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경제

속보

더보기

문 대통령 "무역, 한국경제 대들보…일자리 창출 기여해야"

기사입력 : 2017년12월05일 11:05

최종수정 : 2017년12월05일 13:45

'제54회 무역의 날' 기념사…3년 만에 무역 1조달러 회복

[뉴스핌=정경환 기자] 문재인 대통령은 5일 '무역의 날'을 맞아 "무역이 더 많은 일자리를 만들고, 국민의 삶을 바꿀 수 있도록 함께 노력하자"고 당부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제54회 무역의 날 기념식에서 "무역은 우리 경제의 대들보"라며 이같이 밝혔다.

문 대통령은 "무역이 올해 우리 경제의 심장을 힘차게 뛰게 하고 있다"며 "올해 우리 수출은 세계 10대 수출국 중 가장 높은 증가율을 기록하고 있다. 올해 우리는 세계 6위 수출 대국으로 발돋움했고, 세계시장 점유율도 역대 최고치를 기록 중이다. 무역 1조달러 시대가 다시 열리고 경제성장률도 3%대로 올라설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이어 "유례 없는 정치적 혼란 때문에 우리 경제가 활력을 잃지 않을까 국민들의 염려가 많았다. 북한의 거듭된 도발과 보호무역주의 등 대외여건도 녹록치 않았다"며 "그러나 우리 국민들은 이겨냈다. 정치의 위기 뿐 아니라 경제의 위기도 이겨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특히, 무역인 여러분은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불굴의 의지로 수출을 오히려 크게 늘렸다. 우리경제와 국민들에게 할 수 있다는 자신감과 희망을 줬다"며 "참으로 어려운 시기에 이뤄 낸 값진 성과여서 더욱 자랑스럽다"고 역설했다.

문재인 대통령이 5일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제54회 무역의 날 기념식에 참석, 연설하고 있다. <사진=청와대>

문 대통령은 다만, 이제는 새로운 시대에 맞게 한국 무역정책도 변화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그는 "그동안 수출은 우리 경제성장의 밑거름이었다"며 "하지만, 최근 우리 경제는 저성장과 양극화라는 구조적 문제에 직면해 왔다"고 지적했다.

경제가 성장해도 일자리가 생기지 않고, 국민 생활이 나아지지 않았다는 설명이다.

문 대통령은 "양극화가 소비를 막아 성장을 가로막고 있다"면서 "정부는 이러한 구조적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사람중심 경제'로 경제 패러다임을 전환하고 있다. 이제 우리 무역정책도 새로운 시대에 맞게 변화해야 한다. 양적인 성장을 넘어 포용적 성장을 이루도록 발전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를 위해 문 대통령은 수출에서의 일자리 창출과, 4차 산업혁명에 대응한 수출 산업 고도화 그리고 대·중소기업 간 상생협력 무역을 주문했다.

그러면서 "수출을 통해 더 많은 일자리를 만들어야 한다"며 "특히, 전체 기업체 수의 99%, 고용의 88%를 차지하는 중소기업의 역할이 중요하다"고 피력했다.

전체 중소기업 354만개 중 수출에 참여하고 있는 기업은 9만4000개, 2.7%에 불과하다는 지적이다. 즉 수출을 통해 기업을 키우고, 새로운 일자리를 만들어내는 중소·중견기업들이 더 많아져야 한다는 것이다.

문 대통령은 "정부는 중소·중견기업들이 수출에 보다 적극적으로 나설 수 있도록 지원할 것"이라며 "기업의 형편에 맞게 맞춤형 수출지원 시스템을 구축하고, 바이어 발굴부터 계약, 납품까지 전 과정을 돕겠다. 일자리 창출 효과가 큰 서비스 분야의 수출 활성화를 위해 상품 수출에 맞춰진 각종 지원제도도 개편하겠다"고 다짐했다.

이어 "4차 산업혁명에 대응해 수출산업을 고도화해야 한다"면서 "기존의 주력 수출산업에 인공지능(AI) 같은 혁신기술을 적용해 경쟁력과 부가가치를 높이겠다. 차세대반도체,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등 고부가가치 신산업은 수출의 새로운 동력으로 적극 육성하겠다. 신산업·신기술 분야에 대한 연구개발(R&D) 투자 확대와 과감한 규제 개선을 적극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스마트공장의 확대는 중소, 제조기업의 생산성을 높여 수출기업이 굳이 해외로 나가지 않아도 경쟁력을 가질 수 있게 할 것"이라며 "정부는 현재 약 5000개인 스마트공장을 2022년까지 2만개로 확대할 계획이다. 스마트공장을 도입하는 기업에게 필요한 자금을 지원하겠다. 농업도 스마트팜을 통해 혁신창업과 수출산업으로 도약시키겠다"고 덧붙였다.

대기업과 중소기업 간 상생협력 무역과 관련해서는 대기업이 자신들과 협력하는 중소기업, 중견기업의 수출과 성장을 돕도록 요청했다.

문 대통령은 "정부도 상생협력을 적극 지원하고, 국내 중소기업의 해외 유수기업과의 제휴와 협력도 지원할 것"이라며 "자체 수출역량이 부족한 중소·중견기업은 유통 대기업과 무역상사의 해외 네트워크를 활용해 해외시장 진출을 지원하겠다"고 약속했다.

또한 "특정지역에 편중된 우리의 수출시장을 다변화해야 한다"며 "나는 여러분들이 세계로 더 멀리 뻗어나갈 수 있도록 우리 경제영역을 넓히고, 국제협력을 강화하는 데 더욱 힘쓰겠다"고 다짐했다.

보호무역주의와 자국우선주의, 통화 양적완화의 축소, 유가인상, 원화 강세 등 내년에도 한국을 둘러싼 무역 여건이 만만치 않을 것이란 이유에서다.

문 대통령은 "그동안 자유무역협정(FTA)은 우리 무역성장의 기반이 됐다. 지금 세계 GDP의 77%를 차지하는 교역상대국이 우리와 FTA를 체결하고 있다. 정부는 수출시장 다변화를 위해 한·아세안 FTA 추가 자유화와 역내 포괄적경제동반자협정(RCEP), 한·유라시아경제연합(EAEU) FTA 등을 조속히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지난 9월 블라디보스톡 동방경제포럼에서 신(新)북방정책을, 11월 아세안 순방에서는 신남방정책 구상을 밝힌 바 있다"며 "극동지역에는 조선, 항만, 북극항로, 가스, 철도, 전력, 일자리, 농업, 수산 등 9개의 경제협력 다리(9-Bridges 전략)를 제안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아세안과는 사람중심의 번영과 평화 공동체를 만들어 가고, 아세안과의 교역규모를 2020년까지 2000억달러로 확대하겠다는 목표도 세웠다"며 "신북방정책과 신남방정책의 성공도 결국, 무역인 여러분들의 손에 달려있다. 함께 세계를 향해 힘껏 달려 나가자. 나와 정부가 길을 열겠다"고 외쳤다.

마지막으로 문 대통령은 "무역이 이끈 경제성장에 힘입어 1인당 국민소득 3만 달러 시대도 눈앞에 두고 있다. 무역인 여러분과 우리 국민이 정말 자랑스럽다. 무역 1조 달러를 넘어 무역 2조 달러 시대를 향해 꿈을 키우고 이뤄나가자"고 하며 말을 맺었다.

 

[뉴스핌 Newspim] 정경환 기자 (hoan@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뉴스핌 K컬처 플랫폼 'K·SPOT' 론칭 [서울=뉴스핌] 양진영 기자 =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이 K컬처 전문 글로벌 플랫폼 'K·SPOT' 유튜브 채널(https://www.youtube.com/@K%C2%B7SPOT_newspim)을 17일 공식 론칭했다. 'K·SPOT(@K·SPOT_newspim)'은 한국의 생생한 K컬처 현장을 전 세계에 전하는 K컬처 글로벌 플랫폼으로 영어·중국어·일본어 등 다국어 자막 서비스를 통해 글로벌 소통력을 강화한 것이 특징이다. 'This is K·SPOT – where K-culture comes alive.'라는 슬로건 아래, KPOP, K드라마, K라이프 등 한국 대중문화(K컬처) 전반을 조명한다. 특히, 전 세계의 언어 장벽을 허무는 다국어 자막 시스템을 기반으로 글로벌 팬층과의 연결을 강화했으며, 영어, 중국어, 일본어 지원과 함께 추후 스페인어, 힌디어 등 주요 언어로 확장할 예정이다. 채널명 'K·SPOT'은 한국(K) 문화의 중심 '스팟'을 의미하며, K컬처가 살아 숨 쉬는 현장에 스포트라이트를 비춘다는 의미를 담았다. K-컬처를 실시간으로 소비하는 글로벌 팬들과 그 현장을 연결하는 플랫폼으로 콘텐츠 소비의 지리적·언어적 경계를 허물며, KPOP 쇼케이스, 드라마 제작발표회 등 전 세계 팬들이 궁금해하는 바로 그 현장을 경험할 수 있는 디지털 K컬처 허브를 지향한다.  K·SPOT에서는 K라이징스타 힛지스를 시작으로 대중문화, 예술 분야 예비 스타들을 전 세계에 소개하며 다양한 K컬처 콘텐츠들도 두루 만나볼 수 있다.  ◆생생한 K-컬처 현장을 전달하는 글로벌 플랫폼 K·SPOT은 단순한 영상 채널을 넘어, 전 세계 어디서든 K컬처를 실시간으로 즐길 수 있도록 설계된 글로벌 플랫폼이다. 영어, 중국어, 일본어 등 다국어 자막 서비스를 제공해 언어 장벽을 낮추고, 다양한 문화권의 팬들이 동시 접속해 K-컬처를 함께 알아볼 수 있다. 'K·SPOT(@K·SPOT_newspim)' 채널 로고. 검색 뿐만 아니라 , 무음 시청·청각 장애인 접근성 향상 등도 도모할 예정이다.  뉴스핌은 K·SPOT은 단순한 K컬처 소개 채널에 머물지 않고, 다양한 언어와 콘텐츠 포맷을 아우르는 글로벌 문화 플랫폼으로 키울 예정이다. K컬처 심장부를 세계와 연결하며 글로벌 콘텐츠 생태계의 중심으로 도약한다는 계획이다. K·SPOT에서는 K컬처 모든 현장을 생생하게 포착하고, 전 세계 팬들과 소통하며, 디지털과 현실을 연결하는 진정한 K-컬처 허브로 자리매김할 계획이다. jyyang@newspim.com 2025-07-17 01:00
사진
충남 서산 시간당 114㎜ 폭우 [세종 = 뉴스핌] 김범주 기자 = 충청권과 중부지방을 중심으로 시간당 최대 100㎜가 넘는 강한비가 내리면서 주민 1070명이 대피하는 등의 피해를 입었다. 31개 항로에서 39척의 여객선이 운행을 멈췄고, 서울 등 90구역 하천변이 통제됐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는 17일 오전 10시 기준으로 이 같은 피해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호우경보는 세종, 충북, 충남, 경남에, 호우주의보는 서울, 대전, 광주, 경기, 강원, 전북, 전남 등에 각각 발효됐다. 전날 자정부터 이날 오전 10시까지 총 누적 강수량은 충남 서산이 가장 많은 419.5㎜로 집계됐다. 이어 홍성 411.4㎜, 당진 376.5㎜ 아산 349.5㎜, 태안 348.5㎜, 세종 324.5㎜, 충북 청주 276㎜, 경기 평택 262㎜ 등 이었다. 60분 기준 일최대 강수량은 서산 114.9㎜, 홍성 96.2㎜, 서천 98㎜, 경남 함안 70㎜ 등이었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서울에 폭우가 내리고 있는 17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울고검에서 청사 관계자들이 우비를 입고 이동하고 있다. 2025.07.17 yooksa@newspim.com 해당 지역을 중심으로 산사태 예보 발령도 발효됐다. ▲세종 ▲경기(평택, 안성) ▲충북(진천) ▲충남(천안, 공주, 보령, 아산, 서산, 논산, 당진, 부여, 청양, 홍성, 예산, 태안) 등 16개 지역에 경보가 내려졌다. 인명피해는 경기 1명, 충남 1명으로 집계됐다. 옹벽붕괴 1건, 도로 토사유실 2건 등으로 공공시설의 피해도 있었다. 이번 집중호우로 3개 시·도, 5개 시·군에서 313세대 1070명이 일시적으로 대피하는 피해도 발생했다. 아직 287세대 1041명이 귀가하지 못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집중호우 지역 중심으로 통제도 있었다. 목포와 홍도, 격포와 위도, 군산과 어청도를 잇는 여객선이 통제됐다. 북한산 97개, 지리산 39개, 속리산 24개, 월악산 24개 등 총 15개 국립공원 374개 구간에서 시설 통제도 있었다. 지하차도는 충북 5개, 충남 5개, 경기 2개 등에, 도로는 인천 1개, 세종 1개, 경기 3개, 충북 1개, 충남 2개 등에 각각 통제가 이뤄졌다. [서울=뉴스핌] 류기찬 인턴기자 = 서울에 강한 비가 내리고 있는 17일 오전 서울 종로구 광화문광장 일대에서 시민들이 이동하고 있다. 2025.07.17 ryuchan0925@newspim.com 한편 중대본은 이날 오전 4시부로 중대본 1단계에서 2단계로 격상하고, 기상 상황을 실시간으로 모니터링 중이다. 또 환경부, 산림청과 같은 관계 부처와 협업을 강화해 비상근무 체제를 유지하기로 했다. 특히 서산, 당진, 태안 등 강수가 집중되고 있는 지역에는 재난문자 등을 통해 새벽시간 외출 자제, 위험지역 접근금지 등과 같은 국민행동요령을 집중적으로 홍보할 것을 당부했다. 지역재난안전대책본부에는 총 1만5708명이 비상근무 중이며 재난문자는 123건, 자동음성통보는 138회 등이 발송됐다. 이날 김민재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본부장(행안부 장관 직무대행)은 '집중호우 대처상황 긴급 점검회의'를 주재하고 "정부는 인명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상황 대응에 만전을 기할 것"이라고 말했다. 특보 및 강수량 분포도/제공=행정안전부 wideopen@newspim.com 2025-07-17 13:39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