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경제

속보

더보기

옐런 소통 'A학점'… 내년 연준은 '험로' 예상

기사입력 : 2017년12월14일 14:59

최종수정 : 2017년12월14일 14:59

연준, 경제전문가, 금융시장 금리전망 '제각각'
수익률곡선 평탄화에 옐런, "침체가능성 낮아"

[시드니= 뉴스핌 권지언 특파원] 재닛 옐런 의장의 지휘 하에서 연방준비제도(이하 연준)의 금리 인상은 순조로이 진행됐지만 내년은 험로가 예상된다.

13일 자 파이낸셜타임스(FT)는 옐런 의장 취임 후 금리가 다섯 번 인상되고 연준의 재무제표도 축소되기 시작했는데 투자자들의 우려와는 달리 시장 충격이 거의 없었다며, 옐런 의장의 소통 능력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고 강조했다.

13일(현지시간) 마지막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 기자회견에 나선 재닛 옐런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사진=AP/뉴시스>

존 베일 니코 자산운용 수석 글로벌 전략가는 “시장이 옐런 하에서의 연준 정책에 상당히 긍정적으로 반응한 것이 확실하다”며 “그의 소통 능력에 ‘A’를 주고 싶다”고 말했다.

앙겔 우비데 골드만삭스 담당이사도 “옐런이 상당히 잘 해왔다”며 “(시장과의) 소통에 아주 뛰어났고 연준을 중간으로 잘 끌고 가 시장에도 긍정적이었다”고 평가했다.

문제는 옐런이 물러나고 제롬 파월 후임이 지휘봉을 잡는 내년부터 금리 정상화가 과연 순조로이 진행될 것인가 하는 점이다.

◆ 어긋나는 연준과 시장 그리고 경제전문가들

연준과 이코노미스트들, 트레이더들이 내년 금리 전망을 다르게 보고 있는 점도 우려스럽다.

이날 회의 결과 연준의 점도표가 달라지지는 않았지만 미국의 성장 및 실업 관련 전망이 눈에 띄게 개선된 점과 미국 경제의 모멘텀을 고려할 때 일부 애널리스트들은 연준이 내년 금리를 총 네 차례 올릴 가능성도 있다고 판단하고 있다.

하지만 시장은 다르게 보고 있다. 연방기금 금리선물 시장은 내년 3차례 금리 인상 가능성을 약 20%로 낮게 잡고 있다.

G+이코노믹스 소속 레나 코밀레바는 내년 시장과 연준 간 격차를 줄이는 과정에서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내년은 글로벌 통화정책에도 변곡점이 될 수 있다. 중앙은행들은 지난 10년 동안 총 재무제표를 15조 달러 가량 확대했고 금리도 수 십년 래 최저 수준으로 낮췄다. 이처럼 시장을 떠받친 통화정책이 내년 연준과 유럽중앙은행(ECB)을 중심으로 기조가 변경되면 시장 상황도 반전될 가능성이 있다.

일부 애널리스트들과 투자자들은 수익률 곡선으로 가장 먼저 문제가 발생할 수도 있다고 지적했다.

현재 미국채 수익률 곡선은 10여년 래 가장 평탄화된 상황으로 일부 투자자들은 경기 둔화가 임박한 신호라고 우려하고 있다. 단기물과 장기물 간 수익률 차이를 의미하는 스프레드는 지난 7 번의 경기 침체 사이클 직전에 모두 제로 밑으로 떨어졌었다.

하지만 이날 임기 중 마지막 기자회견을 가진 옐런 의장은 수익률 곡선 평탄화와 경기 둔화의 상관 관계를 인정하긴 했지만 “상관 관계가 (반드시 경기 둔화를) 야기하지는 않는다”고 말했다.

그는 과거 수익률곡선이 뒤집히면 단기 금리가 장기 평균보다 위인 상황을 의미하며 통화정책은 제한적임을 뜻한다며, 하지만 “지금은 통화정책이 약간만 제한적 정책 스탠스를 보여도 곡선이 쉽게 뒤집힐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시장이 경기 침체 가능성을 낮게 보고 있는데 자신 역시 같은 입장이라고 덧붙였다.

 

[뉴스핌 Newspim] 권지언 시드니 특파원 (kwonjiun@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李대통령, 오광수 민정수석 사의 수용 [서울=뉴스핌] 이영태 선임기자 = 이재명 대통령은 13일 전날 밤 사의를 표명한 오광수 대통령실 민정수석비서관의 사의를 수용했다. 강유정 대통령실 대변인은 이날 오전 브리핑에서 "오광수 민정수석이 어젯밤 이재명 대통령께 사의를 표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오광수 대통령실 민정수석비서관 [사진=대통령실] 강 대변인은 "이 대통령은 공직기강 확립과 인사 검증을 담당하는 민정수석의 중요성을 두루 감안해 오 수석의 사의를 받아들였다"고 전했다. 이어 "대통령실은 이재명 대통령의 사법개혁 의지와 국정 철학을 깊이 이해하고 이에 발맞춰 가는 인사로 조속한 시일 내에 차기 민정수석을 임명할 예정"이라고 부연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차명 부동산과 차명 계좌 의혹으로 오 수석이 물러난 만큼 차기 민정수석 검증 기준에 청렴함 등이 포함될 것이야는 질문에 "일단 저희가 가지고 있는 국정철학을 가장 잘 이해하고 이를 시행할 수 있는 분이 가장 우선적인 이재명 정부의 인사검증 원칙이라고 할 수 있겠다"며 "새 정부에 대한 국민들의 기대감이 워낙 크기 때문에 그 기대에 부응하는 게 첫 번째 사명"이라고 답했다. 이 관계자는 오 수석 건을 계기로 인사 검증 기준이라 원칙이 마련될 수 있느냐는 질의에는 "이 대통령이 여러 번 표방했던 것처럼 우리 정부에 대한 기대감, 그리고 실용적이면서 능력 위주의 인사가 첫 번째 가장 먼저 포방될 원칙"이라며 "그리고 여러 가지 우리 국민들이 요청하고 있는 바에 대한 다방면적인 검토는 있을 예정"이라고 언급했다. medialyt@newspim.com 2025-06-13 09:43
사진
조은석 내란특검 "사초 쓰는 자세로" [서울=뉴스핌] 김현구 기자 = 이른바 '3대 특검(특별검사)' 중 내란 특검을 맡게 된 조은석(60·사법연수원 19기) 전 감사원장 권한대행이 13일 "수사에 진력해 온 경찰 국가수사본부,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 검찰의 노고가 헛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해 사초를 쓰는 자세로 세심하게 살펴 가며 오로지 수사 논리에 따라 특검직을 수행하겠다"고 밝혔다. 조 특검은 이날 "수사팀 구성과 업무공간이 준비되면 설명해 드릴 기회를 갖도록 할 것"이라며 이같이 전했다. 조 특검은 현재 퇴직 후 별도 근무 중인 변호사 사무실이 없고 재택근무 중이다. 조은석 내란 특별검사. [사진=뉴스핌DB] 전남 장성 출신인 조 특검은 광주 광덕고와 고려대 법학과를 졸업한 뒤 1993년 수원지검 성남지청에서 검사 생활을 시작했다. 그는 대검찰청 중앙수사부 검찰연구관, 대검 공판송무과장, 대검 범죄정보1·2담당관, 서울중앙지검 형사3부장검사, 서울북부지검 차장검사, 광주지검 순천지청장, 서울고검 형사부장 등을 거쳤다. 이후 2014년 대검 형사부장 시절 세월호 참사 검경 합동 수사를 지휘했고, 청주지검장, 사법연수원 부원장을 지낸 뒤 문재인정부에서 서울고검장과 법무연수원장을 역임한 뒤 검찰을 떠났다. 2011~2025년 감사원 감사위원을 지낸 조 특검은 임기 중 전현희 전 국민권익위원회 위원장에 대한 감사가 '표적 감사'라며 제동을 거는 등 윤석열정부와 대립하기도 했다. 한편 이재명 대통령은 전날 저녁 내란 특검에 조 특검, 김건희 특검에 민중기 전 서울중앙지법원장, 채해병 특검에 이명현 전 국방부 검찰단 고등검찰부장을 각각 지명했다. 조 특검과 민 특검은 더불어민주당 추천, 이 특검은 조국혁신당 추천이다. 각 특검은 최장 20일간 준비기간을 거치게 되며, 내달 초 본격적인 수사가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내란 특검은 최대 60명, 김건희 특검은 40명, 채해병 특검은 20명의 검사를 파견받을 예정이다. hyun9@newspim.com 2025-06-13 07:42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