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글로벌

속보

더보기

트럼프 예루살렘 수도 인정에 사우디·UAE '난처'

기사입력 : 2017년12월08일 11:46

최종수정 : 2017년12월08일 11:46

[뉴스핌=김성수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예루살렘을 이스라엘의 수도로 인정한다고 발표하면서 미국의 우방이었던 수니파 중동 국가들이 곤란한 처지에 놓였다.

트럼프 대통령과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대통령 <사진=블룸버그>

7일(현지시각) 파이낸셜타임스(FT)는 사우디아라비아와 아랍에미리트연합(UAE)이 트럼프 대통령의 입장 발표를 두고 "일방적"이라고 비판했다고 보도했다.

사우디와 UAE는 모두 예루살렘에 대사관이 있다. 이들 국가는 트럼프 행정부와 가까이 지내고 있다는 이유로 트럼프와 같은 입장이라는 오해를 살 위험이 있다는 분석이다.

사우디·UAE는 중동 패권을 두고 시아파 종주국인 이란과 대결하면서 예루살렘과 기밀 정보를 공유하고 안보를 강화해 왔었다. 이는 트럼프의 발표 전까지만 해도 이들 양국의 외교 정책 1순위였다.

영국 외교분야 싱크탱크인 국제전략문제연구소(IISS)의 엘리자베스 마르투 선임 펠로우는 "중도적인 입장인 아랍 국가들이 구체적인 행동에 나설 것인가가 주요 관심사"라며 "트럼프는 또다시 아랍 동맹국들이 상대해야 하는 불씨를 던졌다"고 말했다.

안와 가가시 UAE 외교부 장관은 트위터에 "아랍권은 예루살렘의 처지를 둘러싸고 심각한 도전에 직면해 있다"며 "(트럼프 대통령의) 정치적 이득과 좁은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위기가 정치적 논쟁거리로 비화해야 할 것인가? 아니면 만나서 실질적으로 논의할 것인가"라고 반문했다.

한편 국제사회에서는 예루살렘 전체에 대한 이스라엘의 주권을 인정하지 않고 있다. 예루살렘의 지위는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간 협상에서 해결돼야 한다는 입장이다.

 

[뉴스핌 Newspim] 김성수 기자 (sungsoo@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환율 한때 1480원대...2009년 3월이후 최고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달러/원 환율이 장중 1480원을 돌파하며 고공행진을 이어가는 23일 오전 서울 중구 명동의 한 환전소 전광판에 환율이 나타나고 있다. 2024.12.27 mironj19@newspim.com   2024-12-27 12:56
사진
'모바일 주민증' 27일부터 시범 발급 [세종=뉴스핌] 김보영 기자 = 앞으로 17세 이상 국민 모두가 주민등록증을 스마트폰에 담아 사용할 수 있게 된다. 행정안전부는 오는 27일부터 전국민의 신분증인 '모바일 주민등록증'을 시범 발급한다고 26일 밝혔다.                             모바일 주민등록증= 행안부 제공2024.12.26 kboyu@newspim.com 행안부에 따르면, 안정적인 도입을 위해 먼저 세종특별자치시, 고양시 등 9개 지방자치단체에서 시범 발급을 해 시스템 안정성을 검증한 뒤 내년 1분기 중 전국에서 발급할 계획이다. 모바일 주민등록증은 주민등록법령에 따라 개인 스마트폰에 발급되는 법적 신분증으로, 기존 주민등록증을 소지한 모든 국민(최초 발급자 포함)이 신청할 수 있다. 모바일 주민등록증은 2021년부터 제공된 모바일 운전면허증, 국가보훈등록증, 재외국민 신원확인증에 이어 네 번째 추가되는 모바일 신분증이다. 행안부는 먼저 세종시, 전남 여수시, 전남 영암군, 강원 홍천군, 경기 고양시, 경남 거창군, 대전 서구, 대구 군위군, 울산 울주군 등 9개 지자체를 대상으로 모바일 주민등록증을 시범 발급하며, 이후 내년 1분기 중으로 전 국민에게 발급할 계획이다. 시범 발급 기간 동안 주민등록상 주소지가 해당 지역인 주민들은 읍·면·동 주민센터를 방문해 'IC주민등록증'을 휴대폰에 인식시키거나 'QR 발급' 방법으로 모바일 주민등록증을 신청할 수 있다. 전면 발급 시에는 정부24에서도 신청이 가능하며, 신청 시 6개월 이내의 사진을 제출해야 한다. QR 발급 방법은 사진 제출이 필요 없지만, 주민등록증 사진이 오래된 경우 모바일 신분증 앱에서 안면 인식이 어려울 수 있어 재발급 후 모바일 주민등록증 발급이 가능하다. 한편, 모바일 주민등록증은 블록체인과 암호화 기술을 적용하여 개인정보 유출 및 부정 사용을 방지하고 높은 보안성을 제공한다. 본인 스마트폰에만 발급되며, 분실 시에는 잠김 처리되어 도용을 막을 수 있다. 고기동 행안부 차관은 "1968년 주민등록증 도입 이후 디지털 기술을 접목한 변화가 이루어졌다"며 "이번 시범 발급을 통해 국민이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kboyu@newspim.com 2024-12-26 13:18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