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노민호 기자]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이 지난달 29일 발사된 대륙간탄도미사일(ICBM)급 '화성-15형'의 이동식 발사차량(TEL) 타이어를 생산한 것으로 추정되는 '압록강타이어공장'을 시찰했다. 김 위원장은 "자력갱생의 혁명정신을 발휘할 때 뚫지 못할 난관이 없다"고 주장했다.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이 지난달 29일 발사된 대륙간탄도미사일(ICBM)급 '화성-15형'의 이동식 발사차량(TEL) 타이어를 생산한 것으로 추정되는 '압록강타이어공장'을 시찰했다.<사진=북한 노동신문 홈페이지>

3일 북한 관영 조선중앙통신은 "(김 위원장이) 자력갱생의 혁명정신을 높이 발휘해 당에서 중시하는 타이어 생산 과제를 빛나게 수행한 압록강타이어공장을 현지지도했다"며 이 같은 소식을 전했다.

조선중앙통신에 따르면 김 위원장은 지난 9월에 '11월 대사변'을 준비했으며, 9축 TEL 차량에 쓰일 타이어를 무조건 개발·생산하라는 과업을 제시했다.

김 위원장은 "당에서 절실히 바라는 문제를 풀고 나에게 큰 힘을 준 공장노동계급에게 고맙다는 인사를 하러 찾아왔다"면서 "정말 큰 일을 했다"고 격려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은 밝혔다.

특히 김 위원장은 대형 타이어들을 하나하나 만지면서 "볼수록 멋있고 힘이난다. 정말 대단한 일을 해놓았다"고 거듭 만족을 표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은 전했다.

이날 김 위원장 시찰에는 최룡해 당중앙위원회 부위원장과 홍영칠·조용원·유진 당중앙위원회 부부장 등이 동행했다.

조선중앙통신은 "공장의 일꾼들과 노동계급은 국가핵무력 강화의 화선길(최전선으로 가거나 그쪽으로 나 있는 길)에서 겹쌓인 피로도 푸실 사이없이 자기들의 일터에 찾아오시여…(중략)최고영도자 동지께서 제시하신 전투적 과업을 빛나게 관철할 불타는 결의를 다졌다"고 선전했다.

한편 북한은 지난달 29일 화성-15형 시험발사에 쓰인 신형 9축 TEL 사진을 관영매체를 통해 공개한 바 있다.

[뉴스핌 Newspim] 노민호 기자 (noh@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