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중동 외교부 "트럼프, 예루살렘 선언 취소해야"

기사입력 : 2017년12월11일 09:37

최종수정 : 2017년12월11일 09:37

"최대 분노 초래 이슈"…급진주의자 득세 우려

[뉴스핌=김성수 기자] 중동의 외교부 장관들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에게 예루살렘이 이스라엘의 수도라고 선언한 것을 취소할 것을 촉구했다고 10일(현지시각) 파이낸셜타임스(FT)가 보도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선언으로 이 지역의 혼란과 폭력이 극심해지고 유혈 사태가 늘어날 것을 우려한 목소리다.

6~8일(현지시각) 사흘간 '분노의 날'이 선포된 팔레스타인에선 연일 반미(反美) 폭력 시위가 벌어졌다. 요르단강 서안 지역(West Bank)과 가자지구에서는 8일 수백명의 팔레스타인인이 이스라엘군을 향해 화염병과 돌을 던졌다.

이란 테헤란에서 벌어진 시위에서 한 남자가 팔레스타인 기를 들고 있다. <사진=AP/뉴시스>

예루살렘과 서안 지구, 가자 지구에서는 지난 사흘간 진행된 시위로 최소 4명의 팔레스타인 사람이 살해됐고 300명이 넘게 부상당했다. 요르단 강 서안 지구는 중동에 있는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의 분쟁 지역이자 팔레스타인의 행정 구역이다. 가자 지구와 함께 잠재적으로 팔레스타인 독립 국가의 영토로 상정된 곳이다.

미국의 우방이자 수니파 왕정 국가인 아랍에미리트연합(UAE)는 이란 등 경쟁 국가들이 최근의 혼란을 이용할 것을 우려하고 있다.

수니파인 UAE, 사우디아라비아, 이집트는 중동 패권을 두고 시아파 종주국인 이란과 대결하면서 이란에 대한 트럼프 행정부의 강경한 입장을 지지해 왔다. 이들은 이스라엘과도 기밀 정보를 공유하고 안보를 강화해 왔었다.

그러나 이들 국가는 트럼프 대통령의 선언 이후에도 팔레스타인을 옹호하지 않았으며, 결국 트럼프와 같은 입장이라는 오해를 살 수 있다는 부담을 갖고 있다.

셰이크 모하메드 빈 자이드 알 나흐얀 UAE 왕세자는 "미국은 이 지역에서 설 자리를 잃어가던 테러리스트와 무장 단체들에 구명 밧줄을 던진 것"이라고 말했다.

안와 가가시 UAE 외교부 장관은 바레인에서 열린 회담에서 "예루살렘에 대한 미국의 정책은 급진주의자에게는 선물이었다"고 말했다.

아이만 사파디 요르단 외교부 장관은 "트럼프 대통령의 결정에는 엄청난 결과가 따를 것"이라며 "아랍과 무슬림 세계를 동요시키는 데 있어 예루살렘만큼 강력한 분노를 초래하는 이슈는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도처의 극단주의자들은 이 분노를 이용할 기회를 놓치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뉴스핌 Newspim] 김성수 기자 (sungsoo@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오늘 낮 최고기온 33도 무더위 [서울=뉴스핌] 최수아 인턴기자 = 월요일인 9일은 낮 기온이 최고 33도까지 오르는 무더운 날이 되겠다. 전국이 대체로 흐리다가 오후부터 맑아지겠다.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아침 최저기온은 18~21도, 낮 최고기온은 25~33도가 되겠다. 일부 경기내륙과 충청권내륙, 경상권내륙을 중심으로 최고 체감온도가 31도 이상으로 올라 덥겠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무더운 날씨를 보인 6일 오후 서울 중구 청계천에서 시민들이 양산을 쓰고 이동하고 있다. 2025.06.08 pangbin@newspim.com 이날 오전까지 경기북서내륙과 서해안, 남해안을 중심으로 짙은 안개가 끼는 곳이 있겠다. 해안에 위치한 교량과 강이나 호수, 골짜기에 인접한 도로에는 안개가 더욱 짙게 끼겠으니 유의해야 한다.  주요 지역별 아침 최저기온은 ▲서울 20도 ▲인천 19도 ▲수원 19도 ▲춘천 18도 ▲강릉 20도 ▲청주 21도 ▲대전 20도 ▲전주 21도 ▲광주 20도 ▲대구 20도 ▲부산 20도 ▲울산 18도 ▲제주 19도다. 낮 최고기온은 ▲서울 30도 ▲인천 26도 ▲수원 29도 ▲춘천 30도 ▲강릉 28도 ▲청주 31도 ▲대전 31도 ▲전주 31도 ▲광주 31도 ▲대구 31도 ▲부산 25도 ▲울산 27도 ▲제주 25도이다. 미세먼지는 전 권역이 '좋음'∼'보통'으로 예상된다. 바다의 물결은 동해와 남해 앞바다에서 0.5~1.0m, 서해 앞바다에서 0.5m로 일겠다.  geulmal@newspim.com 2025-06-09 06:30
사진
민정수석에 검찰 출신 오광수 변호사 [서울=뉴스핌] 유신모 외교전문기자 = 이재명 대통령은 8일 검찰개혁 과제를 수행할 민정수석으로 검찰 특수부 출신의 오광수 법무법인 대륙아주 대표변호사(사법연수원 18기)를 임명했다. 오 수석은 제28회 사법고시에 합격해 사법연수원 18기를 수료했다. 이 대통령, 더불어민주당 정성호 의원 등과 동기다. 26년 동안 검찰에 재직한 특수통으로 꼽힌다. 오광수 대통령실 민정수석비서관 [사진=대통령실] 오 수석은 부산지검에서 첫 근무를 시작해 대전·서울·수원지검을 거쳐 1999년 대검 검찰연구관을 역임했다. 2001년 부부장검사로 승진해 제19대 광주지검 해남지청장을 지냈으며 서울지검 부부장검사, 인천지검 특수부 부장검사, 대검찰청 중수2과장,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 부장검사 등 요직을 두루 거쳤다. 2012년부터는 대구·청주에서 검사장을 지낸 뒤 2015년 법무부 범죄예방정책국장 근무를 끝으로 26년 간의 검찰공무원 생활을 마무리했다. 2020년부터는 법무법인 대륙아주의 대표 변호사로 활동해왔다. 검찰 재직 시 김우중 대우그룹 회장 분식회계 사건, 한보그룹 분식회계 사건, 김영삼 전 대통령의 차남 김현철 씨 비리사건, 마우나 리조트 붕괴사건 등 굵직한 사건을 수사했다. 여권 일각에서 당초 오 수석이 검찰 개혁을 추진할 적임자인지 의문이라는 우려가 제기되기도 했다. 윤석열 전 대통령과 같은 특수부 검사출신인데다 2013년 박성재 전 법무부 장관이 대구고검장으로 재직할 당시 대구지검장을 지낸 이력 때문이었다. 강훈식 대통령실 비서실장은 이 같은 우려에 대해 "이 대통령은 정치 검찰의 가장 큰 피해자"라며 "오 수석의 사법 개혁 의지도 확인했다. 일부 우려하신 분들 걱정 없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1960년 전북 남원 ▲전주고 ▲성균관대 법학 학사 ▲성균관대 대학원 공법 박사 ▲사시 28회 ▲사법연수원 18기 ▲광주지검 해남지청장 ▲인천지검 특수부 부장검사 ▲대검 중수2과 과장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 부장검사 ▲대전지검 서산지청장 ▲수원지검 안산지청장 ▲청주지검장 ▲대구지검장 ▲법무부 범죄예방정책국장 ▲법무법인 대륙아주 대표변호사 ▲성균관대 법학전문대학원 객원교수 opento@newspim.com 2025-06-08 11:15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