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주째 70%대…한국·국민·바른, 나란히 하락세
[뉴스핌=조현정 기자] 문재인 대통령과 더불어민주당의 지지율이 동반 상승했다.
27일 여론조사전문기관 리얼미터의 11월 4주차 주간 집계 결과 문 대통령의 취임 29주차 국정 수행 지지도(긍정 평가)는 전주 대비 1.4%p(포인트) 오른 73.0%(매우 잘함 48.0%, 잘하는 편 25.0%)를 기록해 4주째 상승세를 이어가며 70%대 초중반으로 올라섰다.
문 대통령 지지율은 지난 두 달간 60%대 후반에 머물다가 이달 들어서며 70.3%로 올라섰고 이후 70.1%→71.6%→73%로 상승 추세를 보이고 있다.
리얼미터는 문 대통령의 지지율 상승을 이끈 원인으로 박근혜 정부의 국정원 특수활동비 논란 확대와 통합론을 둘러싼 야 3당의 당내 갈등이 커진 영향, 판문점 JSA 북한군 귀순병사의 회복 소식, 김영삼 전 대통령 서거 2주기 추념식 참석, 포항 지진 대처에 대한 긍정 여론 확산 등을 꼽았다.
문재인 대통령이 21일 오전 청와대에서 국무회의를 주재하며 의사봉을 두드리고 있다.<사진=청와대> |
'국정 수행을 잘못하고 있다'는 부정 평가는 2.8%p 내린 21.4%(매우 잘못함 12.5%, 잘못하는 편 8.9%)를 기록했다. '모름·무응답'은 1.4%p 상승한 5.6%로 나타났다.
정당 지지율은 여당인 민주당은 상승한 반면, 자유한국당과 바른정당·국민의당 야3당은 나란히 하락했다.
민주당은 전주 대비 0.5%p 오른 51.8%로 2주 연속 상승하며 50%대 초반의 지지율을 유지했다. 호남과 대구·경북(TK), 경기·인천, 60대 이상과 30대, 진보층과 보수층에서 상승했고 부산·경남·울산(PK)와 충청권, 20대와 40대, 중도층에서는 하락한 것으로 조사됐다.
한국당은 1.9%p 내린 16.4%로 2주 연속 하락하며 10%대 중반으로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바른정당은 0.2%p 내린 5.5%를 기록하며 지난 주에 이어 횡보했다. 경기·인천, 50대와 20대, 중도 보수층에서는 소폭 하락한 반면 충청권과 TK, 30대와 40대에서는 소폭 상승한 것으로 조사됐다.
국민의당은 0.4%p 내린 4.5%로 창당 이후 최저치를 경신하고 3주 연속 최하위에 그쳤다. 큰 폭으로 하락한 호남(8.7%)에서 다시 한 자릿수로 떨어지는 등 20대와 60대 이상, 중도 보수층에서 주로 내린 것으로 나타났다.
정의당은 1.1%p 오른 6.1%를 기록하며 3위로 상승했다. 충청권과 서울, 20대와 30대, 60대 이상, 중도 보수층과 보수층, 중도층에서는 소폭 오른 것으로 집계됐다.
이번 여론조사는 리얼미터가 CBS 의뢰로 지난 20~24일 전국 19세 이상 유권자 4만3946명에 통화를 시도해 최종 2521명이 응답 완료, 5.7%의 응답률을 나타냈다.
무선 전화면접(10%), 무선(70%)·유선(20%) 자동응답 혼용 방식, 무선전화(80%)와 유선전화(20%) 병행 무작위 생성 표집틀을 통한 임의 전화 걸기 방법으로 실시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 수준에서 ±2.0%p이다.
[뉴스핌 Newspim] 조현정 기자 (jhj@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