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생활경제

속보

더보기

삼성, 애플 독점 끝나다...삼성-LG·중국 '3파전'

기사입력 : 2017년12월04일 10:59

최종수정 : 2017년12월04일 10:59

아이폰 신제품 OLED 패널 납품 경쟁구도
삼성디스플레이 독점 공급 내년부터 '종료'

[ 뉴스핌=황세준 기자 ] 애플향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디스플레이 패널 공급을 놓고 삼성디스플레이, LG디스플레이, 중국 BOE 등 3개사가 경쟁구도를 형성한다. 삼성디스플레이의 독점시대는 내년부터 막을 내린다.

4일 디스플레이업계에 따르면 애플은 아이폰 신제품의 OLED 공급사를 추가 선정하기 위해 최근 중국 BOE와 접촉했다. BOE는 애플에 투자 진행 상황을 설명한 것으로 전해졌다. 수주를 위해서는 생산라인이 애플의 품질기준을 충족해야 한다.

BOE는 최근 사천 B11 라인에서 6세대 유연(플렉서블) OLED 투자를 진행 중이고 충칭에 애플 전용 라인인 'B12'를 건설할 계획으로 알려졌다. 지난달에는 아이폰X 디스플레이와 유사한 디자인의 OLED 패널 시제품(프로토타입)을 공개하기도 했다.

아이폰 <출처=블룸버그>

애플은 올해 아이폰X(텐)을 통해 OLED를 첫 적용했고 내년에는 2가지 모델에 OLED를 사용할 계획이다. 아이폰X는 삼성디스플레이가 독점 공급한다. 그러나 내년 신제품부터 LG디스플레이도 일부 물량을 공급한다.

LG디스플레이는 구미공장에서 스마트폰용 OLED 패널을 6세대 기준 월 2만장 규모 생산하고 있으며 신규 투자도 진행 중이다. 내년에  구미에서 1만5000장, 2019년에  파주에서 3만장을 추가로 만든다. 

투자규모는 10조원이다. 증설 완료시 LG디스플레이는 월 6만5000장 규모의 스마트폰용 OLED 생산능력을 갖추게 된다. 이는 6인치 스마트폰 기준 연 1억2000만대에 해당하는 물량이다. 

여기에 중국 BOE까지 애플향 공급을 노리고 있는 것.  BOE는 2011년부터 OLED 사업을 시작해 기술력을 축적해 왔다. 한국 회사인 AP시스템 등에  관련 장비를 발주해 삼성디스플레이를 단기간에 추격 중이다. 

장위 BOE 부총재는 현지 언론을 통해 "앞으로 글로벌 OLED 시장은 한국의 독점 구조에서 한국-중국의 양강구도로 변화할 것"이라고 공언한 바 있다.

국내 업계는 BOE가 양산 기술을 제대로 갖췄는지에 대한 의문섞인 시각도 있지만, 대규모 OLED 투자에 앞서 고객사인 애플과 상당한 교감이 이뤄졌을 것이라는 관측에 더 무게가 실린다.

디스플레이업계 관계자는 "애플은 스마트폰 제조시 반도체 등 핵심 부품에 대해 2~3개 복수 업체를 공급자로 선정하는 관리 전략을 사용해 왔고 디스플레이 패널 역시 이같은 기조를 유지하려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고 전했다.

물론 OLED는 기술 장벽이 있다. 핵심인 증착장비의 경우 일본 캐논-토키가 독점 생산하고 있는데 삼성과 LG의 설비증설 수요를 따라가기에도 부족한 상황이다.

삼성디스플레이는 OLED 추가 증설을 통해 장비를 선점하는 전략을 추진 중이다. 최근 월 15만장 규모의 7세대 액정표시장치(LCD) 라인을 폐쇄해 OLED로 전환하고 있으며 아산 탕정에 신규 라인인 'A5'도 공사를 진행 중이다. 

이같은 업체들의 경쟁 속에 스마트폰용 OLED 패널 시장은 일시적인 공급과잉이 발생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시장조사기관 IHS는 내년 플렉서블 OLED 패널 공급면적이 수요보다 44% 더 많을 것으로 예측했다. 아이폰향 OLED 수요는 1억5000만대로 전망했다.

 

[뉴스핌 Newspim] 황세준 기자 (hsj@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딥시크 부당하게 데이터 수집했을 수도" [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미국 인공지능(AI) 스타트업 오픈AI는 중국 딥시크(DeepSeek)가 부당하게 회사의 데이터를 수집했을 가능성을 제기했다. 29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오픈AI는 딥시크가 오픈AI 기술로 생성한 데이터를 사용해 자체 시스템에 비슷한 기술을 훈련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AI 업계에서 훈련에 사용되는 디스틸레이션(distillation) 기법은 흔하지만, 오픈AI는 서비스 약관에 같은 시장에서 경쟁할 기술을 만들어내기 위해 오픈AI의 시스템이 생성해 낸 데이터를 사용하지 못한다고 명시하고 있다. 오픈AI의 리즈 부르주아 대변인은 NYT에 보내 이메일에서 "우리는 중국의 조직들이 미국 AI 모델을 복제하기 위해 디스틸레이션으로 알려진 것을 포함한 방법을 사용해 활발히 작업 중이라는 사실을 알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그것을 인지하고 있으며 딥시크가 부적절하게 우리 모델을 디스틸레이션 했다는 징조를 검토하고 있고 더 많은 것을 알게 되면 공유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딥시크는 지난주 R1 모델을 내놓으며 전 세계 AI 혁신을 주도하고 있다고 믿어온 실리콘밸리를 충격에 빠뜨렸다. 딥시크는 R1 모델 개발에 단 2개월의 시간과 600만 달러 미만의 자금이 소요됐다고 밝히며 그동안 실리콘밸리의 천문학적인 투자를 무색하게 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딥시크의 개발이 긍정적이라면서도 미국 기업들에 경종을 울렸다고 평가했다. 이날 상원 인사청문회에 나선 하워드 러트닉 상무장관 지명자는 딥시크가 도난당한 미국 기술과 첨단 미국 반도체를 활용해 저렴하게 강력한 AI 모델을 개발할 수 있었다면서 미국이 AI 분야에서 리더십을 유지하기 위해 사이버 보안에 대한 미국 표준과 유사하게 글로벌 표준을 창출하기 위한 모델을 설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오픈AI 챗GPT와 딥시크.[사진=로이터 뉴스핌] 2025.01.28 mj72284@newspim.com mj72284@newspim.com 2025-01-30 03:07
사진
여야, 설 이후 전력망법 등 입법 본격화 [서울=뉴스핌] 김가희 기자 = 설 연휴 이후 국회의 민생 행보에 관심이 집중된다. 우선 여야는 국가기간전력망 확충 특별법을 포함한 주요 에너지·산업 법안의 조속한 처리를 위해 협상에 들어갈 예정이다. '12·29 여객기 참사 진상규명과 피해자 및 유가족 피해 구제를 위한 특별위원회(여객기 참사 특위)'와 국정협의회 등도 본격 가동될 전망이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다사다난했던 2024년 갑진년(甲辰年)이 저물고 있다. '푸른 용의 해' 우리는 더 높게 비상하는 한 해가 되길 바랐지만 현실은 녹록지 않았다. 4·10 총선 결과로 22대 국회의 '여소야대' 국면부터 이상기후로 인한 농산물 등 물가 상승까지 서민들의 부담은 가중됐다. 초유의 12·3 비상계엄 사태와 이어진 윤석열 대통령 탄핵소추안 가결, 무안공항 여객기 참사까지 쉴 틈 없는 아픔의 연속이었다. 다가오는 2025년 을사년(乙巳年)은 푸른 뱀의 기운으로 우리 모두가 꺾이지 않고 희망의 한 해가 되길 기대해 본다. 사진은 서울 여의도 서울달에서 바라본 국회 모습. 2024.12.31 mironj19@newspim.com 29일 정치권에 따르면 여야 정책위의장은 지난 22일 국회에서 만나 '첨단산업 에너지 3법(국가기간전력망 확충 특별법·해상풍력발전 보급 촉진 특별법·고준위 방사성 폐기물 관리에 관한 특별법)' 처리에 공감대를 형성했다. 김상훈 국민의힘 정책위의장은 회동을 마친 뒤 "지난해 11월에 합의했던 법안이 있다"며 "처리하기로 합의했던 법안 63건 중 본회의에서 통과된 게 24건이고, 나머지 법안 39건은 아마 더불어민주당도 합의 처리하는 데 특별한 그것(이견)은 없는 것 같다"고 밝혔다. 국가기간전력망 확충 특별법은 정부 차원의 개입으로 전력망 구축 사업 인허가 절차를 대폭 개선하는 것을 골자로 한다. 해상풍력 특별법은 민간사업자가 주도하던 해상풍력 사업을 정부 주도 방식으로 전환하는 내용이다. 고준위 방폐장법은 원자력 발전 과정에서 발생하는 고준위 폐기물(사용후핵연료)을 영구적으로 처리하기 위한 방안을 담고 있다. 다만 에너지 3법과 함께 '미래 먹거리 4법'으로 불리는 반도체산업 특별법은 '주52시간 근무제 예외(화이트칼라 이그젬션) 조항'을 두고 추가 논의가 필요한 상황이다. 국민의힘은 '반도체 산업 경쟁력 확보를 위해서는 예외 조항이 필요하다'는 입장이지만, 민주당은 다음 달 초 토론회를 열고 최종 입장을 결정할 예정이다. 지난해 12월 29일 무안국제공항에서 일어난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관련 국회 특별위원회도 활동을 이어간다. 여객기 참사 특위는 오는 2월 6일 전체회의를 열고 국토교통부·행정안전부·보건복지부 등을 상대로 현안 질의를 실시할 계획이다. 이 밖에도 여야는 국정협의회 가동을 위한 논의에 나설 것으로 관측된다. 12·3 비상계엄 사태 후 국정 혼란 수습을 위해 마련된 국정협의회는 지난 9일 첫 실무회의를 열고 참석자 및 공식 명칭 등을 확정했다. 협의회 참석자는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우원식 국회의장, 권영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이재명 민주당 대표 등 4명이다. 그러나 여야가 추가경정예산(추경) 편성 등을 두고 이견을 좁히지 못하며 협의회는 사실상 좌초된 상태다. 양당 정책위의장은 지난 22일 국정협의회 실무 협의를 진행했으나, 성과를 얻지 못했다. 여야가 설 이후 본격적인 민생 행보에 나설 경우 협의회 가동에도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9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국회-정부-국정협의체 실무협의가 열리고 있다. 이날 실무협의에는 김상훈 국민의힘 정책위의장, 진성준 더불어민주당 정책위의장, 방기선 국무조정실장, 김범석 기획재정부 1차관 등이 참석했다. 2025.01.09 pangbin@newspim.com rkgml925@newspim.com 2025-01-29 07:0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