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김양섭 기자] 김재준 한국거래소 코스닥시장위원장이 오늘 퇴임한다.
김 위원장은 24일 기자와의 전화통화에서 "3년 반 정도 코스닥시장을 맡으면서 나름 최선을 다했고, 직원들도 함께 고생을 많이 했다"면서 "코스닥 시장 발전을 위해선 코스닥위원회 뿐만 아니라 이해관계자들이 모두 노력해야 한다"고 했다.
올해들어 카카오와 셀트리온 등 코스닥 대형주들의 코스피 이전 등을 두고 시장 안팎에서 코스닥시장에 대한 문제제기가 재차 이어진데 대한 아쉬움도 전했다. 김 위원장은 "코스닥의 문제점이란 게 코스닥 자체에도 있겠지만 거래소가 할 수 있는 일이 있고, 다른 이해 관계자들이 할수 있는 부분들이 있다"면서 "각자 위치에서 역할을 해주면서 동업자 정신을 갖고 노력해야 코스닥시장이 안정적으로 발전할 수 있다"고 말했다.
김 위원장은 1987년 증권거래소에 입사했다. 이후 비서실장과 전략기획부장을 거쳐 경영지원본부 본부장보, 파생상품시장본부 본부장보에 선임됐다.
김 위원장은 코스닥시장본부장으로 2014년 5월에, 코스닥위원장으로는 7월에 임명됐다.정식 임기는 지난 5월로 만료됐지만 후임 인선이 미뤄지며 임기가 연장됐다.
후임자는 아직 정해지지 않아 일단 정운수 코스닥시장본부 상무가 위원장 업무를 대행한다. 일각에선 최근 코스닥활성화에 대한 정부의 강력한 의지를 실행하기 위해 외부인사가 영입될 가능성도 거론된다.
김 위원장 퇴임식은 오후 4시 내부 행사로 치러질 예정이다.
한편, 거래소 이해선 시장감시위원장과 안상환 경영지원본부장 등의 임기는 내년까지, 이은태 유가증권시장본부장, 정창희 파생상품시장본부장 등은 2019년까지 임기가 남아있다.
[뉴스핌 Newspim] 김양섭 기자 (ssup825@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