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황수정 기자] 연극 '반쪼가리 자작'이 지난 여름에 이어 다시 돌아온다.
연극 '반쪼가리 자작'은 이탈리아 환상문학의 거장 이탈로 칼비노의 동명소설을 각색한 연극으로, 잘한다 프로젝트에서 인형 오브제와 그림자극, 배우들의 움직임을 더해 풍성한 이야기를 만들어냈다.
원작은 쿠바 출신의 이탈리아 작가인 이탈로 칼비노의 대표작 중 하나로, '나무 위의 남작'과 더불어 '우리 선조들' 3부작 의 하나다. 전쟁에 참가한 젊은 남작이 포탄에 의해 선과 악이라는 각각 반쪽으로 나누어 돌아오는데, 이를 통해 작가는 불완전한 인간, 자신을 적으로 가진 현대인의 모습을 그려냈다.
공연은 공연은 잘한다프로젝트의 연출가 박성찬이 직접 각색하고 연출했으며, 초연에서 배우로 무대에 올랐던 김선권이 움직임연출로 참여해 더욱 다양한 인형 오브제와 그림자극으로 무대를 채운다. 배우들은 이야기 전달자 역할로, 이번 작품에서는 '유랑극단'이라는 집단으로 등장한다.
지난 초연에서 유랑극단 배우들이 선보인 인형그과 그림자극, 신체 움직임은 많은 관객들의 호평을 받았다. '반으로 나누어진 남자'의 이야기를 극적으로 표현했다는 평가다.
연극 '반쪼가리 자작'은 오는 14일부터 31일까지 대학로 소극장 알과핵에서 공연된다.
[뉴스핌 Newspim] 황수정 기자(hsj1211@newspim.com)·사진 잘한다프로젝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