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재계, 근로시간 단축에 시큰둥.."생산성 향상이 관건"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주당 52시간으로 축소해도 추가 비용 연 12조
"산업 특성에 맞게 자율적으로 해야"

[뉴스핌=정탁윤 기자] 근로시간 단축이 연말 재계 또 하나의 이슈로 떠올랐다. 신세계그룹이 국내 대기업 최초로 주 35시간 근무제를 내년 도입키로 했기 때문이다. '워라밸(Work and Life Balance, 일과 삶의 균형)' 풍조와 맞물리는 조치라는 반응과 함께 추가 비용부담 등을 고려하면 시기상조란 의견도 만만찮다. 재계는 특히 12조원이 넘는 추가 비용 부담 등을 고려하면 근무시간 단축에 신중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11일 재계에 따르면, 주요 대기업들은 신세계의 '주당 35시간 근무제' 도입이 일반 제조 대기업으로까지 직접 영향을 미치기에는 아직 시기상조란 반응이다. 한 대기업 관계자는 "신세계의 주당 35시간 도입은 유통업계까지는 몰라도 일반 제조대기업으로 까지 영향을 미칠지는 좀더 두고봐야할 것 같다"며 "선언적이고 실험적인 의미가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다만 재계는 법정 주당 근로시간을 현행 68시간에서 52시간으로 줄이는 것에는 대체로 공감하는 입장이다. 여야가 이미 주당 근무시간을 52시간으로 줄이는데 합의한 이상 더 큰 혼란을 막차는 차원에서다.

박용만 대한상공회의소 회장도 지난 7일 국회를 찾아 최저임금 인상과 근로시간 단축에 대한 합의안을 서둘러 처리해 달라고 요청한 바 있다. 당시 박 회장은 "근로시간 단축안이 담긴 여야 간사의 합의안 내용은 당장 기업을 설득하기조차 쉽지 않은 정도로 부담스러운 내용이지만, 노동 관련법이 조속히 입법화되지 않으면 아무런 의미가 없다고 생각한다"며 조속한 입법을 촉구했다.

재계 5대그룹 <사진=뉴스핌DB>

그러나 재계는 기본적으로 신세계와 같은 '주당 35시간 근무'는 추가 비용부담 등을 고려하면 현실과 맞지 않는 '아직 갈길이 먼 얘기'란 입장이다. 노동생산성 개선 없이 단순히 근로시간만 줄일 경우 기업과 경제 전반에 타격이 불가피하기 때문이다.

재계 한 관계자는 "근로시간의 급격한 단축은 기업들이 신규 채용보다는 전체적인 생산량 감축으로 대응할 가능성이 크다"면서 "특히 중소기업의 구인난이 심각해질 것이고, 전체적으로 노동시장 여건이 악화될 것"이라고 우려했다.

한국경제연구원의 추산에 따르면, 주당 근로시간을 52시간으로 단축하면 기업의 인건비 추가 부담이 12조3000억원에 달한다. 세부적으로는 인력보충에 따른 직접노동비용 9조4000억원, 간접노동비용 2조7000억원, 휴일근로의 연장근로 포함에 따른 임금상승분 1754억원 등이다.

한국경영자총협회와 중소기업중앙회 조사에서는 근로시간을 현행 68시간에서 52시간으로 단축하면 인건비 부담이 23.5% 증가할 것으로 나타났다.

조동근 명지대 경제학과 교수는 "근로시간을 줄인다고 일자리가 만들어지지 않고, 초과 근무를 해서라도 몇 십만원 더 가계에 보탬이 되고자 하는 근무자도 있는데 이를 강제할 경우 한사람 떠 뽑을수 있는 것을 못뽑게 될 것"이라며 "일과 여가는 본인이 선택하게 하는게 맞고, 산업의 특성에 따라 자율적으로 하게끔 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뉴스핌 Newspim] 정탁윤 기자 (tack@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이노스페이스 '한빛-나노', 오전 10시 발사 [세종=뉴스핌] 이경태 기자 = 민간 우주발사체 기업인 이노스페이스는 독자 개발한 다단 연조 하이브리드 로켓 '한빛-나노(HANBIT-Nano)'가 23일 오전 10시(한국시간) 발사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노스페이스는 브라질 알칸타라 우주센터(CLA)의 기상 상황이 호전돼 발사 운용 절차를 재개했다고 전했다. 이노스페이스 '한빛-나노' 발사체 전경 [사진=이노스페이스] 2025.12.21 biggerthanseoul@newspim.com 현재 강우가 소강상태에 접어들면서 발사체 기립 후 기능 점검을 마친 상태다. 한국시간 기준 오전 6시 27분부터 추진제(연료 및 산화제) 충전 작업에 돌입하며 본격적인 카운트다운에 들어갔다. 이번 발사는 '스페이스워드(SPACEWARD)' 미션으로, 이노스페이스의 상업용 발사 서비스 역량을 입증하기 위한 중요한 분기점이 될 전망이다. 발사 라이브 스트리밍은 발사 1시간 전인 오전 9시부터 이노스페이스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 생중계된다. 이노스페이스 관계자는 "발사 직후 1차 결과 및 주요 상황을 신속히 공지할 예정"이라며 "결과 분석과 향후 계획 등을 담은 종합 자료는 발사 후 24시간 이내에 배포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biggerthanseoul@newspim.com 2025-12-23 08:57
사진
장동혁, 20시간째 내란재판부법 필버 [서울=뉴스핌] 박서영 기자 =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23일 내란전담재판부 설치법에 맞선 필리버스터(무제한 토론)를 20시간 째 이어가고 있다. 이는 역대 최장 필리버스터 기록으로, 종전 기록은 지난 9월 박수민 국민의힘 의원의 17시간 12분이다. 장 대표는 지난 22일 더불어민주당이 추진하고 있는 내란전담재판부 설치법 저지를 위한 필리버스터 1번 주자로 나섰다. 제1 야당 대표가 필리버스터에 참여한 것은 처음이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22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본회의에서 12·3 윤석열 비상계엄 등에 대한 전담재판부 설치 및 제보자 보호 등에 관한 특별법안(대안)에 대한 무제한 토론(필리버스터)을 하고 있다. 2025.12.22 pangbin@newspim.com 민주당은 다수 의석을 앞세워 필리버스터를 강제 종료한 뒤 내란전담재판부 설치법을 표결 처리할 방침이다. 국회법상 필리버스터는 24시간이 지나면 재적 의원 5분의 3, 즉 179명 이상의 찬성 표결로 종결할 수 있다.  해당 법안은 윤석열 전 대통령의 내란죄 사건 등을 전담해 집중 심리할 재판부를 서울중앙지법과 서울고등법원에 각각 2개 이상 설치하고 사법부 내부 절차를 중심으로 전담재판부를 구성하도록 하는 내용이 담겼다.  seo00@newspim.com 2025-12-23 08:06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