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마켓

속보

더보기

코스닥 고공행진 불구 장기상승 '의구심'...왜?

기사입력 : 2017년12월06일 11:30

최종수정 : 2017년12월06일 12:58

개인중심 수급 여전...코스닥150 ETF 매수주체 '개인'
셀트리온 시총이 KB금융·한전 넘어서...'고평가' 논란

[뉴스핌=김지완 기자] 코스닥 지수가 10년만에 800포인트를 넘나들며 고공행진이다. 그럼에도 개인 중심 수급 우려와 고평가 논란으로 장기상승에 대한 안팎의 의구심은 이어지고 있다. 

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닥지수는 10월10일 654p에서 지난달 24일 803p까지 급등했다. 6일 현재 코스닥지수는 782선에서 움직이고 있다.

김영옥 KTB투자증권 연구원은 "올해 추석 이후 시작단 코스닥 랠리는 바이오에 의해 시작됐으나 모멘텀 강화는 ETF 자금이 견인하고 있다"며 "ETF중에서도 '코스닥150' 관련 상품에 자금이 집중되고 있는데 10월 이후에만 설정액이 2배로 증가했다"고 진단했다.

NH투자증권은 지난달 27일 현재 코스닥150을 추종하는 ETF 총 설정액은 1조8000억원으로 한달새 2배 증가했다고 밝혔다.

개별펀드로도 코스닥150 ETF 설정액은 빠르게 증가추세다. 평가사 제로인에 따르면 'KODEX 코스닥150 레버리지'의 설정액은 10월초 1140억원에서 지난1일 기준 3680억원으로 늘었다. 같은기간 'TIGER 코스닥150'은1078억원에서 1904억까지 증가했다.

지난 2개월간 코스닥 시장 전체에서 외국인이 6789억원, 기관이 4208억원을 순매수가 이뤄진 점을 감안하면 ETF를 통해 코스닥 시장으로의 자금 유입이 상당했다고 볼 수 있다.

하지만 시장 안팎에선 코스닥의 장기 상승에 대한 의구심이 여전하다. 우선 수급에서 기관·외인 등 중·장기 투자금이 아닌 단기성향의 개인자금이 대부분이란 점에서다.

최창규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코스닥150 ETF 투자자별 동향을 살펴보면 대부분 은행이 순매수했다. 은행 고유계정은 물량이 미미하고, PB들이 ETF를 취급하지 않는다는 점을 비춰볼 때 금전신탁으로 해석할 수 있다"면서 "또 개인 역시 가파른 순매수를 가담했다. 즉 코스닥 150 ETF의 매수주체는 기관 자금이 아닌 개인 중심"이라고 판단했다.

계속되는 코스닥 고평가 논란도 부담스럽다. 이상민 바로투자증권 퀀트 애널리스트는 "셀트리온을 필두로 한 코스닥 바이오 종목들이 무시무시한 랠리를 펼치고 있다"며 "현재 시장은 코스닥의 과열논란이 계속되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과연 셀트리온이 KB금융, 한국전력보다 더 높은 시가총액으로 거래되는게 합당한 지에 대한 의견이 분분하다"며 "코스닥을 보수적으로 봐야하야 할 국면"이라고 덧붙였다.

벤처캐피탈협회 관계자 역시 "코스닥 지수가 최근 많이 올라왔지만 바이오 일부 종목에 한정돼 있다"면서 "특히 신라젠은 한번도 이익을 낸 적이 없고 직원수도 43명에 불과한데 이런 종목이 현대중공업의 시총을 넘어가자 시장의 질에 대한 부정적 의견이 계속 나오는 상황"이라고 우려했다.

셀트리온의 시가총액은 6일 현재 25조5514억원 수준이다. 이는 KB금융 25조1703억원 한국전력 24조7477억원보다 많다.

오는 2월 셀트리온이 코스피 이전상장으로 코스닥 수급을 이끌었던 코스닥150의 중대 변화가 생긴다는 점도 우려 요인 중 하나다.

김지원 KB금융 연구원은 "바이오주 중심으로 한 코스닥 시장의 상승세가 연출됐다"며 "코스닥 대장주인 셀트리온의 거래소 시장 이전이 코스닥 시장의 상승 탄력을 둔화시킬 수 있다는 점은 우려되는 부분"이라고 주장했다.

증권가에선 셀트리온의 코스피 이전 상장이 예상되는 내년 2월께 주요 지수에서 제외될 것으로 보고 있다. 이 경우 내년 코스피150지수내 '생명기술' 부분의 순익비중은 24.2%에서 16.4%로 줄어든다.

 

[뉴스핌 Newspim] 김지완 기자 (swiss2pac@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뉴스핌-인공지능협회, CES2025 참관단 진행 [세종=뉴스핌] 이경태 기자 = 뉴스핌과 한국인공지능협회가 추진하는 CES2025 참관단이 오늘 출발했다. 최신 글로벌 정보통신산업(ICT) 기술이 집대성된 CES 행사장에서 참관단은 글로벌 시장의 미래를 내다볼 수 있게 됐다. 뉴스핌과 한국인공지능협회는 5~10일(현지 기준)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CES2025를 방문하는 참관단을 운영한다. 뉴스핌과 한국인공지능협회는 5~10일(현지 기준)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CES2025 참관단을 진행하며, 8일에는 'CES2025 인사이트 포럼'을 연다. [자료=뉴스핌DB] 2025.01.05 biggerthanseoul@newspim.com CES(Consumer Electronics Show)는 세계 최대의 정보 기술 및 가전 전시회로, 해마다 1월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에서 개최된다. 이 전시회는 최신 기술과 혁신 제품을 선보이는 플랫폼으로, IT, 통신, 자동차 등 다양한 산업 분야의 기업들이 참가해 신제품을 소개한다. 이번 참관단은 중소벤처기업부 산하 창업진흥원(창진원)이 운영하는 전시관 투어 프로그램에 참여한다. 창진원이 엄선한 국내 최고 전문가의 현장 안내에 동참한다. 창진원과 함께 하는 네트워크 행사도 뉴스핌이 협력, 글로벌 투자사를 비롯해 CES 2025 혁신상을 받은 스타트업과의 소통의 기회가 마련된다. 참관단은 이날 3일 출발해 오는 12일 돌아온다. 현지에서 진행하는 '뉴스핌-한국인공지능협회 CES2025 인사이트 포럼'을 통해 정부와 민간이 상호 소통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CES2025 인사이트 포럼은 오는 8일 오후 6시께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다. Keith Lee(이원) 펜벤처스 이사가 참석해 글로벌 스타트업 진출과 투자에 대한 인사이트를 기조연설을 통해 전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김현수 하나증권 애널리스트가 이날 포럼에 참석, CES2025에 대한 리뷰를 제공한다.  뿐만 아니라 한국벤처캐피털 CES 참관단이 포럼에 참석해 글로벌 투자 및 한국 스타트업 투자 등을 논의한다. 이날 포럼에는 CES 혁신상을 수상한 네이션A 등 다수의 스타트업도 참석한다. 대한민국 1호 AI 생성형 영상 기업인 맥케이 역시 참석해 다수의 벤쳐캐피털과 소통을 할 예정이다. 맥케이는 AI PPL 사업의 국내 선두주자로 콘텐츠 사업 등에서 글로벌 시장의 관심을 받고 있다. 또 음재훈(Jay Eum) GFT 벤처러스 대표도 참석해 인사이트를 나눈다. GFT 벤처러스는 음재훈 대표와 제프 허브스트가 2021년 공동 설립한 미국 기반의 벤처캐피털 기업이다. 캘리포니아 팔로알토에 본사를 두고 있으며, 약 1억 4000만달러 규모의 펀드를 조성한 것으로 파악됐다. biggerthanseoul@newspim.com 2025-01-05 16:57
사진
이동채 에코프로 창업주 "절체절명 위기" [서울=뉴스핌] 정탁윤 기자 = 에코프로가 전기차 시장 캐즘(일시적 수요 정체)을 돌파하기 위한 2025년 3대 경영 방침을 밝혔다. 5일 에코프로에 따르면, 이동채 에코프로 창업주는 지난 2일 오창 본사에서 열린 시무식을 통해 "지금은 길을 찾지 못하면 생사의 기로에 설 수밖에 없는 절체절명의 위기 상황"이라며 "경영 전 부문에서 환골탈태하지 않으면 생존을 보장받을 수 없다"고 강조했다. 에코프로는 이를 위해 올해 △인도네시아 양극재 통합법인 프로젝트, △에코프로이노베이션과 에코프로씨엔지 합병, △R&D 아웃소싱 강화 등 3대 중점 추진과제를 선정했다. 에코프로는 광물자원이 풍부한 인도네시아에 제련과 전구체, 양극재로 이어지는 통합 생산 법인을 설립해 코스트 리더십을 확보한다는 계획 아래 올해 1분기 내에 중국 GEM과 통합법인을 설립하기로 했다. 에코프로의 인도네시아 통합법인은 니켈 등 주요 광물자원을 경쟁사에 비해 매우 저렴하게 공급받아 현지에서 양극재를 생산해 배터리 셀 회사는 물론 자동차 OEM들에게 공급할 계획이다. 이동채 에코프로 창업주가 2일 오창 에코프로 본사에서 신년사를 하고 있다. [사진=에코프로] 특히 하이니켈 최고 기술력을 확보하고 있는 에코프로는 가격경쟁력까지 갖출 수 있다는 점에서 인도네시아 통합법인은 양극재 시장에 파괴적 혁신을 일으킬 것으로 기대된다. 이동채 창업주는 "우리의 생존법은 가격은 확 낮추고 누구도 따라올 수 없는 기술을 확보하는 것뿐"이라며 "경쟁사 대비 가격은 낮고 기술력은 높은 기업만이 미국에, 유럽에 진출할 수 있고 세계로 나아갈 수 있다"고 강조했다. 에코프로는 또 에코프로씨엔지와 에코프로이노베이션 합병을 통해 시너지를 제고키로 하고 합병작업을 진행할 계획이다. 리튬 가공을 하는 에코프로이노베이션과 리사이클을 맡고 있는 에코프로씨엔지의 합병은 전기차 캐즘 이후를 대비한 포석으로 풀이된다. 에코프로는 또 선택과 집중을 통해 시장을 리딩할 수 있는 기술은 내재화하되 범용 기술은 외부에서 조달한다는 방침 아래 R&D 아웃소싱을 강화하기로 했다. 에코프로는 이를 위해 국내 대학은 물론 국내외 동종업계와 기술협력 로드맵을 수립 중에 있다. 에코프로는 사업구조 환골탈태를 위해서는 조직문화의 환골탈태가 전제돼야 한다고 보고 혁신의 DNA가 조직속에 녹아들 수 있도록 임직원들의 목소리를 경영에 반영하기 위한 제도를 마련할 방침이다. 임직원의 노후를 책임지는 복지 시스템을 구축하는 방안도 추진할 예정이다.   tack@newspim.com 2025-01-05 11:24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