는 가능성도 제시했다.

윤 대표는 이 과정에서 금융사 내 IT의 위상이 더 올라가야한다고 지적했다.

그는 “우리나라 금융 IT 바라보는 시각은 IT가 곧 비용이라는 것”이라며 “이렇다 보니 외주를 기반으로 개발되고 납기일만이 중요해졌는데, 카카오뱅크만 하더라도 아웃소싱 없이 내부 개발자만으로 모두 개발되고 디자인됐다”고 말했다.

카카오뱅크의 깔끔하고 편리한 UX·UI가 모두 내부 IT 개발역량이 있었기에 가능했다는 이야기다. 더불어 20대가 사용할 서비스를 30대가 개발해 40대가 결제하는 방식에 대해서도 의문을 제기했다.

윤 대표는 “수평적인 문화는 카카오뱅크의 목적이 아니라 성과를 내기 위한 수단”이라며 “아무도 인터넷전문은행을 성공시켜본 경험이 없기 때문에 모든 사람의 목소리를 듣기 위해 열심히 이야기할 수 있는 문화가 필요했다”고 덧붙였다.

윤 대표는 카카오뱅크의 5년 후를 묻는 질문에 “카카오뱅크 앱을 카카오톡을 보유한 인구 만큼 깔고 있는 것이 목표”라며 “카카오톡 만큼 편하게 카카오뱅크 앱을 실행시키게 하는 꿈이 있다”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는 앱을 통해 식당을 예약하고 앱을 통해 주문하면 결제 없이 그냥 나가더라도 카톡으로 계산된 내역이 오는 시대가 될 것”이라며 “모바일 시대에 은행과 보험, 증권은 앞이 아니라 뒤에 숨어 고객에게 은행, 결제, 카드가 필요없다고 말하는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KBI금융강좌’에는 카카오뱅크에 대한 금융권의 관심을 대변하듯 은행권은 물론 카드, 보험 등 제2금융권 인사들까지 약 500여명이 참석했다. 이는 평소 강좌의 두 배 이상 규모다. 

[뉴스핌 Newspim] 강필성 기자 (feel@newspim.com)

CES 2025 참관단 모집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자율주행로봇 '개미' 순찰·배달 시작 [서울=뉴스핌] 김양섭 기자 = 자율주행로봇 전문기업 로보티즈(대표 김병수)는 양천구 소재 공원에 자율주행로봇 '개미(GAEMI)'를 도입해 수거·순찰·배달 서비스를 시작한다고 13일 밝혔다. 지난 7월 실외이동로봇 운행안전인증을 획득한 오픈형 타입의 '개미'는 이번 양천구에서 첫 운행을 시작했다. 넓은 적재 공간과 개방형 구조로 다양한 작업이 용이하게 설계된 오픈형 타입의 '개미'는 공원 내 재활용품 수거 서비스 및 안전순찰을 수행할 계획이다. 서울경제진흥원의 지원 사업 중 첨단기술이 적용된 혁신제품· 서비스를 시정현장에 활용 및 실증해 사업화를 지원하는 '테스트베드 서울'에 선정돼 양천구와 함께 2024년 실증을 진행한다. 또한 2025년부터는 '스마트로봇존'을 통하여 본격 기술사업화를 진행하는 것으로 각각 최종 선정됐다. 이를 통해 양천구 내 '양천', '파리', '오목' 총 3개소의 공원에서 각 8대씩 최종 24대의 '개미'를 운용하게 된다. 공원 곳곳에 배치된 QR코드를 통해 호출하면 해당 위치로 도착 후 재활용품을 수거하는 방식이다. 플라스틱, 종이, 캔 등의 수거함이 구별된 '개미'들은 재활용품 수거 이후 자동으로 충전 스테이션으로 복귀한다. 또한 수거함이 가득 차면 '개미'는 스스로 집하장으로 이동해 재활용품을 비운다. 이외에도 '개미'는 야간 공원 이용객들의 안전을 더욱 강화한다. 일정 시간이 되면 지정된 순찰 경로를 따라 이동하며 주변 환경을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한다. 화재, 도난 등 긴급 사고 발생 시 즉시 감지하고 관제센터에 실시간으로 전송해 신속한 대응이 가능하다. 로보티즈는 '개미'의 자동화된 수거·순찰 로봇 서비스의 도입을 통해 도심공원의 환경 미화 문제와 더불어 고령화된 근로자의 부담을 덜어주고 쾌적한 녹지 환경을 조성하는데 큰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향후 '개미'는 공원 인근 중소상공인과 협의를 거쳐 공원 내부까지 상품을 배달해주는 로봇 배달 서비스까지 수행하며 공원 내 편의성 더욱 높일 예정이다. 추가로 도입될 배달 서비스까지 포함하여 2025년까지 총 24대로 확장 운영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한편, 로보티즈의 자율주행로봇 '개미'는 올해 1월 국내 최초 실외이동로봇 운행안전인증 1호를 획득하며 그 기술력을 인정받았다. 도심지, 캠퍼스, 공원, 아파트, 병원, 호텔, 캠핑장 등 폭넓은 분야에서 활용되고 있으며 오랜 기간 실증을 거듭하며 쌓은 방대한 현장 데이터를 바탕으로 지속적인 성능 향상과 최적화를 진행하고 있다. 조만간 본격적인 자율주행로봇 양산 납품과 배송 생태계를 조성할 예정이다. 김병수 로보티즈 대표는 "이번 서비스 도입을 통해 공공분야에서 자율주행로봇 '개미'의 활용 가능성을 확인하고 나아가 실제 소비자들이 체감할 수 있는 인력 효율화를 기대한다"라며 "앞으로 로보티즈의 현장 데이터를 기반으로 더 많은 분야에서 자율주행로봇 '개미'가 활약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사진제공=로보티즈] ssup825@newspim.com 2024-09-13 14:48
사진
'10만전자' 바라던 200만 개미들 통곡 [서울=뉴스핌] 서영욱 기자 = '6만전자'에 갇힌 삼성전자 주가가 연일 바닥을 탐색 중이다. 반도체 업황이 고점을 찍고 다시 다운사이클(침체기)에 진입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오는 가운데 삼성전자의 실적도 예상치를 밑돌 것이란 우려에서다. 고금리·고물가로 스마트폰과 개인용컴퓨터(PC) 수요가 회복되지 않으면서 삼성전자의 부진은 당분간 지속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삼성전자 경영진이 자사주를 매입하는 등 책임 경영에 나서고 있지만 반전은 쉽지 않은 상황이다. 서울 서초구 삼성전자 서초사옥 [사진=뉴스핌DB] ◆6만5000원도 한 때 무너져반도체 다시 미끄럼틀 타나 1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장중 52주 신저가를 기록했다. 삼성전자는 전일 대비 1300원 내린 6만4900원에 거래되며 지난 3일 이후 7거래일 연속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증권가에서 13만원까지 내다봤던 삼성전자 주가 하락은 시장에 충격을 주고 있다. 가장 큰 원인으로는 '반도체 고점론'이 꼽힌다. 특히 삼성전자가 글로벌 점유율 1위를 기록하고 있는 D램은 글로벌 경기 침체와 맞물려 스마트폰, PC 교체 수요가 줄면서 가격이 하락하고 있다. 반도체 업황 회복과 함께 1년간 오르던 메모리 D램 가격은 지난달 하락세로 돌아섰다. 시장조사업체 D램익스체인지에 따르면 지난달 PC용 D램 레거시(범용) 제품(DDR4 8Gb 1Gx8)의 평균 고정거래가격은 전달 보다 2.38% 내린 2.05달러로 집계됐다. 고정거래가격은 삼성전자와 같은 반도체 제조사가 구글, 퀄컴과 같은 글로벌 기업과 계약할 때의 공급가를 말한다. 대리점 등에서 일시적으로 이뤄지는 현물 가격 역시 상승세가 꺾였다. 범용 D램 'DDR4 8Gb 2666'의 현물 가격은 지난 6일 기준 1.971달러로, 연고점인 지난 7월 2달러 대비 1.5% 내렸다. D램 가격이 하락세로 돌아서면서 반도체 다운사이클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글로벌 투자은행 모건스탠리가 지난달 20일 발표한 '고점을 준비하다(Preparing for a Peak)'라는 반도체 산업 보고서가 대표적이다. 모건스탠리는 지난 2021년 8월 '반도체 겨울이 온다'는 보고서로 반도체 다운사이클을 예측했을 정도로 신뢰도가 높다. 업계 관계자는 "스마트폰, PC 업체들이 지난해 3분기부터 메모리 재고를 축적하고 있는 가운데 3분기 신제품 수요가 예상치 보다 낮아 올 하반기에는 메모리 부품 구매에 보수적으로 접근할 것"이라고 말했다. HBM3E 12H D램 [사진=삼성전자] ◆증권가 3Q 실적·목표주가 줄줄이 내려삼성 경영진 자사주 매입, 주가 방어 '안간힘' 이에 따라 삼성전자의 3분기 실적도 시장 전망치를 하회할 것이란 분석도 삼성전자의 주가를 누르는 원인 중 하나다. KB증권은 올해와 내년 삼성전자의 영업이익을 기존 대비 각각 15%, 11% 내린 37조9000억원, 57조7000억원으로 수정했다. 올 3분기 영업이익은 9조7000억원으로 시장 전망치(13조7000억원) 보다 하회할 것으로 예상했다. 그러면서 목표주가도 10월 아래인 9만5000원으로 내렸다. KB증권은 "D램 수요의 40%를 차지하는 B2C 제품(스마트폰, PC) 수요 부진은 하반기에도 크게 회복될 가능성이 낮다"며 "당분간 스마트폰, PC 업체들은 재고 소진에 주력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연일 최저가를 기록하고 있는 삼성전자 주가 방어를 위해 경영진들도 나섰다. 한종희 삼성전자 디바이스경험(DX) 부문장(부회장)은 지난 5일 자사주 1만주를, 노태문 삼성전자 모바일경험(MX) 사업부장(사장)은 지난 9일 5000주를 각각 매입했다. 이들이 매입한 자사주만 10억원치가 넘었지만 떨어지는 주가를 막지 못했다. 업계 관계자는 "엔비디아에서 테스트 중인 고대역폭메모리(HBM) 품질 승인으로 주요 고객을 확보, 모멘텀(상승동력)을 확보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syu@newspim.com 2024-09-11 12:33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