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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 '불법 정치자금 수수' 혐의 원유철 "국민과 지역 주민께 송구스럽다"

기사입력 : 2017년12월13일 10:36

최종수정 : 2017년12월13일 10:36

[뉴스핌=심하늬 기자] 수억원대 불법 정치자금을 수수한 혐의를 받고 있는 원유철 자유한국당 의원이 13일 피의자 조사를 받기 위해 검찰에 출석했다.

서울남부지검 형사6부(부장검사 김종오)는 이날 오전 10시 정치자금법 위반 등 혐의로 원 의원을 소환해 조사 중이다.

이날 10시 2분경 남부지검에 도착한 원 의원은 "국민 여러분과 지역 주민들께 심려를 끼쳐 송구스럽다"며 "조사에 성실히 임해 소명하겠다"고 말했다.

이는 전날 원 의원이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것과 동일한 내용이다. "혐의를 인정하느냐", "보좌관이 구속됐는데 어떻게 생각하냐"는 기자들의 질문에는 답하지 않았다.

원 의원은 자신의 지역구인 경기도 평택시 소재 기업인으로부터 수억원대의 불법 정치자금을 후원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은 원 의원이 기업인들로부터 받은 돈에 대가성이 있는지 집중 조사할 계획이다. 

앞서 검찰은 지난달 15일 원 의원의 경기도 평택 사무실과 회계 책임자 주거지를 압수수색한 바 있다. 

검찰은 평택에 위치한 모 기업 대표 한모씨가 원 의원의 전 보좌관인 권모씨에게 수천만 원을 준 정황을 포착해 수사 중이다. 검찰은 계좌 추적 과정에서 권씨에게 뭉칫돈이 전달된 단서를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권씨는 원 의원의 보좌관으로 재직하면서 산업은행 대출 청탁 명목으로 모 기업으로부터 5천여만 원을 받은 혐의로 징역 1년 6개월을 선고받아 수감 중이다.

[뉴스핌 Newspim] 심하늬 기자 (merongya@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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